즐거운 테마파크/레고랜드

레고(LEGO)로 만들어진 놀이동산, LA 남쪽 칼스배드에 있는 레고랜드 캘리포니아(Legoland California)

위기주부 2011. 6. 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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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있는 놀이동산, 즉 테마파크들 중에서 마지막으로 고이 남겨두었던 레고랜드(LEGOLAND)를 지난 메모리얼데이 토요일에 다녀왔다. (물론, 무시무시한 놀이기구들로 가득한 식스플래그(Six Flags)도 안가봤지만, 귀 안에 있는 평행기관의 노화로 더 이상 어지러운 놀이기구는 사양하기 때문에, 우리 가족의 위시리스트에서 빠졌음)


LA에서 샌디에고 가는 5번 프리웨이의 중간쯤인 칼스배드(Carlsbad)에 있는 레고랜드에 아침 10시 문열기 전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매표소부터 레고로 만들었다...^^ 우리는 2회입장이 가능한 표를 미리 캠퍼스 할인으로 샀기 때문에 바로 입장~


해적선장 레고인형 캐릭터와 함께 즐겁게 사진을 찍는 꼬마들... 우리도 같이 사진을 찍었지만, 이 사진속의 꼬마들이 이 놀이동산의 분위기를 훨씬 더 잘 전달해주는 것 같아서 대신 올렸다. 그런데, 저기 뒤쪽에서 할아버지처럼 뒷짐을 지고 쇼윈도를 응시하고 있는 꼬마는 뭐야?^^


놀이공원은 크지는 않은 편이라서 일반적인 개장시간인 오전10시에서 오후6시까지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입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먼저 크게 한바퀴 돌기로 했다. (공원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는 <Imagination Zone>에 있던 극장으로 여러 종류의 4D 영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레고랜드의 놀이기구들은 레고 장난감의 테마를 이용해서, 실제 레고로 만든 것같은 탑승기구들로 되어있다. 물위를 고속으로 달리는 이 놀이기구는 AQUAZONE Wave Racers라고 한다.


여기서는 가장 짜릿한 놀이기구인 LEGO TECHNIC Coaster~ 4인승으로 제법 큰 낙차와 급커브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가 예전에 좋아했던 캘리포니아어드벤쳐의 Mulholland Madness와 비슷했다.


그 다음 <Land of Adventure>에 있던 레고로 만든 탐험가와 지혜가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공원 곳곳에 레고로 만든 수 많은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Castle Hill>에는 Granny's Apple Fries라는 가게가 있는데, 여기 레고랜드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사과튀김'이다. 우리도 이 긴 줄에 서서 사먹어봤는데, 파란 사과를 길쭉하게 썰어서 감자튀김처럼 튀긴 것을 바닐라소스에 찍어 먹는데 아주 맛있었다. 물론 튀김 한통에 $5 정도로 값이 비싼 것이 좀 흠이었지만 말이다.


레고랜드 놀이기구의 백미는 바로 <Pirate Shore>에 있던 이 Splash Battle이었다! 해적선에 타고는 탑승객들끼리 서로 물총을 쏘는 것인데, 놀이기구 주변에도 물총이 설치되어 있어서 밖에서도 마구 공격이 들어온다.


특히 지금 아내를 정통으로 맞추고 있는 이 물총...^^ 사람들이 인정사정 보지 않고 정통으로 쏜다. (나도 저 물총으로 생판 모르는 사람들을 마구 쐈는데... 정말 통쾌하다~^^)


해적선에서 내린 지혜가 이제 그 물총을 잡았다. 저 복수의 집념에 불타는 자세...


"살려줘~"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이 날 저 물총으로 해적선에 탄 사람들 엄청 쏴대면서 정말 즐거워했다. 다음에 또 오면 하루종일 이 물총만 쏘다가 가겠다고 할 정도였으니...^^ 아무래도 큼지막한 물총을 하나 사줘야 할까보다~


우리집 DSLR 카메라 젖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사진찍는 엄마를 물총으로 맞추고야 말겠다는, 저 총각은 누구야?^^


그 뒤에는 이렇게 물을 들이부어버리는 Soak-N-Sail이라는 물놀이 공간이 있었다. 이 날 제법 바닷바람이 쌀쌀한 흐린 날씨였는데도 몇명의 꼬마와 어른들이 홀딱 젖으면서 놀고 있었다.


바이킹 놀이기구 앞에서 잔치판을 벌이고 있는 해적들~


그 Captain Cranky's Challenge의 맨 뒷자리에 탑승한 아내와 지혜...^^


아빠와 Treasure Falls라는 통나무배를 타고는 부녀가 제일 왼쪽에 있는 원숭이 흉내를 내고 있다.


이렇게 2시간쯤을 놀고는 뉴욕 맨하탄의 고층빌딩들이 내려다 보이는 Garden Restaurant에서 '위기주부표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공원 중앙에 있는 호수옆에 미국의 주요 대도시들을 레고로 만들어 놓은 <Miniland USA>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함)


레고랜드 안에는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물놀이동산(water park)이 있는데,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하는 곳이다.


레고로 만들어진 마을인 <Fun Town>에 왔다. 솜브레로(sombrero) 모자를 쓰고 멕시코의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과 그 뒤의 춤추는 사구아로(saguaro) 선인장~


아마 레고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되는, 벤치에 앉아서 졸고있는 배 나온 대머리 아저씨... 양말에 빵꾸났다~^^


레고로 만든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고 싶은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곳인 Volvo Driving School이다. 레고로 만든 사람들이 있는 거리에 노란 중앙선과 STOP 표지판 등이 있어서, 실제로 운전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나도 하고싶었는데, 만13세의 연령상한이 있어서... 흑흑~


인도쪽으로 바짝 붙어서 안전운전을 하고 있는 지혜~ 저 뒤에는 방전이 됐는지 움직이지 않는 차가 있어서, 직원이 아이를 태운 채로 자동차를 밀고 주유소에 충전을 하러가고 있다.


레고로 만든 각종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DUPLO Village>의 Safari Trek이다.


30분 이상을 기다려서 사파리자동차에 탑승한 아내와 지혜인데, 이렇게 밖에서도 왠만한 동물들은 다 보였다...^^ 저렇게 커다란 레고모형들은 자세히 보니, 기본 골격은 따로 만들어놓고 외부만 레고로 포장(?)을 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잘 만들어 놓았다.


"아이구, 깜짝이야!" 마지막 <Dino Island>에 있던 숲속의 빨간 공룡~


입구 왼쪽에는 Sea Life Aquarium이라는 살아있는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는 수족관이 있는데, 역시 별도의 추가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관람할 수가 있는 곳이다.


한바퀴 빙 돌아서, 다시 처음의 <The Beginning>으로 돌아왔다. 정말로 이름처럼 수 많은 레고장남감들이 가득했던, 저 The Big Shop에서 지혜도 하나를 골랐다. (혹시나 했는데, 레고랜드라고 레고를 싸게 팔지는 않았음)


문 닫는 시간까지 놀다가는 공원을 나와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그런데, 저 은색 볼보를 몰고 온 가족은 아침에 우리가 입장할 때도 봤는데, 아직도 그냥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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