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딸아이의 학교 생활

지혜의 첫번째 클라리넷 경연대회 참가 결과는? 롱비치 주립대학(CSULB)에서 열린 50회 SYMF 콩쿠르

위기주부 2012. 7. 2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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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6학년, 한국으로 치면 중학생이 되는 지혜가 클라리넷을 배운지 1년반만에 처음으로 진짜 경연대회에 참가를 했다.

제대로 된 캘리포니아의 여름날씨를 보여주던 토요일 오후에 찾아간 곳은 LA 남쪽에 있는 롱비치 주립대학(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 CSULB)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음악대학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니 거대한 콘서트홀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저기서 지혜가 연주회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ㅋㅋㅋ

안내서에 나온 건물을 찾아가는데... 저 뒤에 보이는 파란 것은 도대체 뭘까?

까만 드레스까지 입고 오늘 지혜가 참가하는 대회는 제50회 SYMF(Southwestern Youth Music Festival) 콩쿠르로 학원선생님의 말씀으로는 LA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청소년 악기연주 대회라고 한다.

피아노반주 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에 아빠는 저 파란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작품사진 촬영중...^^

CSULB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저 건물은 '블루피라미드(Blue Pyramid)'로 불리는데, 정식 이름은 Walter Pyramid로 1994년에 만들어진 이 대학의 실내체육관이라고 한다.

캐비넷처럼 생긴 여기는 대회 참가자들이 들어가서 연습을 하는 곳으로, 지금 지혜와 피아노반주 선생님, 아내가 들어가서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다. "음... 음악대학에는 이런 곳도 있구나~"

지혜가 속한 클라리넷 초등부(Cl Q1)는 작은 강의실에서 두 명의 심사위원과 진행자, 학부모들만 참석한 상태로 연주를 했는데, 당연히 일체의 촬영이 금지되기 때문에 지혜가 연주하는 사진은 없다.


참고로 위의 링크는 이번에 지혜가 연주한 곡인 C. Stamitz의 Clarinet Concerto No.3의 동영상인데, 보통 중고등부 학생들이 대회에서 연주하는 어려운 곡이라고 한다.

연주를 마치고 나와서 피아노반주 선생님과 즐겁게 기념촬영~

자신이 속한 그룹의 모든 연주가 끝나면 조금 있다가 바로, 입상자들의 참가번호를 이 게시판에 붙였다. (순위는 표시되어있지 않음) 지혜의 번호도 있어서 시상식장으로 고고씽~^^

지혜는 약간은 아쉽게도 2등을 했다~ 지혜의 연주곡이 가장 어려웠고, 또 피아노선생님도 지혜보다 실력이 나은 학생이 없었다고 했지만, 실수를 두세번 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적절한 수준의 곡을 실수없이 연주했던 왼쪽의 여자아이가 1등인데,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이런 경연에서는 중요하다는 좋은 교훈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우리 가족 모두 아주 즐거웠던 지혜의 첫번째 클라리넷 대회였다. "지혜야, 연습한다고 수고했어~"

사실 수상 트로피는 높이 차이만 조금 있을 뿐, 모양은 1~4등이 다 똑같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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