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딸아이의 학교 생활

LA 콜번스쿨(Colburn School) 중학생 콘서트밴드(Concert Band)의 지혜와 쥴리의 마지막 연주회

위기주부 2015. 5. 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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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동안 학기중에 월요일마다 지혜와 쥴리가 참가했던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음악대학인 콜번스쿨(Colburn School)의 중학생 콘서트밴드(Concert Band)의 마지막 연주회 포스팅이다.

콜번스쿨과 콘서트밴드에 대한 소개는 2014년 1월 공연 포스팅2014년 5월 공연 포스팅을 각각 클릭해서 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올해 2015년의 겨울공연은 연습은 모두 참가했는데, 다니는 학교의 요세미티 졸업 수학여행과 겹쳐서 연주회에는 참석을 하지 못했었다.

콜번스쿨은 음악대학이기는 하지만,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런 프로그램은 물론 무용을 가르치는 수업도 있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콘서트가 열리는 곳은 콜번스쿨에서 가장 큰 무대인 지퍼홀(Herbert Zipper Concert Hall)이다.

씩씩하게 1등으로 입장하고 있는 지혜... 너무 씩씩하게 빨리 걸어들어와서 사진이 흔들렸다~^^ 오보에를 하는 쥴리도 보인다.

가운데 앉은 지혜와 그 오른쪽의 쥴리가 보이는데, 이런... 지휘자에 딱 가려지게 자리를 잡았다. T_T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역시 터프하게 튜닝을 하는 지휘자 멀더 선생님~ 참, 이번 마지막 공연에는, 3명의 플루트 연주자들의 가운데에 있는, 지혜가 다니는 학교의 중국계 친구인 티파니도 같이 했다.

흑흑~ 예상대로 공연중에는 지휘자에 딱 가려서 지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중학생 콘서트밴드는 앞쪽 두 줄의 20명 정도이고, 사진에서 콘트라베이스, 하프, 튜바, 그리고 오른쪽 제일 뒤 까만 옷의 타악기 연주자는 모두 콜번스쿨의 학생이거나 외부 연주자들이다.

그나마 지휘자가 몸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 이렇게 좌우로 움직일 때만 약간씩 연주하고 있는 지혜의 얼굴이 보였다.

두 곡의 연주가 모두 끝나고 퇴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지혜와 쥴리만 저렇게 일찍 서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주회를 마치고 객석으로 와서 나란히 앉은 지혜와 쥴리, 그리고 티파니~ "모두 수고했다"

이어서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앙상블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는데, 아주 대규모에 곡들도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았다. 아마도 지혜와 쥴리가 계속 하겠다면, 오는 9월부터는 저기서 또 연주를 하게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지난 주 학교 공연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앙상블밴드를 떠나는 학생들에게 멀더 선생님이 직접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역시 미국 스타일로 감사패에 포장도 뜯지 않고 한 손으로 마구 주고받는 모습이 조금 어색했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나서는 오늘 공연을 한 전체 콘서트밴드와 앙상블밴드 학생들의 학부모를 대표해서 엄마 한 명이 나와서 멀더 선생님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공연이 끝나고 간단한 다과회가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LA다운타운의 고층빌딩들이 올려다 보이는 정원으로 나왔다.

콜번스쿨과 그랜드애비뉴(Grand Ave) 건너서 마주보고 있는 거대한 '하얀색 스펀지' !!! 올 여름에 LA다운타운의 새로운 명소로 오픈 예정인 개인미술관인 브로드뮤지엄(Broad Museum)의 모습이다. 그 뒤로 보이는 것은 차가운 금속외관으로 유명한 디즈니 콘서트홀인데, 일부러 대비가 되도록 저렇게 건물을 설계했다고 한다.

주차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콜번스쿨의 나이트클럽같은 조명 위에서 쥴리의 오빠가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가을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미국의 특성상, 이렇게 졸업과 마지막 행사들이 연말의 분위기와 겹치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으면서도 약간 어색하다. 이제 오는 9월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지혜와 쥴리... 앙상블밴드를 또 여기서 계속할지, 아니면 다른 것을 할지 그 때가 되어봐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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