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세쿼이아

부모님과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1박2일 둘쨋날, 콩그레스트레일(Congress Trail)을 완주!

위기주부 2017. 12. 1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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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 부모님께서 한국에 가시기 전 마지막 주말에 1박2일로 다녀온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의 둘쨋날 아침은...


우리 숙소인 우크사치라지(Wuksachi Lodge)의 호텔방 창문 밖으로 찾아온 두 마리의 사슴과 함께 시작되었다.


체크아웃을 위해서 잠시 들린 숙소 로비건물의 소파에서 지혜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바로 차를 몰고 찾아간 곳은...


부피가 세계 최대라고 하는 제너럴셔먼(General Sherman) 세쿼이아 나무가 있는 '거인숲' Giant Forest 지역이다.


두 분 커플사진도 한 장 찍어드렸는데, 부모님은 7년전에 처음 미국 오셨을 때 와보시고 여기 두번째이다. (7년전 사진은 여기를 클릭) 셔먼 나무를 한바퀴 들러본 다음에는 7년전에 오셨을 때 '후일'을 기약했던 트레일을 마침내 부모님과 함께 걷기 시작했다.


가까이서 커다란 세쿼이아 나무들을 '떼거지'로 볼 수 있는 콩그레스트레일(Congress Trail)은 전체 순환코스가 3km 정도 되어서, 어머님께서 다 돌아보시는 것이 가능하실지 걱정을 하면서 출발을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간에 쉬시면서 2시간만에 완주를 하셨다! (트레일 지도와 함께 콩그레스트레일에 대한 설명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Congress Trail의 주인공격인 '대통령나무' 프레지던트 트리 모습은 이미 몇 번 소개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뒤쪽에 자리잡은 세코야 추장(Chief Sequoyah)을 소개한다. 나무 이름 '세쿼이아(Sequoia)'는 체로키 인디언 언어의 표기방법을 개발한 '세코야(Sequoyah)' 추장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믿어서 그를 기념하는 나무도 이렇게 있는데, 최근에는 이름을 명명한 식물학자가 라틴어 '시퀀스(Sequence)'에서 만든 단어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한다. (어원에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Etymology 항목을 보시기 바람)


콩그레스트레일의 반환점에 위치한 '상원의원들' The Senate 나무들 사이에 서있는 아내와 지혜, 부모님이신데, 아버님께서 거대한 나무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더 크게(?) 보이시려고 만세를 하고 계신다.


상원의원들을 다른 쪽에서 본 모습인데, 일부러 나무를 크게 보이려고 만든 합성사진이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계셨다.


조금 더 걸어가면 나오는, 이번헤는 '하원의원들' The House 나무들을 멀리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그룹의 세쿼이아 나무 수가 더 많아서 하원의원들, 직전의 그룹은 상원의원들이 된 것이다.^^


이런 구도로 사진을 찍으면 나무들 앞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무슨 바위기둥들 앞에 서있는 것 같이 보인다.


매끈한 나무기둥 중간에 커다란 옹이가 있는 맥킨리 나무 앞의 벤치에 앉아서 쉬고 계신데, 어디를 보고 계셨던 걸까?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또 McKinley Tree 바로 앞으로 가셔서 만세를 하고 계신 아버님... 이 날 삼일절도 아닌데 만세를 아주 열심히 하심~^^


돌아가는 등산로에사는 제너럴하이웨이(Generals Highway)라 불리는 자동차 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도로변에서 자라고 있는 세쿼이아 나무 뒤로 주차해놓은 우리집 자동차가 보인다.


개울을 건너는 이 나무다리가 나오면 출발점으로 거의 다 돌아온 것이다. "아버님, 어머님~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두 분 뒤로 저 멀리 '셔먼장군' 세쿼이아 나무가 다시 보인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는 얼마나 큰 지 감이 잘 오지 않지만,


줌을 해서 나무 밑둥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서 보면, 이 나무가 얼마나 거대한지 알 수 있다. 우리 5명은 콩그레스트레일(Congress Trail)을 2시간만에 완주하고는 자동차로 Giant Forest Museum으로 향했다.


박물관의 전시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특히 "세계최대의 나무를 집 뒷마당에서 편하게 보는 법"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예전 포스팅을 보시면 된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그냥 위기주부랑 '눈이 맞은' 여성 레인저가 있는 입구 사진만 한 장...^^


자이언트포레스트 뮤지엄(Giant Forest Museum)을 둘러보고는 그 앞에 우뚝 서있는 '보초병' 센티넬(Sentinel) 앞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는 것으로 1박2일 킹스캐년/세쿼이아 국립공원 여행을 마치고 LA의 집으로 출발했다.


참, 집으로 돌아가는 4시간 운전의 휴게소 겸해서 들린 곳은 테혼아울렛(Outlets at Tejon)이다. (여기를 클릭하면 아울렛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음) 올여름 부모님과 함께 한 마지막 여행도 이렇게 '기-승-전-쇼핑'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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