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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바닷가로/사막과 황무지 26

붉은 도깨비 바위들이 가득한 유타 주의 고블린밸리(Goblin Valley) 주립공원을 잊지 않고 찾아가다~

2차 대륙횡단의 3일째는 아침 일찍부터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두 번의 트레일까지 하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많이 했지만, 아직도 꼭 방문해야 할 곳이 하나 더 남아있었다. 2009년의 30일 자동차 캠핑여행에서 똑같이 이 구간을 달린 후에 그린리버(Green River)의 캠핑장에서 숙박을 할 때, 아내가 화장실에서 만난 할머니가 왜 '고블린밸리'를 그냥 지나쳤냐고 했었다는 참 오래된 이야기... 물론 모두 이렇게 블로그에 남겨두었으니 기억을 하는거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그 곳을 잠시라도 꼭 들리기로 했던 것이다. 고속도로를 만날 때까지 약 50 km의 직선인 24번 도로의 왼편에 유타주의 고블린밸리 주립공원(Goblin Valley State Park)이 있는데, 24번 도로와도 제법 많이 떨어..

일반 자동차로 바닷가 모래사장을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오세아노듄스(Oceano Dunes) 주립차량휴양지

집에서 자동차로 편도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의 여행지는 참 애매하다... 당일로 다녀오자니 왕복 6시간 운전을 하면서까지 방문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하루를 자고 오기에는 좀 가까우면서 그렇게 볼게 많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이런 여행지는 더 멀리 긴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리기 마련인데, 이번 북부 캘리포니아 7박8일 자동차여행에서도 LA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 '애매한' 여행지를 잠시 들러보았다. 피너클스 국립공원을 떠나서 다시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집까지 3시간 정도 남은 지점에서 바닷가로 빠졌다. 한국분들에게는 대합조개를 캘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던 피스모비치(Pismo Beach)의 바로 남쪽에 오세아노듄스 주립차량휴양지(Oceano Du..

샌버나디노카운티 치노힐스 주립공원(Chino Hills State Park)의 노란 겨자꽃 야생화 언덕 번개투어

아주 짧은 LA의 봄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들판에 피는 봄꽃을 구경하러 나들이를 가는 것이다. 지난 몇 해 동안은 계속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야생화인 파피(poppy) 등을 보러 다녔었는데, 올해는 그냥 한 해 건너뛰는 분위기 였지만... 아래와 같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극을 받아서, 갑자기 봄꽃구경 '번개투어'를 다녀왔다. 미국에 살다가 몇 해전에 한국으로 돌아간 후배가 목요일 아침에 카톡으로 사진 한 장을 보내주었다. "치노힐스라~ 아마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주립공원이지? 아직 안 가봤는데..." 이러고는 그냥 셀프 주방공사를 열심히 하고는, 저녁에 페이스북을 열어보니... 페친 한 분이 이 날 다녀오신 노란 꽃길 사진을 올려주셨다.^^ "아침 저녁으로 이런 우연이! 이건 아마 우리보고 가..

화석이 되어버린 폭포, 파슬폴(Fossil Falls) 구경하고 콜드워터 캠핑장(Coldwater Campground)으로

코로나와 무더위, 또 캘리포니아 산불의 삼중고를 극복하고 잘 다녀온 9박10일 자동차 캠핑여행의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395번 도로를 북쪽으로 달리다가 코소(Coso)라는 곳에서 빠져, 비포장도로를 5분여 달려서 파슬폴(Fossil Falls) 주차장까지 가는 블랙박스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지도에 잘 표시도 되어있지 않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에 도착해서 하이킹을 시작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안내판의 글자가 작아서 원본 사진을 올리므로, 클릭해서 확대하면 내용을 보실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옛날 화산지역에 물이 흘러서 폭포가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물이 말라서 폭포의 흔적만 화석처럼 남았다는 이야기이다. 손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무스비 김밥을 점심으로 먹으며 걸어..

5년만의 가족 캠핑여행이었던 휘트니산(Mount Whitney) 입구의 론파인(Lone Pine) 캠핑장에서 1박

우리집 3명이 함께 텐트에서 잔 것은 6가족 21명이 함께 했던 킹스캐년 단체캠핑 (여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이후 5년만이었고, 우리 가족만 떠났던 캠핑여행은 맘모스레이크 트윈레이크 캠핑장이 마지막이었으니까 무려 8년만이었다. 다 큰 딸아이와 3명이 다시 텐트캠핑을 할 일은 올겨울까지만 해도 앞으로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었고, 코비드19(COVID-19) 사태로 심각한 상황인 미국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꺼려지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이 기회에 캠핑이라도 가보자고 의견일치! 몇 주 전에 어렵게 예약한 론파인 캠핑장(Lone Pine Campground) 1번 자리의 모습으로, 그늘을 만들어주는 큰 나무가 있는 여기서 몇 안되는 사이트들 중의 하나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오른편 커다란 바위..

앤틸롭밸리 파피꽃 보호구역(Antelope Valley California Poppy Reserve) 주립공원의 완벽한 슈퍼블룸!

요즘 미국 LA에 사시는 한국분들의 카톡 프로필이 모두 주황색 꽃밭에서 찍은 사진으로 바뀌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앤틸롭밸리 캘리포니아파피 보호구역(Antelope Valley California Poppy Reserve)을 찾아가는 차 안에서 찍은 첫번째 사진부터 2년전의 모습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굳이 2년전 모습과 비교해서 보시겠다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됨) 토요일 오전에 일찍 도착했지만, 벌써 주립공원의 주차장이 꽉 차서 이렇게 직원이 입구를 막아 놓았다. 우리는 운 좋게 입구 조금 지나 빠지는 차가 있어서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는 걸어서 올라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괜히 주립공원으로까지 지정해서 야생화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눈 앞에 펼쳐진 언덕 전체가 다..

스타트렉과 혹성탈출 영화가 촬영된 데스밸리 서쪽 트로나 피너클스(Trona Pinnacles) 국가자연명소

정점 또는 첨탑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피너클(pinnacle)'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2012년에 위기주부 가족이 방문했다고 바로 그 다음 해에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었던 중부 캘리포니아의 피너클스 내셔널파크(Pinnacles National Park)이다.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하지만, 이번에는 LA에서 데스밸리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뾰족한 바위기둥들을 소개한다. 유니투어 홍사장님과의 캘리포니아 오지탐험 여행기 2편으로, 첫번째 레드락캐년 주립공원을 지나서 (여행기 클릭), 데스밸리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178번 도로를 달리면서 왼쪽으로 스쳐지나가는 '물고기바위' 피시락(Fish Rocks)이다. 누군가가 바위에 물고기의 눈과 이빨을 그려넣은 것인데, 재미있는 사진 찍기를 좋..

레드락캐년(Red Rock Canyon) 주립공원으로 시작한 유니투어 홍사장과 캘리포니아 오지탐험 여행

재작년 및 작년과 달리, 올해는 위기주부의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여행기가 블로그에 올라오지 않아 실망하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2016년 JMT 1구간, 2017년 JMT 4구간 포스팅을 각각 클릭해서 보실 수 있음) 못 다한 JMT의 나머지 구간은 다음을 기약하고, 유니투어 홍사장님과 함께 다른 등산을 겸해서 캘리포니아 오지탐험을 주제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1박2일 여행의 주목적은 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안에 있는 해발 3,368미터의 텔레스코프 피크(Telescope Peak)를 등반하는 것이었지만, 운전해서 가는 길에 위의 지도에 표시한 여러 곳들을 잠시 들렀기에, 차례로 하나씩 먼저 소개를 한다. LA에서 14번 고..

스타트렉과 많은 영화 촬영장소로 사용된 바위가 있는 바스케즈 락(Vasquez Rocks) LA카운티 공원

지난 12월말에 아내와 지혜가 둘이서 뉴욕여행(클릭!)을 갔던 주말, LA에 남겨진 위기주부의 하이킹 두번째 이야기이다. 오전에 데블스펀치볼(Devil's Punchbowl) 공원에서 10km가 넘는 하이킹을 하고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밥때가 지났지만 짧게 둘러보고나서 점심을 먹기로 한 이 곳은 역시 LA카운티(County of Los Angeles)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바스케즈락(Vasquez Rocks) 공원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입구에 있는 비지터센터를 지나서 비포장도로로 이렇게 멋진 바위들이 있는 곳까지 차를 몰고 들어올 수 있는데, 저 차가 올라가는 길을 나는 방금 내려와서 뒤둘아보고 찍은 사진이다. 도로 오른쪽의 저 바위도 멋있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으니....

슈퍼블룸(Super Bloom)을 찾아서~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 캘리포니아파피(California Poppy)

작년에도 캘리포니아에 야생화들이 많이 피는 '슈퍼블룸(Super Bloom)'이라고 해서 봄방학에 카리조플레인(Carrizo Plain) 내셔널모뉴먼트에 가서 노란 꽃구경을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비가 겨울에 내려서 '울트라' 슈퍼블룸이라는 말에... 토요일 당일치기로 겨우 시간을 내어서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로 주황색 파피꽃 구경을 떠났다. 5번 프리웨이를 달리다가 위기주부가 아직 못 가본 놀이공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Six Flags Magic Mountain)이 있는 발렌시아에서 빠져서, San Francisquito Canyon Rd로 앤젤레스 산맥을 넘어 파피꽃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는 Lancaster Rd를 만나서 조금 달리니까 이렇게 도로 좌우로 주차장을..

운석이 만든 거대한 분화구, 아리조나 플래그스태프 인근에 있는 미티어크레이터(Meteor Crater)

미국 아리조나(Arizona) 주 동쪽의 작은 도시 홀브룩(Holbrook)에서 출발해 하루만에 900km를 달려서 LA로 돌아가야하는, 2015년 봄방학 6박7일 아리조나-뉴멕시코 자동차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지만, 그래도 오전에 여기 한 곳은 더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40번 프리웨이를 따라서 윈슬로우(Winslow)라는 곳을 지나서 조금 더 달리면, 교통의 요지 플래그스태프(Flagstaff)를 30여마일 남겨둔 지점에서 위와 같은 갈색의 관광지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표지판 직후의 인터체인지에서 빠지면, 주유소와 RV 캠핑장 등이 나오고 도로는 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다. 도로 옆에는 계속 이런 동그란 안내판들이 이어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다. 속도제한 시속 2만6천마일...^^ 도로의..

어퍼앤틸롭캐년(Upper Antelope Canyon), 계절과 시간과 날씨를 잘 맞춰서 투어를 해야하는 곳

미국서부를 좀 안다는 분들, 특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지가 바로 아리조나(Arizona) 주의 관광도시 페이지(Page) 인근의 나바호인디언자치구역 안에 있는 사암의 좁은 협곡인 앤털로프캐니언(Antelope Canyon)이다. 앤틸롭캐년은 물줄기를 따라서 상류인 Upper Antelope Canyon과 하류인 Lower Antelope Canyon의 두 곳의 투어가 따로 있는데, 우리는 오전에 '로워(Lower)'를 구경했고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어퍼(Upper)'는 이 Antelope Slot Canyon Tours 투어회사를 통해서 오후 1시에 페이지 시내에서 출발하는 것을 미리 예약해놓았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앤틸롭캐년투어'라고 페이지 시내에서 이렇게 트럭..

세계의 비경중의 한 곳으로 유명한 아리조나 페이지의 로워 앤틸롭캐년(Lower Antelope Canyon)

"죽기 전에 꼭..." 시리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2005년에 출간된 마이클 브라이트(Michael Bright)의 책 의 표지사진으로 나왔던 곳이 미국 아리조나(Arizona) 주의 관광도시 페이지(Page)에 있는 앤틸롭캐년(Antelope Canyon)이다. (한국에서도 마로니에북스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 세계 1001곳 중에서 하나라고 하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외에도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세계의 신비하고 놀라운 장소 22곳' 등등의 '비경(秘景)'이라면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곳이 마침내 이 블로그에도 소개하는 앤틸롭캐년이다. 오로지 앤틸롭캐년(Antelope Canyon)을 보기위해 2천km 이상을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3박4일 여행의 둘쨋날 아침, 페이지(Page)..

라스베가스를 보는 또 다른 방법, 레드락캐년(Red Rock Canyon) 칼리코탱크(Calico Tanks) 트레일

숲속에서는 숲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연말 라스베가스 여행의 마지막 날에 '빌딩숲'을 벗어나 서쪽으로 달렸다~ 라스베가스 스르립에서 불과 30분 거리인, 전편에 소개한 레드락캐년 국립보존지구(Red Rock Canyon National Conservation Area) 순환도로의 3번째 주차장인 샌드스톤쿼리(Sandstone Quarry) 트레일 출발점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여기서 3개의 트레일이 출발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회색 바위산 꼭대기 Turtlehead Peak로 가면 안되고, 평지를 조금 걷다가 오른쪽으로 솟아있는 붉은 바위산을 올라가야 한다. 평지를 벗어나면 금새 멋진 바위산 코스가 나온다.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내와 지혜도 이 트레일을 마음에 들어한다는..

레드락캐년 국립보존지구(Red Rock Canyon National Conservation Area), 라스베가스에서 딱 30분

위키피디아에서 Red Rock 또는 Red Rock Canyon을 검색하면 미국내에서만 마을 이름이 8개, 주립공원이 3개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오클라호마), 그 외에도 10개 가까운 호수, 강, 고개, 공원 등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National'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곳은 여기 딱 한 곳이다. 도로 옆에 멋지게 만들어놓은 레드락캐년 국립보존지구(Red Rock Canyon National Conservation Area) 표지판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여기서 국립보존지구로 번역한 'National Conservation Area'는 준국립공원에 해당하는 내셔널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보다 한단계 낮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렇다면 '준준국립공원'인..

물속에서 돌이 자라 올라오는 미스터리의 호수, 모노레이크(Mono Lake)를 4년만에 다시 방문하다

LA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395번 국도 로드트립의 제일 위에 있는 목적지는 약 4년전 9월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다녀오며 잠시 들렀었던 모노레이크(Mono Lake) 였다. 395번 도로에서 120번을 타고 동쪽으로 5마일 정도 달린 후에,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 하면 나오는 비포장도로는 아직도 포장을 안 해놓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장에 거의 도착하니 물속에서 자라는 바위들인 '투파(Tufa)'가 호수속에 떠있는 것이 보인다. (이 신비한 미스터리의 호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4년전 여행기 를 클릭해서 지질학/화학/생물학적 설명을 꼭 예습하시기 바람) "옛날이랑 똑같구만... 뭐~" 직전에 June Lake Loop를 돌면서 멋..

론파인 휘트니산 아래 알라바마힐스(Alabama Hills)의 신기한 아치와 재미있는 페이스락(Face Rock)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들어본 적도 없는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명소'를 둘러보는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로드트립의 첫번째 방문지를 소개할 시간이다. 비지터센터에서 몸을 풀고, 395번국도를 따라 1마일만 올라가면 마운트휘트니(Mount Whitney)의 베이스캠프인 론파인(Lone Pine) 마을이 나온다. 거기서, Whitney Portal Rd로 좌회전을 하면... 이렇게 거대한 바위산에 다가가게 된다. 2마일 정도 들어가면, 역삼각형의 국토관리청(Bureau of Land Management) 마크가 있는 알라바마힐스 휴양지(Alabama Hills Recreation Lands)의 표지석이 나온다. '갑자기 왠 앨라바마?'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옛날에 남부 ..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로드트립의 시작은 395번국도 론파인(Lone Pine)의 비지터센터에서~

처음 계획은 금요일에 출발하는 4박5일이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일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총 2박3일의 짧지만 알찬 캠핑여행이었다. (로드트립 여행계획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집에서 6시반에 출발,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14번 프리웨이를 달려 작년 추수감사절 데스밸리 여행때와 같이 모하비(Mojave)의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계속 북쪽으로 달려 마침내 395번국도를 만나면 이렇게 Eastern Sierra Scenic Byway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Owens Lake를 지나,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론파인(Lone Pine) 마을 직전에 데스밸리로 빠지는 136번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반드시 들려야 하는 비지터센터가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

유타주 코랄핑크샌드듄(Coral Pink Sand Dunes) 주립공원, 콜로라도 고원에 있는 산호색의 모래언덕!

처음에는 '꿩 대신 닭'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이번 봄방학에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White Sands) 준국립공원을 가려고 오래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여러 이유로 가까운(?) 자이언 국립공원으로 변경되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자이언 바로 아래에 있는 이 곳을 한나절 들리기로 했다. "하얀 모래나, 핑크색 모래나... 같은 사막이잖아?" 자이언(Zion) 국립공원의 남동쪽,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의 외진 곳에 있는 유타(Utah)주의 코랄핑크샌드듄 주립공원(Coral Pink Sand Dunes State Park)으로 들어가는 도로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혹시나 다른 여행기들이 있나 해서 '코랄핑크'를 검색해봤더니, 엄청나게 많은 포스팅들이 나온다! 올 봄 여성화장의 립스틱 인기색..

미국에서 유일하게 네 개의 주(state)가 한 점에서 만나는 곳인 '포코너(Four Corners)' 위에 서다

우리집 냉장고에 붙여놓은 여행기념품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디자인의 'FOUR CORNERS' 자석~ 이 것을 사기 위해서, 우리는 황무지 한가운데에 있는 '포코너 기념품가게'를 찾아 갔었다.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아랫마을, 코르테즈(Cortez)의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160번 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남쪽으로 달리면, 황무지 한가운데에 597번 우회전 표지판이 나온다.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표지판 테두리에는 'Only Point in United States Where Four States Meet'라고 되어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지금 우리가 '매혹의 땅(Land of Enchantment)'이라는 뉴멕시코(New Mexico)주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불의 계곡" - 라스베가스에서 가까운 네바다주 최초의 밸리오브파이어(Valley of Fire) 주립공원

작년 1박2일의 라스베가스 여행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첫날에 시티센터(CityCenter)와 벨라지오 호텔을 구경했던 우리 가족은 다음날, 크리스마스에 호텔을 나올 때까지 어디를 갈 지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참~ 라스베가스까지 와서 계획없이 다닌다. 볼만큼 봤나보다...^^) 그래서, 라스베가스에 와서 할 일 없으면 가볼려고 남겨두었던 곳, Valley of Fire - '불의 계곡' 주립공원을 마침내 가보기로 했다. Valley of Fire State Park는 위의 지도처럼 라스베가스의 북동쪽에 있는데, 공원 입구까지의 거리는 약 80km로 1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속도제한 75마일(120km)의 15번 프리웨이를 시원하게 달리다가 주립공원 안내판을 보고 169번 도로로 빠지면 되는데, 1..

안자보레고사막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캠핑여행 2

기간: 2009.4.11 ~ 2009.4.12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안자보레고 → 테메큘라 → 샌후안카피스트라노 (1편에서 이어짐) 오래간만에 텐트에서 자서 그랬는지, 아니면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그랬는지 잠을 좀 설쳤던 것 같다. 우리 사이트가 화장실 바로 옆이라서, 해 뜨기 전부터 다른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서 한참을 누워 있었다. 간밤에 오리온자리가 걸려있던 바위산 바로 위에, 우리 텐트 너머로 하얀달이 보였다.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사막의 아침이다. 오늘은 공원 입구에 있는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만 들러서 구경을 하고는, 서쪽으로 저 바위산을 넘어서 공원을 나간다. 비지터센터라고 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화장실 건물하고, 그 옆에..

안자보레고사막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캠핑여행 1

기간: 2009.4.11 ~ 2009.4.12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안자보레고 → 테메큘라 → 샌후안카피스트라노 설레인다... 작년 12월에 데스밸리 이후로 정확히 4개월만의 캠핑여행이다. 이웃분의 표현을 빌자면 '동면'에서 깨어난다고나 할까! 아직 높은 산들은 밤에 제법 춥기 때문에 이번 목적지도 캘리포니아의 사막(desert)인데, 야생화를 보기에는 조금 늦었던 것 같다. 특히, 이번 캠핑은 두가지가 새롭다. 첫째로 중요한 장비를 하나 마련했고, 둘째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이번 캠핑의 목적지는 샌디에고 북동쪽에 있는 안자보레고사막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B]인데, 이 사막공원은 캘리포니아주 최대의 ..

캘리포니아 야생화2 - 새들백뷰트(Saddleback Butte)의 골드필드(Goldfield)

기간: 2009.4.5 ~ 2009.4.5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앤틸롭밸리 → 새들백뷰트 (1편에서 이어짐) 일요일 아침에 일찍 나왔더니, 앤틸롭밸리 파피꽃보호구역을 나서면서도 시간이 오후 1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계획한데로 보호구역에서 정동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또 다른 캘리포니아주립공원을 찾아갔다. 노란 야생화가 유명하다는데... 직선으로 뻗은 도로를 동쪽으로 40마일쯤 달려서 도착한 새들백뷰트(Saddleback Butte) 주립공원의 입구이다. 정면에 보이는 언덕이 '말안장(saddle)'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금은 이렇게 부른다고 하며 주변에는 조슈아트리들도 많이 있어서, 예전에는 조슈아트리주립공원으로 불렀는데, 1994년에 팜스프링스 위쪽에 조슈아트리(Joshua..

캘리포니아 야생화1 -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의 양귀비꽃(Poppy)

기간: 2009.4.5 ~ 2009.4.5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앤틸롭밸리 → 새들백뷰트 캘리포니아에서는 겨울에도 춥지않고, 4월부터 10월까지는 비(rain) 구경이 어려운 많은 일조량 덕분에 연중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다. 보통 장미같은 꽃나무들은 일년에 3~4회 이상 꽃을 피우는데, 이것은 모두 사람들이 따로 물(water)을 잘 주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집마당, 도로변이나 공원에 파란 잔디밭과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 곳은 자동으로 물을 주는 스프링클러가 100% 설치되어 있음) 이런 캘리포니아에서도 봄에만 자연적으로 잠깐 피는 꽃들, 그래서 더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야생화(wild flower)들을 보러 가보자. 일요일에 아침 일찍 출발해, 로스엔젤레스 북쪽 산너머에 ..

돌이 자라는 신비한 호수 - 모노레이크 (Mono Lake)

기간: 2008.8.30 ~ 2008.9.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글래이셔포인트 → 요세미티밸리 → 투얼럼메도우 → 모노레이크 요세미티국립공원 2박3일 캠핑여행의 계획을 세우면서 마지막날 LA로 돌아오는 길을 굳이 사막쪽으로 잡은 이유는, 지금까지 안 가본 새로운 길을 자동차로 달리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지구상에서 하나밖에 없다는 '돌이 자라는 신비한 호수'인 모노레이크(Mono Lake)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요세미티의 티오가(Tioga) 고개를 다 내려온 휴게소 언덕에 올라가서 보면, 동쪽에 물빛이 정말 특이한 넓은 호수가 보인다. 'MONO LAKE'라고 표지판을 멋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반대쪽에 저 돌맹이는 왜 달아 놓았는지 지금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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