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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여행기/산타모니카마운틴 25

킹질레트랜치(King Gillette Ranch)의 인스피레이션 포인트와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 비지터센터

지금까지 블로그에 가장 많은 여행기가 작성된 국립공원은 역시 요세미티로 해당 카테고리를 보시면 34편의 글이 있다. 세쿼이아/킹스캐년은 두 개의 독립된 국립공원이지만 붙어있어 하나로 본다고 해도 세쿼이아 19편, 킹스캐년 14편의 합계 33편으로 하나 부족하다. 하지만 여기서 국립공원을 'National Park'로만 한정하지 않고, 미국 국립공원청이 관리하는 모든 'Official Units'으로 확장해서 생각한다면, 가장 많은 여행기가 작성된 곳은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로 약 40편에 달한다. 그 중 이 글을 포함해서 NPS가 직접 관리하는 곳만 '국립공원 여행기>산타모니카마운틴' 카테고리에 작성해서 12편이고..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의 록키오크(Rocky Oaks)와 피터스트라우스랜치(Peter Strauss Ranch)

블로그 제목은 '미국서부여행'이라고 해놓고는, 여행객은 물론이고 LA에 사시는 분들도 거의 관심없는 '동네 산행기'를 부지런히 올린지도 2년이 훌쩍 넘었다. 특히 집에서 가까운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의 여러 트레일들을 정말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소개를 했지만, 이런 글들은 꼼꼼히 읽어보시는 독자가 5명은 될랑가 모르겠다~ 하지만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본인이 좋아서 시작한 업보이니... 스스로 빨리 결자해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일요일에도 아직 못 가본 우리 동네의 산을 또 찾아갔다. 몇 번이나 그냥 지나친 후에야 다음에는 꼭 사진을 찍어야지 생각이 들었던, Kanan Rd의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의 시작을 알리는 간판 옆에 이번에는 잊지 않고 차를 세웠는데,..

랜초시에라비스타/샛위와(Rancho Sierra Vista/Satwiwa)에서 마운트보니피크(Mt Boney Peak) 하이킹

LA의 말리부에서 북서쪽으로 멀리 모로베이까지 해안과 내륙지방에 살던 아메리카 원주민이 추마시(Chumash) 부족이다. 즉, 지금의 벤츄라/산타바바라/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지역으로, LA에서 벤츄라로 넘어가면 추마시 인디언과 관련된 장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 연방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훌륭한 인디언 문화센터와 원주민의 거주시설을 복원해놓은 곳이 있는데, 8월의 첫번째 하이킹은 거기서 시작하기로 했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트레일을 시작하는 곳에 세워진 가운데 안내판을 보면... 제일 위에 씌여진 Wendy Trail 오른편엔 국립공원청 마크, Culture Center 왼편엔 추마시 문양, 그리고 Point Mugu State Park 오른편엔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마크가 각각 새겨..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주마/트랑카스 캐년(Zuma & Trancas Canyons)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 SMMNRA)에는 연방 정부, 캘리포니아 주, 또 LA 카운티 소유의 공원(parkland)들과 사유지가 혼재되어 있다는 설명은 지난 번에도 했다. 그 때는 못 가봤던 마지막 주립공원을 방문했었지만, 이번에는 SMMNRA에서 미연방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NPS)이 직접 관리하는 약 10개의 지역들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이지만, 한국분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소개한다. 정말 '좀 지나면 영영 못 볼 것처럼' 산타모니카 산맥을 최근에 구석구석 찾아다닌다~ 일요일 아침에 밸리의 집을 나설 때는 햇볕이 쨍쨍했는데, Kanan Dume Rd로 산맥을 넘어 바닷가쪽..

시미힐스 산맥에서 제일 높은 시미피크(Simi Peak)와 사연이 있는 것 같은 코바아치(CoBa Arch)

LA에서 그냥 '더밸리(The Valley)'라고 하면, 산타모니카 산맥 북쪽의 넓은 샌퍼난도밸리(San Fernando Valley)를 말하는 것으로, LA시 인구의 약 절반에 가까운 175만명이 우리 부부를 포함해 살고있다. 그 밸리의 서쪽 경계가 되는 시미힐스(Simi Hills)라는 작은 산맥이 있다는 것을 엔시노(Encino)로 이사온 후에 근처 하이킹 코스를 찾아다니다 알게 되었는데, 이제 그 산맥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라갈 차례이다. 101번 프리웨이를 서쪽으로 20분 정도 달려 린데로캐년로드(Lindero Canyon Rd) 북쪽으로 빠져, 거의 끝까지 들어간 후에 King James Ct라는 막다른 길에 주차했다. 이 날 트레일헤드에 도착한 순위는 위기주부가 1등, 오른쪽 끝 하얀 차..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휴양지에 속하는 시미힐스(Simi Hills)의 치즈보로캐년(Cheeseboro Canyon)

작년 1월에 가족이 5년만에 함께 요세미티를 가면서 미국 국립공원 연간회원권(annual pass)을 구입했었는데, 이번 달을 끝으로 만료가 된다. 비록 작년에 코로나 와중에도 9박10일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본전을 넉넉히 뽑기는 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아무래도 사용빈도가 적어서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서 끝까지 끈질기게 일부러 집 근처의 국립공원으로 하이킹을 하러갔다.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의 치즈보로캐년(Cheeseboro Canyon)은 미연방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으로 '넓은 의미의 국립공원'이다.^^ 입장료가 없으니까 연간회원권을 꺼낼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산타모니카 산맥의 새들피크(Saddle Paek)와 로사스 전망대(Rosas Overlook) 토요일 새벽 하이킹

정말 오래간만에 혼자 토요일 새벽 등산.. 이라기에는 약간 부족한 하이킹을 다녀왔다. 집에서 2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곳은 산타모니카 산맥의 산속에 있는 Saddle Peak Rd, Schueren Rd, 그리고 뒷판만 보이는 Stunt Rd의 삼거리이고,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것은 서쪽으로 지고 있는 보름달이다. 이 곳에서 출발하는 짧은 트레일은 두 개인데 어느 트레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둘 다 하기로 했다.^^ (여기나 지도를 클릭하면 이 날의 하이킹 경로와 기록을 보실 수 있음) 구글맵에서 이 삼거리는 Topanga Lookout Trailhead 라고 되어있지만, 먼저 서쪽의 높은 봉우리인 새들피크(Saddle Peak) 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오른편 Stunt Rd를 따라서 조금 내려..

산타모니카 산맥의 칼라바사스피크(Calabasas Peak)와 레드락캐년(Red Rock Canyon) 루프 트레일

일교차가 심한 최근에는 계속 오후에만 잠깐식 근처 하이킹을 했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토요일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트레일이 시작되는 도로변에 차를 세웠는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10 미터 앞도 잘 보이지가 않고, 부슬비까지 내리는 느낌이었다. 새벽 드라이브 한 셈 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계획대로 씩씩하게 출발~^^ 빨간색 경로의 제일 위에 표시된 Old Topanga Cyn Rd와 Summit to Summit Mtwy가 만나는 곳에서 출발해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는데, 근래에 들어서 가장 긴 거리에 오래 걸린 트레일이었다. (여기를 클릭하면 트레일 확대지도와 전체거리, 소요시간, 고도변화를 보실 수 있음) 개인 사유지로 들어가는 도로를 피해 'TR..

냉전시대 나이키미사일 레이더기지가 있는 웨스트리지-캐년백(Westridge-Canyonback) 공원 하이킹

산타모니카 산맥을 남북으로 넘어가는 405번 프리웨이의 바로 서쪽으로는, 1960년대 미소 냉전시대에 군사시설이었던 곳이 지금은 전망대로 만들어진 샌비센테 마운틴파크(San Vicente Mountain Park)가 있다. 405번 프리웨이 위를 고가도로로 건너온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가 비포장으로 바뀌는 여기 Upper Canyonback Trailhead 주차장에서 하이킹을 시작한다. 자전거들이 향하는 멀홀랜드 길의 게이트가 열려 있어서 차로 더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위와 같은 루프트레일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기 때문에 굳이 비포장 도로를 더 운전해서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가이아GPS 앱으로 이 날의 하이킹을 기록한 것으로 여기를 클릭해서 고도와 이동속도 등의 ..

산타모니카산맥 국립휴양지의 동쪽 끝에 있는 헐리우드의 뒷산, 런연캐년 공원(Runyon Canyon Park)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동서로 약 64 km를 뻗어있으며, 산맥의 동쪽 1/3은 LA 광역도시지역(Los Angeles metropolitan area)을 관통하고 있다. 거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도시의 중심까지 이어지는 산맥이라는 지정학적 특징과, 또 수 많은 '앤젤리노(Angeleno)'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숲과 해변을 포함하는 경제적 중요성으로, 미국 연방정부에서 1978년에 당시 사유지가 아닌 땅 대부분을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 SMMNRA)로 지정을 하였다. 위는 SMMNRA 공식지도 오른쪽 끝부분만 잘라낸 것으로 게티박물관(Getty Museum..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s)과 테메스칼피크(Temescal Peak) 하이킹

우리집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서쪽으로 조금 달리면 밸리지역에서도 부자동네로 유명한 마을인 타자나(Tarzana)가 나온다. 이 특이한 마을의 이름은 우리가 다 아는 '정글의 왕' 타잔(Tarzan)에서 유래했는데, 을 쓴 소설가 Edgar Rice Burroughs가 1919년에 이 지역의 목장을 사서 '타자나 랜치(Tarzana Ranch)'로 부른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한다. 타자나 마을의 럭셔리 주택단지들이 좌우로 있는 Reseda Blvd 도로를 남쪽 끝까지 달려오면, 오늘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인 마빈브라우디 멀홀랜드 게이트웨이 파크(Marvin Braude Mulholland Gateway Park)라는 긴 이름의 공원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지만, 이 공원..

파라마운트랜치(Paramount Ranch), 산타모니카 국립휴양지 안에 있는 서부영화와 TV 촬영장소

지난 7월 4일은 영화제목이기도 한 '인디펜던스데이(Independence Day)' 즉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부모님께서 처음 미국에 오셨던 7년전에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했었고, 두번째 오셨던 4년전에는 집근처 바닷가에서 불꽃놀이를 봤었다. 올해 세번째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미국 독립기념일은 간단하게 말리부 바닷가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이 날의 '간단한' 드라이브코스의 지도로...^^ 집에서 101번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달려서, 산타모니카 산맥을 넘으면서 위기주부도 처음 가보는 두 곳을 구경하고는 말리부 바닷가에 도착해서, 바닷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한 다음에 산타모니카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지도를 띄운 이유를 짐작하시겠지만, 독립기념일 드라이브 포스팅..

지혜와 함께 새벽등산을~ 토팡가 주립공원 테메스칼캐년(Temescal Canyon)의 스컬락(Skull Rock)

위기주부의 새벽등산 포스팅이 LA지역의 하이킹 코스를 소개해주는 것은 좋은데, 그냥 다 비슷비슷한 풍경사진만 나와서 너무 밋밋하다는... 자체 검열 결과에 따라서, 지난 새벽에는 자고있는 모델 한 명을 깨워서 데리고 갔다~ 아직 해 뜨기 전, 테메스칼캐년 공원(Temescal Canyon Park)의 멋진 회의장 건물 앞에선 오늘의 모델~^^ (Temescal Canyon에 대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6년전에 가족이 함께 하이킹을 한 포스팅을 보시면 됨) 계곡을 따라 하이킹을 시작하면 처음 나오는 이 큰 나무를 보면서 6년전의 기억이 날듯말듯 하다던 지혜는, 협곡을 건너는 철제 다리를 보더니, 이 곳에 엄마와 함께 왔던 기억이 완전히 돌아왔다. 명색이 '테메스칼 협곡(Temescal Canyon)'이라..

유타주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산타모니카 산맥 말리부 지역의 카스트로크레스트(Castro Crest) 트레일

로스앤젤레스 서쪽 바닷가에 솟아있는 산타모니카 산맥에서 가장 특색이 있는 능선 하이킹코스라는 말리부 지역에 있는 카스트로크레스트 트레일(Castro Crest Trail)을 지난 주 새벽등산으로 다녀왔다. 직전에 다녀온 솔스티스캐년(Solstice Canyon)으로 들어가는 Corral Canyon Rd를 따라서 산 위로 끝까지 올라오면, 이렇게 도로가 끝나면서 비포장의 산길이 나온다. 조심해서 비포장도로를 자동차를 몰고 아주 조금만 들어가서는, 제법 넓게 만들어 놓은 주차장에 1등으로 해 뜨기 전에 주차를 했다. 여기는 산타모니카 산맥을 동서로 종주하는 109km의 백본트레일(Backbone Trail)과 소방도로인 Castro Peak Motorway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오늘 직선 트레일의 가운데에 ..

말리부 솔스티스캐년(Solstice Canyon), 산타모니카산맥(Santa Monica Mountains) 국립휴양지

지난 일요일에 새벽등산으로 다녀온 곳은 말리부(Malibu) 바닷가에서 멀지 않은 솔스티스캐년(Solstice Canyon)으로, LA지역의 추천 하이킹코스로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에 있는 5곳 중에서 위기주부가 아직 가보지 못한 마지막 트레일이었다. 산타모니카산맥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에서도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이라서 주차비가 없는 것은 알고 갔는데, 문제는 너무 일찍 가서 주차장 게이트가 닫혀있다...T_T 안쪽의 안내판을 보니 아침 8시에 연다고 되어있어서, 두 시간을 기다릴 수도 없으니까 다시 차를 돌려 바닷가 Pacific Coast ..

붉은 태양 '레드썬(red sun)'을 만난 산타모니카 산맥의 파커메사(Parker Mesa) 새벽 하이킹 등산

지난 토요일 새벽에, 몸이 근질근질거려서 혼자 가까운 곳으로 하이킹을 다녀왔다. 새벽 등산이라... 늙었나? 해 뜨기 전이라서 헤드랜턴을 켜고 찍은 등산로의 입구는 로스레오니스캐년(Los Leones Canyon)으로, 연초에 가족이 함께 와서 왕복 1시간 정도의 트레일로 가까운 언덕까지만 올라갔던 곳인데, 이번에는 왕복 3시간 코스로 파커메사(Parker Mesa) 정상까지 다녀올 생각이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지난 여행기로 등산로 입구의 지도와 설명을 보실 수 있음) 골짜기를 빠져 나오니까 보라색 빛으로 얼어붙은 것 같은 태평양 아침바다가 보이고, 그 위로는 아직 밝게 빛나는 달이 떠있었다. 정확히 아침 6시, 출발한 지 30분만에 산타모니카(Santa Monica) 바닷가와 피어가 내려다 보이는 언..

산타모니카 산맥에서 제일 높은 샌드스톤피크(Sandstone Peak)와 미시모카(Mishe Mokwa) 트레일

내가 혼자 배낭을 메고 등산을 한게 얼마만인지? 그런 적이 있기나 한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7월의 JMT 도전을 위한 2차 훈련장소로 선택한 곳은 샌드스톤피크(Sandstone Peak)로, 4년전에 가족이 함께 '골룸'을 찾아서 그로토트레일(Grotto Trail)을 했던 서클엑스랜치(Circle X Ranch) 바로 위에 있는 곳이다.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이 곳은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 중에서도 연방정부 국립공원청에서 직접 관리를 하는 곳이라서 주차요금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토요일 아침 6시가 조금 지난 시각, 이 날 전체 3등으로 주차를 하고나니, 막 해가 떠오른다~ 조금씩 아침에게 자..

산타모니카 바닷가가 가까이 내려다보이는 토팡가 주립공원의 로스라이오니스(Los Liones) 트레일

미국에서 새해첫날을 제외한 첫번쩨 휴일은 1월의 세번째 월요일인, 흑인인권운동가 마틴루터킹(Martin Luther King)의 기념일로 연휴가 된다. 하지만, 고등학생 따님이 학기중이라서 연휴에 어디 멀리 가지는 못하고, 일요일 오후에 잠깐 가까운 곳에 하이킹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 날의 하이킹코스는 집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로스라이오니스 트레일(Los Liones Trail)로 위의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게티빌라(The Getty Villa)의 뒷산인 셈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지도에 표시된 파란색 점선을 따라서 Topanga Fire Rd를 만나는 언덕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짧은 코스였다. 산타모니카(Santa Monica)를 지나서 바닷가..

집에서 30분 거리인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 이글락(Eagle Rock)을 오른 크리스마스 단체 하이킹

2년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리 가족 3명만 조촐하게 등산했던 곳을 2013년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여러 가족이 다시 함께 찾았다. 집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의 토팡가 주립공원(Topanga State Park)의 '독수리바위'를 찾아가는 길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날은 2년전과는 반대로 짧고 편한 코스인 소방도로를 따라서 여기 Eagle Junction까지 왔다가, 내려갈 때는 긴 오솔길인 Muschi Trail로 내려갔다. (등산로 지도와 주차시에 주의할 사항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2년전 여행기를 보시면 됨) 위쪽 길을 따라서 언덕을 돌면 토팡가 주립공원의 랜드마크인 이글락(Eagle Rock)이 나온다..

골룸이 살 것 같은 동굴이 나오는 산타모니카 서클엑스랜치(Circle X Ranch)의 그로토(Grotto) 트레일

작은 석굴을 뜻하는 '그로토(grotto)'라는 말은 왠지 어감부터 신비스럽다. 20년전 유럽배낭여행에서 들렀던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푸른동굴' 그로타아주라(Grotta Azzurra)가 그랬고, 3년전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만난 기괴한 그로토가이서(Grotto Geyser)도 그랬다. 서퍼들의 천국, 말리부(Malibu)를 지나 저 멀리 툭 튀어나온 포인트듐(Point Dume)을 향해 캘리포니아 1번 도로를 서쪽으로 달리고 있다. 이런 길은 앞에 가는 저런 오픈카같은 차를 몰고 달려줘야 하는데...^^ "죽여주게" 멋있는 절벽해안인 엘마타도로(El Matador)를 지나고, 멀홀랜드하이웨이(Mulholland Hwy)도 지나서 나오는 Yerba Buena Rd 산길을 올라가고 있다. 이 길은 꼬불꼬불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멋진 산행,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랜드마크인 이글락(Eagle Rock) 하이킹

원래는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가려고 했었는데, 놀이공원을 다녀와서 다음날 바로 1박2일 여행을 또 가면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가벼운 하이킹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목적지는 산타모니카 북서쪽에 인접한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멋진 바위산인 이글락(Eagle Rock)으로 여기 트리펫랜치(Trippet Ranch) 주차장에서 트레일이 출발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요금 $10은 셀프로 내고 영수증을 차 안에 둬야 하는데, 이 산속에서 누가 검사를 하겠냐고 우습게 봤다간... 이렇게 주차위반 딱지를 떼게 된다~^^ 주차요금을 내기 싫으면 주립공원 입구의 도로변에 무료로 주차를 해도 되는데, 이 때도 조금이라도 도로 안쪽을 침범해서 주차한 자동차..

LA 유일의 폴로경기장이 남아있는 윌로저스(Will Rogers) 주립역사공원에서의 숯불갈비 바베큐

부모님을 모시고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을 3박4일로 다녀온 후에,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의 마지막 일요일에는 집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산책이나 하고, 고기나 구워먹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한 끝에, 우리의 방문지로 결정된 곳은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윌로저스 주립역사공원(Will Rogers State Historic Park)이었다. 지난번에 베벌리힐스 시립공원인 Will Rogers Memorial Park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바로 같은 사람이다. 여기는 윌로저스가 살던 집을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기증을 받아서, 주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잔디밭 뒤로 나무에 가려진 Ranch House에서 윌로저스가 1928년부터 비행기사고로 죽은 1935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말을..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능선의 등산코스가 일품인 테메스칼캐년(Temescal Canyon) 하이킹

아이가 여름방학을 한 지난주 목요일에 오후에, 마침 아내도 회사를 쉬는 날이라서 집 근처로 하이킹을 갔다. 평일 오후에 우리가 찾아 간 곳은 집에서 20분 거리인 산타모니카 산맥의 테메스칼캐년(Temescal Canyon)이었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해변인 산타모니카와 말리부 사이에 있는 퍼시픽팰리세이드(Pacific Palisades)라는 바닷가 부촌에서 Sunset Blvd와 Temescal Canyon Rd가 만나는 곳에 등산로의 입구인 Temescal Gateway Park가 있다. 공원내의 주차비가 $7이나 하는데, 우리는 바로 앞의 Sunset Blvd 길가에 무료로 주차를 했다. 참, 공원안 주차장 입구에 있는 STOP표지판 뒤에는 감시카메라가 있으므로 반드시 3초간 정지를 해야 한다! 잔..

말리부크릭(Malibu Creek) 주립공원에서 아메리칸스타일 바베큐 점심과 락풀(Rock Pool) 트레일

기간: 2010.5.29 ~ 2010.5.29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Picnic Area → Visitor Center → Rock Pool 미국의 휴가시즌이 시작되는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서, 우리 가족이 당일 나들이 코스로 선택한 곳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산타모니카 산맥에 있는 말리부크릭 주립공원(Malibu Creek State Park)이었다. 산타모니카 산맥과 남쪽의 해변가 대부분은 국립휴양지(National Recreation Area)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토팡가(Topanga), 말리부크릭, 그리고 더 서쪽에 있는 포인트무구(Point Mugu), 이렇게 3개의 큰 주립공원이 있다. 연휴를 맞아서 빈 자리가 없을까봐 일찍 도착을 했는데도, ..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산타이네즈(Santa Ynez) 폭포를 찾아간 모처럼의 주말 하이킹 등산

기간: 2010.3.27 ~ 2010.3.27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Santa Ynez Fall → Lake Shrine 3월이 끝나가는 캘리포니아는 벌써 여름이다. 연초에 여기저기 많이 다녀서 그랬는지, 2~3월은 계속 주말에도 그냥 집에만 있었다. 썸머타임으로 해도 길어지고 날씨도 좋아졌으니, 앞으로 주말에는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 가볍게 등산을 다니기로 했다~ 첫번째 주말 하이킹 등산의 목적지로 고른 곳은 산타모니카(Santa Monica) 북서쪽에 있는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산타이네즈(Santa Ynez) 계곡이다. 이 계곡의 폭포까지 가는 하이킹 코스는 지도에 빨간 점선으로 표시한 것과 같이 주립공원의 입구가 있는 마을인 토팡가(Topanga)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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