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가 미국쪽의 American Falls와 캐나다쪽의 Horseshoe Falls의 두 개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것이다. 그러면, 둘 중에서 더 북쪽에 있는 것은? 캐나다가 미국 위에 있으니까 캐나다폭포, 즉 Horseshoe Falls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답은 의외로 미국폭포, American Falls이다.
(구글맵으로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캐나다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되는 Niagara River를 건너는 레인보우브리지로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비수기 오전인데도 차들이 제법 많았다.
미국에서 바로 향한 곳은
나이아가라폭포주립공원(Niagara Falls State Park)의 고트섬(Goat Island)이다. 이번 일주일간의 동부여행에서 우리가 이용한 렌트카인 다지차저(Dodge Charger)인데, 플로리다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다음 여행은 플로리다로 가라는 하늘의 뜻?^^)
이렇게 폭포 주변지역이 모두 뉴욕(New York)주의 주립공원으로 1885년부터 지정되어 잘 관리가 되고 있는데, 미국 최초의 주립공원이라고 한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아내와 지혜가 손을 흔들고 있는 곳은 American Falls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인 Luna Island이다. 그 앞쪽으로 떨어지는 작은(?) 폭포의 이름은 Bridalveil Fall인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도 똑같은 이름의 폭포가 있다.
폭포수도 멋지지만, 그 아래에 흙먼지가 층층이 쌓여있는 얼음덩어리가 참 희안했다.
브라이달베일폭포 바로 아래쪽에 사람들이 보인다. 바로 Cave of the Winds의 입구인데, 우리도 표를 사서 내려가 보기로 했다.
저 멀리 레인보우브리지와 그 앞의 전망타워, 그리고 American Falls의 무시무시한 폭포수~
언제나 그렇듯이 가족사진에서 나는 항상 엉거주춤...^^
여기는 캐나다쪽 Horseshoe Falls를 볼 수 있는 Terrapin Point인데, 저 끝에서 보면 멋질 것 같은데, 4월까지는 얼음에 덮여있어서 개방을 안했다.
폭포를 올려다보기 위해서 Cave of the Winds 엘리베이터를 타고 강가로 내려왔다. 모자를 덮어쓴 것은 비가 와서가 아니라, 새똥을 맞을까봐...^^ 난간 아래로 보이는 땅에 있는 것들이 전부 갈매기인데, 정말로 무서울만큼 많았다.
겨울에는 얼음때문에 여기까지만 갈 수가 있었다. 두 폭포수 사이에 있는 난간이 아까 우리가 있던 Luna Island이다. 여름에 '바람의 동굴' 투어를 하면 이 길을 따라 오른쪽 폭포수 바로 아래까지 간다고 한다.
다시 위로 올라와 폭포를 건너서 Prospect Point로 왔다. 지혜가 조금 익사이트된 듯...^^
여기서 바라본 Luna Island... 정말 인간은 미약한 존재이다~
강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전망타워에 올라왔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강가로 내려가면 바로 '안개숙녀호(?)', Maid of the Mist를 타는 곳인데, 강물이 저 지경이니 당연히 배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바람이 정말 세게 불었다...^^
저 폭포수 아래에서 불쑥 솟아있는 얼음덩어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궁금했다.
정말 보고싶었던 나이아가라폭포를, 어제는 캐나다쪽에서 오늘은 미국쪽에서 이틀동안 실컷 보았지만, 꼭 파란 하늘 아래서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전망대를 내려왔다.
배를 타지는 못했지만, Maid of the Mist 기념품가게에서 이렇게 배의 휠은 만져봤다.
그리고 비지터센터를 둘러보았다. "역시 우리 여행에서는 비지터센터를 방문해줘야돼~" 이런 표정이다. 비지터센터에서는 나이아가라폭포의 역사와 수력발전소 등에 대한 상세한 전시를 볼 수 있었다.
머리카락을 앞으로 해서 찍었더니 제법 그럴싸 하다~ 이제 정말 I♡NY을 하러, 뉴욕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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