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1박2일 사전답사기
위기주부
2010. 10. 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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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경로: LA → 라스베가스 → LA
'라스베가스(Las Vegas)'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떠 올리게 할까? 도박(gambling), 사막의 기적, 멋진 호텔, 화려한 거리... 2005년에 처음 라스베가스에 도착했을 때, 아내와 내가 받은 느낌은 대강 이정도였던 것 같다. 미국으로 이사를 와서 1달만에 처음으로 라스베가스를 갔다. 주초에 아내가 "이번 주말에 한 번 가자~"라는 심플한 제안에 내가 "그러자~"라고 했다... 12월에 처형 가족이 방문을 해서 같이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사전답사'인 셈이다. 미국의 섬머타임이 끝나서 깜감한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을 했는데, 중간에 기름을 넣은 것을 빼고는 쉬지 않고 달려서 아침 9시 전에 라스베가스 시내에 도착을 했으니까, 4시간만에 충분히 도착이 가능하다.
호텔 체크인이 빨라도 낮 12시가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맥도날드 아침메뉴를 먹고는 바로 Premium Outlet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도 역시 오전 10시부터 문을 열어서 15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너무 부지런 했나...^^) 우리가 예약한 리오(Rio) 호텔은 '스트립'에서 떨어진 곳이라서 큰 호텔 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고속도로만 건너면 바로 벨라지오 호텔이 나오기 때문에 스트립을 구경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브라질의 삼바축제가 이 호텔의 컨셉인데, 무엇보다도 'All-Suite Hotel'이라고 광고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방이 무지 넓다. 우리가 묵은 제일 싼 방에도 큰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이불 가져가면 바닥에만 10명은 잘 수 있을 듯...)
라스베가스에 가면 어떤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좋을까? 나름대로 나의 의견은 이렇다. (1박에 50만원을 넘어가는 스트립의 스위트룸을 부담없이 예약하실 수 있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시고...) 일생에 한 번 뿐일 것 같은 방문이고, 중요한 순간(신혼여행 같은)이라서 돈 좀 써도 된다면 1박에 30만원 전후로 예상하고 윈(Wynn), 벨라지오(Bellagio), 베네시안(Benetian)이나 시저스팰리스, 팔라조 등의 럭셔리호텔이다. 그 정도는 부담스럽고, 15~20만원 정도로 가족과 함께 멋지게 지내기 좋은 호텔은 스트립의 다른 유명한 호텔이나, 다운타운의 골든너겟(Golden Nugget) 정도가 되겠다. 고민은 항상 자금이 풍부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 하지만, 5~10만원으로도 적당한 위치에 좋은 호텔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영어가 약간만 되면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인 http://www.tripadvisor.com에 들어가서 low-price부터 여행객들의 평점이 좋은 호텔을 찾으면 된다. 이 때, 특히 중요한 것이 청결도(cleanliness)인데, 싼 호텔 중에는 방에 담배냄새가 너무 심하거나(non-smoking임에도 불구하고), 침대의 상태가 안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호텔 정보를 보고 비교적 최근에 re-modeling을 한 곳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의 가격은 성수기 주말 가격이고, 환율은 $1 = \1,000 가정함)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미국으로 이사온 후에 다시 가 본 라스베가스는 어떤 느낌이었던가 생각해보자.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일요일 오후에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아쉬움도 없었고... 마치, 한국에서 동해바닷가를 놀러 갔다온 느낌이었다고 할까?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가 떠오르지만, 한국에 있을 때 안 가봐서 비교하기는 그렇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가 아니라 여기 '미국을 떠나며'도 아쉬움이 없이 익숙함을 가지고 돌아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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