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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가브리엘 11

블랙프라이데이 1+1 쇼핑이 아니라 등산, 샌가브리엘봉(San Gabriel Peak)과 로우산(Mount Lowe)

몇달 전에 이 코스로 등산계획을 하면서부터 산행기의 제목은, 일석이조(또는 일타이피^^)를 패러디해서 '일행이봉(一行二峰)'으로 미리 정해놓았었다. 그런데 LA지역 산불 등의 문제로 계속 미뤄지다가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 연휴 둘쨋날에 다녀오는 바람에... 제목이 '블랙프라이데이 1+1 등산'으로 급변경이 되었다. 미국의 다른 사람들은 쇼핑한다고 바쁜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새벽에 집에서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이 곳은, LA 북쪽의 앤젤레스 국유림(Angeles National Forest)에 있는 약 1,560m 해발고도의 Eaton Saddle Trailhead 주차장이다. 도로 건너편에 차단기로 막혀있는 Mt Lowe Road를 따라서 이 날의 '..

'딸기봉' 스트로베리 피크(Strawberry Peak) 왕복 4시간 산행으로 다시 '몸만들기(?)'를 시작해보자~

지난 주까지 북반구 전체를 뒤덮은 폭염과 LA 남쪽의 큰 산불 등등의 환경에, 또 금요일 밤 늦게 아르바이트를 마친 딸아이 픽업하느라고 3시간밖에 못 자고 일어난 상황이라서 사실 새벽등산을 할 좋은 여건은 아니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엔진수리를 한 자동차도 새벽에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려봐야 했고, 위기주부도 다시 산길을 3~4시간 빡세게 걸어봐야 했기 때문에 집을 나섰다. 그렇게 해서, 집에서 40분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Angeles Crest Hwy와 Mt Wilson Rd가 만나는 삼거리인 레드박스(Red Box) 주차장이다. 미국에서 DVD와 블루레이 영화를 빌리는 무인대여기 이름도 레드박스(Redbox)인데 (설명은 여기를 클릭), 이 곳은 왜 옛날부터 레드박스라고 부르는지 궁금했다~ 위기주부..

데블스펀치볼(Devil's Punchbowl) LA카운티 공원의 데블스체어 트레일(Devil's Chair Trail) 하이킹

지혜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모녀가 둘 만의 뉴욕여행을 떠난 다음날 토요일, 위기주부는 정말 오래간만에 혼자 산으로 하이킹을 다녀왔는데, 정확하게는 8월초에 휘트니산과 JMT 백패킹을 다녀온 이후 4개월여만의 첫번째 산행이었다. 하이킹의 목적지는 집에서 1시간 이상 자동차로 걸리는 곳으로, 현재 LA카운티 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는 데블스펀치볼(Devil's Punchbowl)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잘 만들어진 주차장에 이미 10여대의 차가 와있던 아침 8시,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비지터센터에 늦잠꾸러기 겨울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오른쪽 끝 안내판을 지나서 동쪽 계곡 아래로 내려다 보면, 주변의 산들과는 다른 바위들로 둘러싸여서 움푹하게 꺼져있는 Devil's Punchbowl..

"내가 휘트니에 올라갈 수 있을까?" 마지막 훈련으로 등산한 마운트볼디(Mt. Baldy) 정상에서~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흘러... 연초에 계획했던 6월초의 스페인 가족여행은 다녀왔고, 이제 7월말의 "휘트니 정상과 존뮤어트레일 4구간"의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체력단련과 고도적응을 위해 지난 토요일에 훈련으로 볼디산을 다녀왔다. 토요일 아침 7시에 맹커플랫 출발점(Manker flats Trailhead)에서 이번 휘트니 도전에 함께하는 유니투어 홍사장님과 다른 참가자 한 분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마운트볼디 등산코스와 사진은 여기를 클릭해서 작년 포스팅을 보시면 되므로, 이번에는 정상까지 올라가는 모습의 동영상을 편집해서 아래에 올려본다. 휘트니 원정에 함께 할 액션캠 Sony FDR X-3000을 머리에 장착하고 촬영하는 테스트도 겸한 산행이었는데, 여분의 배터리 두 개를 챙겨가는 것을 ..

마운트윌슨 루프트레일(Mt. Wilson Loop Trail), 챈트리플랫(Chantry Flat)에서 윌슨산 정상까지 등산

미국 LA 지역에 살면서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식스팩(Six-Pack)'이라는 것이 있다. 열심히 등산해서 배에 '왕(王)'자 복근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고, 등산 후에 맥주 6캔을 마셔야 한다는 것은 더욱 아니다.^^ 배에 복근도 없고 맥주 6캔도 못 마시는 위기주부지만... 그 '식스팩'에 혹해서 LA의 뒷산 샌가브리엘 준국립공원의 산타아니타(Santa Anita) 계곡의 입구인 챈트리플랫(Chantry Flat) 주차장을 두 달만에 새벽에 또 찾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두 달 전에는 멋진 폭포를 구경하고 스터트반트 캠프(Sturtevant Camp)까지만 갔다가 주차장으로 돌아왔지만, 이 날은 캠프를 지나서 마운트윌슨(Mt. Wilson)의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Upper Wi..

Bridge to Nowhere - 도로도 없는 깊은 산속에 생뚱맞게 등장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아치의 다리!

"어디로 가는 다리?" 이 정도로 번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브리지투노웨어(Bridge to Nowhere)'는, LA 북쪽의 산가브리엘 산맥에서도 가장 신기하고 이상하고, 또 재미있는 볼거리 중의 하나라고 할 수가 있는 곳이다. LA 뒷산에서 가장 크고 깊은 계곡인 샌가브리엘 캐년(San Gabriel Canyon)을 댐으로 막아서 만든 저수지를 건너는 이 다리가 East Fork Rd의 시작점이다. (이 다리는 오늘의 주인공이 아님^^) 다리를 건너지 않고 39번 도로를 따라 샌가브리엘 강을 계속 올라가면, 미국에 와서 이 산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찾아가려고 했던 크리스탈 호수(Crystal Lake)가 나온다.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계곡을 따라 약 10 km를 자동차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

해발 2,500 미터의 볼디보울(Baldy Bowl) 아래에서 올겨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구경을 하다.

이번 겨울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으로 많은 비와 눈이 내려서, LA에 사는 스키매니아들이 많이 가는 맘모스 스키장은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슬로프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올해 한번도 눈구경을 가지 못했고...T_T 그래서 위기주부가 대표로 혼자 눈구경을 하고 오기로 하고, 지난 주말 새벽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해발 1,850 미터의 맹커플랫 캠핑장(Manker flats Campground)으로 "마운트볼디(Mt. Baldy)" 샌안토니오(San Antonio) 산으로 올라가는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 해 뜨는 시간에 도착을 했다. (여기 등산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작년 6월의 마운트볼디 등정기를 보시면 됨) 비포장 도로인 San Ant..

LA에서 가장 멋진 스터트반트(Sturtevant) 폭포를 볼 수 있는 산타아니타(Santa Anita) 캐년 하이킹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계곡 하이킹 코스를 가지고 있다는 곳이 산타아니타 캐년(Santa Anita Canyon)이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챈트리플랫(Chantry Flat) 주차장에 일요일 일출 20분전에 도착을 했는데, 소문대로 아직 해도 뜨기 전인데도 주차장에는 거의 빈자리가 없었다! 여기 주차를 하면 반드시 산림청의 어드벤쳐패스(Adventure Pass) 또는 국립공원 연간회원권같은 유효한 퍼밋을 차량 앞쪽에 놓아두어야 하는데, 없는 사람들은 $5의 일일권을 반드시 사서 놓아두어야 한다. 위기주부는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이 있어서 일일권을 살 필요가 없었지만, 여기 안내소 역할을 하는 Adams Pack Station에 잠시 들러봤다. 새벽이라서 주인없는 산장을 사진 가운데 고양이 한 마..

LA 뒷산에서 PCT 맛보기, 앤젤레스 국유림 샌가브리엘 산맥의 마운트 베이든파웰(Mt Baden-Powell)

요즘 한국에서 혼술, 혼밥에 이어서 혼자서 여행하는 것을 일컫는 '혼행'이라는 말이 또 생겼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요즘 위기주부도 혼행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 혼자서 여행하는 혼행은 아니고 '혼자서 산행'하는 혼행족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거의 두 달만에 나선 '혼행'의 목적지는 집에서 아주 먼 곳으로, 5년전 새해 첫날에 눈썰매를 타러갔던 마운틴하이 스키장이 있는 빅파인(Big Pines)에서,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Angeles Crest Hwy를 따라서 약 5마일을 산속으로 들어온 여기 Vincent Gap Trailhead 주차장에서 시작되는데, 산행을 시작하는 이 고개의 해발고도가 정확히 2,000m나 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최종 목적지인 해발 2,865m ..

2011년 새해 첫날에 LA 뒷산에 있는 마운틴하이(Mountain High) 스키장에 눈썰매를 타러 갔는데...

2011년 새해 첫날에 위기주부표 떡국으로 아침이 아닌 점심을 먹고는, 비록 일출은 물건너갔지만, 그래도 이런 날에는 왠지 높은 곳에 꼭 올라가줘야 할 것 같은 사명감에 어디를 갈까하다가, 뒷산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니, 1년 전 세쿼이아국립공원에서 샀던 눈썰매를 들고는 집을 나섰다. 무려 4개의 고속도로(5번, 10번, 60번, 101번)가 만나는 곳으로, 하루 평균 55만대의 자동차가 지나다녀서 세계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인터체인지라는 East Los Angeles Interchange를 앞둔 10번 프리웨이 위에서 길가의 야자수들 너머로 하얗게 눈에 덮여있는 로스앤젤레스의 뒷산들이 보인다. LA에 눈이라니! 놀랍죠?^^ (저 산의 높이가 얼마인지 궁금하시면 를 보시기 바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

LA 코리아타운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샌가브리엘 산맥의 이튼캐년(Eaton Canyon) 폭포 하이킹

기간: 2010.5.31 ~ 2010.5.31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Visitor Center → Eaton Canyon Falls 메모리얼데이 연휴의 마지막날에 가까운 하이킹 코스로 선택한 곳은 패서디나(Pasadena) 북쪽에 있는 이튼캐년(Eaton Canyon)으로 LA 코리아타운에서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다. 물론 차가 안 밀린다면... 지난 번의 몬로비아캐년에 이어서 다시 찾아온 샌가브리엘(San Gabriel) 산맥이 약간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튼캐년은 패서디나에 속해 있는 LA카운티에서 관리하는 공원인데, 주차비나 입장료가 없는 무료공원이다. 공짜라서 그런지, 연휴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에 빈 자리가 없어서 공원밖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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