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산과 계곡

앤틸롭밸리 파피꽃 '드라이브쓰루' 구경과 깊은 산속 파인마운틴클럽(Pine Mountain Club) 마을 방문

위기주부 2020. 5. 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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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지 한 달이 넘어간 지난 4월말, 이번에는 오래간만에 북쪽으로 가족이 잠깐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코로나고 팬데믹이고 상관없이... 어김없이 캘리포니아에 봄꽃은 활짝 피었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그냥 차안에서 꽃구경을 하면서 미리 준비해간 김밥으로 피크닉(?)을 즐겼다.^^


서로 적당히 떨어져서 야생화가 핀 언덕을 즐기는 사람들... 우리는 차를 몰고 좀 더 밸리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가 캘리포니아 주화(state flower)인 파피(poppy) 꽃으로 뒤덮혔다!


4월말이라서 그런건지 작년에 왔을 때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많이 피었다. (2019년 '슈퍼블룸' 꽃밭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원래는 요즘 유행하는 '드라이브쓰루(drive through)'로만 구경하려고 했지만, 마침 적당한 곳이 비어서 우리도 길옆에 차를 세웠다. 마스크를 쓸까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야외이고 사람들도 예상보다는 많지 않아서 그냥 나가보기로 했다.


"앞으로도 꽃길만 걸어라~"


이 언덕 너머로는 캘리포니아 파피 보호구역 주립공원인데, 현재 문을 닫아서 입장이 안 되므로 여기가 올해는 파피꽃 구경에 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이발을 한 지가 두 달이 넘어가는 위기주부... 조금만 더 버텨보자! 미용실은 언제 문을 여려나~^^


이렇게 짧게 야생화 구경을 마치고, 이왕 나온 김에 그 동안 계속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로스파드레스 국유림(Los Padres National Forest) 깊은 산 속 해발 약 1,700미터에 위치한 마을인 파인마운틴클럽(Pine Mountain Club)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마을 중심 제너럴스토어에서는 찍은 사진은 없고 (구글맵으로 마을의 위치와 모습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제일 남쪽에 있는 트레일까지 와서 조금 걸었더니 아직도 물이 콸콸 흐르는 폭포(?)가 있었다. 마을 바로 남쪽에 아직도 눈이 쌓여있던 해발 2,697미터의 마운트피노스(Mt. Pinos)가 있기 때문인데, 겨울철에 눈썰매와 노르딕스키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인구 약 2천여명의 이 마을은 대부분이 이런 멋진 통나무집들로만 되어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요즘같은 시국에 이런 곳에 집이 있으면 정말 '자택격리'하기에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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