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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으로 유명한 나파밸리(Napa Valley)의 캘리스토가(Calistoga)에서 30일 여행의 마지막 캠핑을~

위기주부 2010. 11. 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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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9.7.12 ~ 2009.7.13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Redwood NP → Calistoga → Bothe-Napa Valley SP


여행 27일째,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숲인 레드우드(Redwood) 국립공원을 오전에 구경하고, 101번 국도를 타고는 남쪽으로 달린다. 아침까지 내린 비에 홀딱 젖은 텐트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있다. "빨리 텐트를 꺼내서 말려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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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캘리포니아 와인, 즉 포도주의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Napa Valley)[B]이다. 레드우드 국립공원[A]에서 나파밸리까지는 약 430km로 서울/부산간 거리와 맞먹는데, 대강 5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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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늦은 점심도 먹고, 자동차 기름도 넣기 위해서 들렀던 101번 국도에 붙어있는 작은 마을인 가버빌(Garberville)의 모습~ 캘리포니아 최대 기업인 셰브론(Chevron) 주유소 뒤로 보이는 누런 언덕과 파란 하늘... 확실히 캘리포니아에 다시 돌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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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01번 국도를 달려서, 가이서빌(Geyserville)이라는 마을에서 128번 도로로 빠지니까, 좌우로 포도밭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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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길가에는 자신들의 와이너리(winery)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들이 등장을 하기 시작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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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직 나파밸리가 아니고, 그 위에 있는 알렉산더밸리(Alexander Valley)라는 곳으로, 크게 유명한 와이너리는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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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길가의 나무들은 포도주를 먹여서 키웠는지, 7월인데도 나뭇잎이 보랏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었다. 도대체 무슨 나무일까? 이렇게 알렉산더밸리를 지나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바로 나파밸리가 시작되는 마을인 캘리스토가(Calistoga)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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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지도처럼 나파밸리(Napa Valley)는 캘리스토가에서 나파(Napa)까지 29번 도로를 따라 약 40km 정도의 구간을 말하는데, 유명한 베린저(Beringer), 오퍼스원(Opus One), 로버트몬다비(Robert Mondavi) 등을 포함해 약 130개의 와이너리가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와인 산지로 유명한 소노마밸리(Sonoma Valley)는 바로 왼쪽에 12번 도로를 따라 소노마에서 산타로사까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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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스토가에 도착을 했는데, 이 고급 전원도시는 사실 와인보다도 광물질이 많은 온천과 Mud Bath로 더 유명한 곳이다. 이 부근이 아주 오래전에는 화산지역이었기 때문인데, 그래서 마을 입구에는 온천수를 뿜어 올리는 간헐천(가이서, geyser)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간헐천의 이름도 'Old Faithful'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옐로스톤의 간헐천과 이름이 같다~ 누가 원조일까?^^

여하튼 와인이고 온천이고 간에, 저녁 6시가 다 되어가서 우리는 빨리 젖은 텐트를 꺼내서 말릴 수 있는 캠핑장을 찾아야 했다. 근처에 있는 사설 캠핑장을 먼저 들렀으나, 영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네비게이션을 보고 남쪽에 있는 주립공원을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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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스토가에서 29번 도로를 따라 조금만 내려오니까, 본격적인 나파밸리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길가에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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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가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캠핑여행에서 마지막으로 텐트에서 잔 보테-나파밸리(Bothe-Napa Valley) 주립공원에 도착했다. 이 주립공원에서 특별히 둘러볼 곳이라고는 이 멋진 비지터센터가 유일한 것 같았는데, 애석하게도 문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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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해안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레이니어 국립공원에서부터 연속으로 6번을 매일 옮겨다니며 텐트에서 캠핑을 했더니, 침낭에서 자는 것을 좋아하는 지혜도 이제는 침대에서 좀 자고 싶다고 했다...^^ 이 때쯤 아내와 나도 조금 지치기도 했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뜨거운 캘리포니아에서는 이 날 텐트안이 너무 더워서 힘들었기 때문에, 여기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캠핑장이 되었다. 다음날 아침, 바싹 마른 텐트를 잘 접어 트렁크 깊숙히 넣고는, 분위기를 확~ 바꿔서 와이너리투어(Winery Tour)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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