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테마파크/유니버셜스튜디오

연간회원권으로 유니버셜스튜디오에 소풍 가기

위기주부 2010. 11. 2. 03:1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1탄 디즈니랜드에 이어서 연간회원권으로 소풍 가기 제2탄, 이번에는 LA의 유니버셜스튜디오(Universal Studios)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LA의 북서쪽에 있어서, 오렌지카운티의 우리집에서는 약 50km정도로 제법 멀리 떨어져있지만, 101번 프리웨이가 다운타운 근처에서 많이 밀리지만 않으면 4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다. 원래는 김밥을 직접 싸서 갈려고 했는데, 일요일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한남체인에 들러 김밥을 사서 소풍을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이 작년 마지막날에 한국에서 놀러 온 처형가족과 함께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갔을 때 만든 연간회원권이다. 유니버셜스튜디오의 특이한 점은 제일 싼 연간회원권의 가격이 하루입장권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산 제일 싼 연간회원권은 역시, 주요 연휴와 여름성수기 주말은 못들어가는 'Black-out'이 있기는 하다. 티켓 홈페이지를 보면 지금은 $67짜리 하루입장권을 사면 두 번을 갈 수 있고, 위의 연간회원권은 $69이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코스트코(COSTCO)에서도 연간회원권을 싸게 팔고, 여기저기서 할인권을 주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위의 연간회원권을 보면 앞뒤로 사진이 없다! 연간회원권에 사진이 없는 이유는 바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장할 때 손가락 지문을 찍기 때문이다. 연간회원권을 만들 때 찍은 지문과 시스템으로 대조하기 때문에, 쌍둥이도 서로 카드를 빌려줄 수가 없다~ (이래서, 연간회원권을 싸게 파는 건가?) 공원안에 큰 가방을 잠시 보관할 수 있는 무료사물함이 있는데, 그 곳도 열쇠가 없고 지문을 등록하는 시스템이다. 참, 주차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여기는 주차가 무료인 연간회원권은 별도로 비싸게 판다. (현재 $139) 그래서, 갈 때 마다 주차비 $12을 꼬박꼬박 내야 한다. 또, 'Preferred Parking'이라고 해서 공원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있는 요금이 $20인 주차권도 있는데, 내 생각에는 절대로 돈 더내고 가까운 곳에 주차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영화사에서 만든 놀이공원답게, 입장을 하면 제일 먼저 위와 같은 영화를 찍는 사람들 모습의 동상이 있다. 디즈니랜드에 있는 미키마우스 손을 잡고 있는 월트디즈니의 동상처럼, 이 앞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지만, 동상 주변으로 예쁜 꽃들이나 뒤로 디즈니성 같은 멋진 건물들이 없어서 그렇게 멋진 사진이 나오지는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앗! 똑같은 동상 사진을 실수로 하나 더 올렸다? 아니다... 자세히 보니까 앞의 사진과는 뭔가 다른 것 같은데? 그래, 가운데 사람 동상이 하나 더 생겼다. 무거운 동상을 어떻게 금새 하나 더 가져다가 가운데 놓았을까...^^ 사실은 가운데 동상은 사람이 분장을 하고 서 있는 것인데, 얼굴과 옷을 정말 잘 칠해서 직접 봐도 쇠로 만든 동상과 구별하기 어렵다. 아주 가끔식 갑자기 재미있게 움직이면서, 정말로 동상인 줄 알았던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하는데, 항상 저기에 나와있는 것은 아니므로, 꼭 보고 싶은 사람은 좀 기다려서 구경을 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마음에 드는 것 중의 하나가 위의 사진인데, 공원 몇 곳에 주요 놀이기구들의 예상 대기시간과 주요 공연의 다음 시간을 동시에 보여주는 시스템이 있다. (예상 대기시간은 맞는 경우도 있지만, 10~20분 더 긴 경우도 많음) 역시, 가장 최근에 생긴 최신 놀이기구인 '심슨라이드(The Simpsons Ride)'의 대기시간이 25분으로 가장 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월말의 할로윈을 앞두고 벌써부터 공원은 해골들과 각종 유령과 괴물들이 돌아 다니고 있었다. 영화사라서 해골과 잘린 손발 등은 영화소품을 가져왔는지 정말로 사실적이라서 어른인 내가 봐도 오싹할 정도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이 곳에 소풍온 이유를 말하자면 바로 새로 생긴 이 놀이기구, '심슨라이드(The Simsons Ride)'를 타는 것이다! 올해 6월인가에 세계 최초로 이 곳에 생겼는데, 가동을 전후해서 TV광고도 많이 했기 때문에 꼭 타고 싶었다. 7~8월 주말에는 우리 연간회원권이 Black-out이었기 때문에 못 오고, 9월이 되어서야 이걸 타러 온 것이다. 우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와 같은 심슨만화 속의 놀이동산인 'KRUSTYLAND'에 가서 심슨가족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탄다는 설정인데, 실제로 탑승하는 것은 달리는 롤러코스터가 아니라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시뮬레이터(Simulator)다. 하지만, 시야를 완전히 덮는 스크린에 나오는 심슨만화에 맞춰서 정말로 기막히게 의자가 흔들리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면 정말로 만화속에 들어가서 심슨가족과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모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진짜 든다. 이야기에 맞춰서 물방울도 튀기고 냄새도 나고 전체 스토리도 정말로 재미있어서, 나중에 한 번을 더 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는 어디에서나 수 많은 영화의 주인공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딸아이가 <아폴로13> 조종사들과 사진을 찍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언덕에 있기 때문에 아래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4개의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 가야 한다. 아래쪽에는 여기서 가장 스릴이 있는 탑승 놀이기구들인 '쥬라기공원'과 '미이라(Mummy)'가 있고, 이외에도 체험을 하는 투어인 '백드래프트(Backdraft)'와 '특수효과(Special Effect)' 스테이지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쥬라기공원'의 입구는 영화에 나오는 것과 똑같다. 맞은편에 '미이라'가 있어서 이집트공주(?)가 돌아 다니고 있었는데, 아내와 딸이 같이 사진을 찍었다. 지혜는 뚝 떨어져 있는걸 보니 좀 무서웠는가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쥬라기공원(Jurassic Park)'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티라노사우루스를 피해 저렇게 물보라를 튀기면서 떨어지는 건데, 사실 그 전까지는 영화의 장면처럼 만든 곳을 지나면서 움직이는 공룡들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스릴은 별로 없다. 한 줄에 5명이 앉는데, 마지막에 저렇게 떨어지면 좌우 가장자리의 두사람은 제법 많이 젖으니까 미리 조심하시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가장 스릴있는 롤러코스터인 '미이라의 복수(Revenge of the Mummy)'의 입구 사진이다. 사실, 가족이 같이 탈려고 했는데, 딸아이가 신장제한 48인치(122cm)에 조금 모자라 못타게 해서, 아내만 혼자 탔다. (나는 작년에 처음 왔을 때 타봤음) 여기서 신장제한이 가장 높은 놀이기구인 만큼 당연히 앞뒤로 엄청난 가속으로 움직이면서, 자욱한 연기 속에서 좌우로 무시무시한 미이라들과 발 밑에 풍뎅이들도 나오는 꼭 타봐야 되는 놀이기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은 캘리포니아 주지사께서 직접 또 출연하시는 '터미네이터2(Terminator 2: 3D)'를 봤다. 입체안경을 쓰고 보는 3D영화와 실제 배우들의 연기가 절묘하게 결합되어서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은 대기실의 장면인데, 우리가 사이버다인시스템에 견학을 간 것으로 설정해서 아주 스토리가 재미있다. 역시, 이 놀이기구를 위해서 상당히 긴 분량의 영화를 별도로 만들었고, 실제 배우들이 나와서 총격전을 벌이기도 한다. 영화 <터미네이터2>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3탄은 생각하지 말고 봐야 된다. (영어대사는 안 들려도 상관 없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어디를 갈까 하다가, '동물연기자(Universal's Animal Actors)'들이 나오는 쇼를 보러 갔다. 새가 관객의 돈을 물어 오는 등의 전체적인 진행은 에버랜드의 동물쇼(이름이 뭐였지?)와 매우 비슷했는데, 사실 동물들의 종류나 스토리가 있는 점 등에서는 에버랜드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았다. 동물쇼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역시 위의 침팬지였다. 그런데, 스크린이 한 블럭이 화면이 안나오네... (뜨아~ 나의 직업병?)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역시 여기는 영화사답게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한 영화들을 스크린에 같이 보여 주면서, 어떻게 동물들을 데리고 영화를 촬영하는지를 설명을 해 주는 점이 특색이다. 하지만, 영어로 빨리 말해서 거의 못알아 듣는 것이 문제... -_-; 위의 사진은 화면에 나오고 있는 새가 날라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찍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인데, 왼쪽을 보면 큰 선풍기(?)로 바람을 틀어 놓으면, 그 속에서 새가 제자리에서 계속 날개짓을 하게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는 이외에도 위의 스펀지밥과 슈렉(Shrek), 헐크 등등의 많은 영화와 TV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곳,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제일 유명한 쇼인 '워터월드(Watereorld)'를 하는 곳의 입구 사진이다. 지난 번에 마지막으로 왔을 때 봐서 오늘은 시간도 없고 해서 안봤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꼭 보고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는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나와서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인 'CITYWALK'의 사진이다. 이곳에도 재미있는 간판과 사람들, 그리고 많은 기념품가게가 몰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므로 꼭 들리시기를... 예정보다 늦잠을 자서 잠시 갈까말까 말설이기도 했지만, 오래간만에 가서 딸아이는 물론, 아내와 나도 무척 재미있었다. 모든 것이 영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른들에게는 디즈니랜드보다 더 재미있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