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테마파크/샌디에고씨월드

샌디에고 씨월드(Seaworld)의 하이라이트 - 범고래(Killer Whale) 샤무쇼(Shamu Show) "Believe"

위기주부 2010. 11. 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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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것이, 멀리 힘들게 운전해서 찾아간 것이 순식간에 하나도 안 아까워지는 그런 볼거리가 있다.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나에게는 디즈니랜드의 야간 불꽃놀이가 그랬고,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가 그랬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바로, 샌디에고 씨월드(Seaworld)의 상징인 '샤무쇼(Shamu Show)'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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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미국여행때도 마지막에 여정에서 빠지고, 미국에 이사와서 2년 동안이나 미뤘던 씨월드를 지난 10월에 마침내 찾아갔다. 작정하고 30분전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는데도, 정원이 5,500명이나 되는 반원형 Shamu Stadium의 1층이 거의 다 찼다. 거대한 범고래(Killer Whale)들인 '샤무(Shamu)'가 등장하는 이 쇼의 이름은 <Believe>이다. 뭘 믿으라는 거지? 혹시 '도(道)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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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가 시작하기 전에 좌우의 전광판에서 범고래에 관한 재미있는 퀴즈도 보여주고, 이렇게 관중들을 비추면서 경고(?)도 한다. 우리는 1층 10번째줄에 앉았는데, 1층 전체인 16번째줄까지 물이 튄다고, 아니 SOAK - 흠뻑 젖는다고 경고를 해준다. 과연 그럴까? 또, 군인 가족들은 모두 일어나라고 해서 박수를 쳐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은 현재 공식적으로 전쟁중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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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의 스크린이 합쳐져서 흑백의 영화가 나오면서 쇼가 시작되는데, 바다와 고래를 동경하는 소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소년이 저 멀리 바다에서 고래가 뛰어 오르는 모습을 보고 노를 들고 화면 밖으로 뛰어나오면서 실제 조련사가 맞춰서 나타난다. 다시 흑백의 화면속에 바다가 나오고 고래가 물에서 솟구치는 순간에... 실제로 우리 눈 앞에서도 거대한 범고래가 점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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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을 한 바퀴 빙 돌면서 이렇게 점프를 해준다. 돌고래나 물개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거대한 크기에서 일단 무조건 감동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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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동경하던 소년이 성장한 것으로 설정된 조련사가 고래와 같이 갑자기 물에서 솟구치는 모습이다. 사진에서 사람과 크기를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범고래는 평균 길이가 7미터에 달하고 몸무게는 무려 6톤이 넘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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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중들에게 자신의 날렵한(?) 몸매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문제는 저 때, 입속에 있던 물을 우리에게 뿜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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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물쇼와 마찬가지로 쇼 중간에 계속 먹이를 줘야하는데, 덩치가 크다보니 이렇게 물고기도 한웅큼씩 왕창 줘야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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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여자 조련사와 우아하게 춤을 추기도 하는데, 지금 코 끝에 저렇게 선 상태로 무대를 움직이며 다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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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일제히 조련사가 알려준 손동작을 하면서 '샤무'를 외치면, 이 쇼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인 바로 '물 튀기기(?)'가 시작된다. 전광판이 4개로 분리되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쇼를 하면서 내내 전광판을 아주 잘 활용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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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똑똑하고 짖굳은 고래다... 꼬리로 물을 관중들에게 뿌리는데, 사진처럼 1층 아래쪽은 정말로 완전히 물벼락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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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이렇게 점프를 했다가 일부러 배치기를 하면서 물보라를 일으켜서 물을 튀기는데, 꼬리를 쓰는 것 보다는 위협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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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관중석 앞에 어린이는 아예 수영복을 입고 앉아있을 정도였으니까 말 다했다. 그런데, 아직 쇼가 끝난게 아닌데 벌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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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젖은 사람들이 안정을 찾은 후에, 관중들 중에서 뽑힌 어린이 한 명이 샤무를 만지면서 인사도 하고는 같이 손을 흔드는 모습이다. 혹시 중앙 아래쪽 관중석에 일찌감치 앉아있으면 뽑힐지도 모르겠다... 오른쪽 화면은 처음 흑백영화에 등장한 소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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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코끝에 조련사가 선채로 수직으로 높이 점프를 하는데, 수중 카메라로 찍은 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언제 점프할 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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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먹어야 '쇼'를 한다...^^ 이번에는 남은 물고기들이 들은 양동이를 통째로 붓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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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이렇게 비스듬히 점프를 하면서, 코끝에 서있던 조련사를 멀리 날려버리는데 (사진에 하늘을 날고 있는 조련사 보이죠?), 순간 만약에 고래가 실수로 가장자리에서 점프하게 되면, 조련사를 관중석으로 날려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끝나는 이 범고래 샤무쇼 <Believe>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점프할 때 고래를 믿어라'는 것인가? 아니면 말고...^^

P.S. 혹시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YouTube에서 찾은 HD화질의 샤무쇼 동영상을 링크합니다... 샤무쇼 1부, 샤무쇼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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