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과 아울렛

LA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시타델 아웃렛(Citadel Outlets)

위기주부 2010. 11. 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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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8.6.22 ~ 2008.6.22 (1일)
컨셉: 시티&쇼핑 여행


로스엔젤레스를 관통하는 5번 고속도로를 타고 LA 다운타운에서 디즈니랜드쪽으로 가다보면 710번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지나서, 위의 사진과 같은 여러개의 조각상에 전광판이 달린 아주 특이한 건물이 왼쪽 도로옆으로 보인다. 고대의 '성채(citadel)'를 연상시키는 이 건물 안쪽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시타델 아웃렛(Citadel Outlets)'이다.

이 건물은 외관을 기원전 7세기경의 앗시리아(Assyrian) 문명의 궁전을 모델로 1930년경에 지어진 '자동차 타이어 공장'이었다고 한다. 공장 건물이 이런 고풍스런(?) 외관을 가지게 된 경위가 재미있는데, 1918년에 Adolph Schleicher라는 사람이 LA 지역에서 타이어 공장을 설립하고, 제품명을 '삼손과 데릴라'의 힘 센 '삼손(Samson)'으로 했다고 한다. 장사가 잘 되어서 회사 이름도 'Samson Tire'로 하고, 새로 큰 공장을 여기 지으면서 공장 건물의 외관을 '삼손과 데릴라'의 배경이 된 고대 앗시리아의 궁전모습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쓸데없이 건물 치장에 돈을 많이 써서 그랬는지, 이 회사는 얼마 못가서 다른 회사에 합병되고 공장도 이전되었다고 한다. 공장이 철거된 후 이곳에서 영화 <벤허>가 촬영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로도 이 땅은 외관의 '포스(force)'가 너무 강해서인지, 주인이 계속 바뀌다가, 비교적 최근에 사무빌딩과 호텔, 그리고 아웃렛으로 개발되었단다. 우리도 계속 지나가면서 건물만 보다가, 파사데나에 있는 노턴사이먼미술관을 다녀오는 길에, 특별히 살 것은 없었지만 안쪽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잠시 들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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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의 안쪽으로 사무빌딩과 호텔등이 아웃렛과 같이 있기 때문에 입구에 가까운 쪽 주차장은 대부분 발레파킹장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아웃렛은 모퉁이 쪽으로 몰려 있어서 첫인상은 조금 산만했다. 하지만, 상점 건물들 안쪽으로 들어가니까, '프리미엄아웃렛'과 비슷하게 꾸며놓은 건물들과 야자수 등이 분위기를 잡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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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유일한 대형 아웃렛이고 다운타운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동양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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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쇼핑이 전공이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여기도 명품매장들은 거의 없고 그냥 일반적인 브랜드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상세한 매장 정보는 위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기 바람) 그냥, 내가 확실히 기억하는 장점은 위의 사진처럼, 열심히 매장을 탐색하시는 사모님을 밖에서 앉아 기다릴 수 있는 벤치가 아주 많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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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역에 관광을 와서 멀리 갈 시간은 없는 사람들이 간단하게 의류나 잡화를 쇼핑하기에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지만, 역시 LA 외곽에 있는 '프리미엄아웃렛'들의 분위기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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