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의 여행지들

우리 동네에 있는 오렌지카운티공원 - 랄프클라크 지역공원(Ralph B. Clark Regional Park)

위기주부 2010. 11. 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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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 동네에 있는 공원(park)들을 여러 곳 돌아다닌 것을 <우리동네 공원 탐방기>라고 여기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플러튼(Fullerton)시에서 관리하는 비교적 작은 공원들이었고,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이 곳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관리하는 공원이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Rosecrans 길에 있는 랄프클라크 지역공원(Ralph B. Clark Regional Park)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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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티에서 관리하는 큰 공원답게 입구부터 아주 대단해 보이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량 1대당 주말에는 $5(주중 $3)의 주차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입장료는 없기 때문에, 길 건너편 야구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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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와 골프장에 붙어있는 공원이지만 워낙 크고 나무가 잘 가꾸어져 있어서, 완전히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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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은 위의 안내지도와 같이 중앙에 호수를 중심으로 잔디밭과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고,넓은 주차장과 원형극장 및 길 건너편의 야구장을 포함해서 모두 9개의 야구장(?)과 4면의 테니스코트, 그리고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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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 말고는 개인에 대한 입장료는 없지만, 사진에 보이는 'Shelter'라고 부르는 지붕이 설치된 단체 피크닉장소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예약을 하고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가격이 싼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공원 홈페이지에 가격에 대한 안내를 보고 예약할 수 있음) 위의 사진은 근처 한인교회에서 단체로 야유회를 나온 사람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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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수가를 따라서 한바퀴 빙 둘러보았는데, 여기에는 또 다른 한인교회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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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발리볼을 즐길 수 있도록 일부러 이렇게 모래를 깔아놓은 배구장도 있어서, 미국 사람들이 단체로 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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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축구, 배구에 이어서 이것은... 그렇다! 바로 한국 회사원들의 대표 운동인 '족구'를 여기서 볼 줄이야~ 미국에서는 족구도 잔디위에서 한다... 그런데, 한국 아저씨들이 족구를 보니 갑자기 또 쓸데없이 옛날 회사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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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과 쿠션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이런 어린이 놀이터 시설도 3~4개쯤 만들어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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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호수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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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을 보면 배스(BASS)가 잡힌다고 하는데, 그 아래에 'Catch & Release ONLY'라고 적혀 있다. 잡아서 회쳐서 먹으면 안되고 반드시 다시 풀어줘야 한다는 건데,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풀어줄 걸 왜 잡는지 모르겠다...^^ 참, 여기서 낚시를 하려고 해도 캘리포니아주의 '낚시면허(Fishing License)'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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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서 낚시를 하는 사람 옆으로는, 호숫가에 빠질 수 없는 오리들이 뒤뚱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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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에 있는 Interpretive Center라고 부르는 전시관인데, 규모와 모양부터 심상치 않은 이 건물의 안으로 들어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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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박물관 수준의 화석(fossil)들이 넓은 공간에 아주 잘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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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말(horse)의 선조쯤 되는 동물의 화석이고, 왼쪽은 기다란 송곳니가 특징인 빙하기에 살았던 사자(lion)의 선조라고 하는데, 모두가 바로 이 지역에서 출토된 동물의 화석이라고 한다. 왼쪽 뒤로는 실제로 화석의 발굴과 보관을 위한 작업실도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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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지역이 수천만년 전의 어떤 모습에서 지금까지 어떻게 바뀌어져 왔는지를 그림과 함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전시관의 안 쪽에는 커다란 고래(whale)의 화석도 전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모든 전시품이 거의 자연사박물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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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볼을 하고 있는 사람들... 당연히 잔디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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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귀퉁이의 동그란 호수에는 이렇게 하얀 연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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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를 들고 호숫가를 걸어가는 사람들... 이 호수 가운데에는 오리들이 올라가서 쉴 수 있는 돌무더기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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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둘러보고, 가장 큰 놀이터로 다시 왔다. 지혜가 빙빙 도는 미끄럼틀을 막 타고 내려온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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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금발의 여자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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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반던지기를 하고 놀았다. 그런데, 지혜는 던지고 나서 왼쪽 다리는 왜 들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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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서 한참을 원반던지기를 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이제 나가는 길이다. 공원 북쪽으로는 Coyote Canyon의 절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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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시설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무료로 피크닉 테이블과 바베큐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런 큰 공원이 주변에 참 많이 있는 것이 정말 좋다. 다음 번에는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오렌지카운티 지역공원(Orange County Regional Park)에도 한 번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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