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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 프리웨이를 타고 미대륙을 횡단하던 사람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아주 많은 것을 구경하고 나온다는 국립공원이 있다. 바로 우리 가족의 4박5일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의 마지막날 오전에 찾아간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이다.
이 국립공원을 가끔 화석림(化石林)이나 석화림(石化林) 국립공원, 또는 규화목(硅化木)이나 규화림((硅化林) 국립공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랜드캐년(Grand Canyon)을 '대협곡 국립공원'이라고 부르면 이상한 것 처럼, 여기서는 그냥 '페트리...'라고 부르기로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한글로 쓰면 긴거야!^^)
"그런데, 정작 돌덩이가 되부렀다는 나무들은 왜 안보여주는거여~ 잉?" 이제 남쪽으로 내려가면 왕창 나오는데... 시간 관계상(?) 다음번에 계속~ 휘리릭~ (이런 치사하게 주말연속극에서나 써먹는 수법을...^^)
숙소인 홀브룩(Holbrook)에서 40번 프리웨이를 동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니, 마을도 없는 곳에 인터체인지가 있고, 그리로 빠지면 이렇게 주유소가 아니라 커다란 국립공원 간판이 떡하니 나타난다. 바로 간판 앞에 놓여진 것 같은 '돌이 된 나무', 규화목(硅化木)들과 특이한 사막지형을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공원지도를 보면, 지금 우리는 위의 40번 프리웨이의 Exit 311로 빠진 것이다. 여기서 아래쪽 180번 도로를 만날 때까지 국립공원안의 도로를 따라서 구경을 하면 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국립공원을 가끔 화석림(化石林)이나 석화림(石化林) 국립공원, 또는 규화목(硅化木)이나 규화림((硅化林) 국립공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랜드캐년(Grand Canyon)을 '대협곡 국립공원'이라고 부르면 이상한 것 처럼, 여기서는 그냥 '페트리...'라고 부르기로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한글로 쓰면 긴거야!^^)
아침 8시반에 인터체인지를 나오자마자 있는 휴게소, 아니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로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건물에는 휴게소처럼 매점도 있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주유소도 있다. 그럼 고속도로휴게소 맞네...^^
머리에 커다란 꽃을 단 모습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마침 잔돈 준다고 움직이는 바람에 흐리게 나왔다.
Painted Desert Visitor Center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이렇게 입장료를 받는 공원입구가 나오는데, 이 국립공원은 공원안에 있는 화석, 즉 규화목(petrified wood)의 밀반출을 막기 위해서 일출후부터 일몰전까지만 개장을 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계절에 따라 문을 여는 시간을 미리 잘 알아보아야 한다.
포인트에 차를 세우고 내려다 본다~ 알록달록하게 '색칠된 사막'인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의 모습이다. 조물주께서 주로 빨간색 페인트를 많이 사용하신 듯...^^ 그런데, 4일동안 계속 청명하던 날씨가 오늘 아침은 구름이 잔뜩 끼어서, 빛이 모자란 것이 정말 아쉬웠다!
잠시 이렇게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면, 그 화려한 색깔의 눈부신 모습이 드러나곤 했는데, 샛파란 하늘 아래였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았다~ (또 와야 되겠군...)
제일 북쪽의 Kachina Point 언덕 위에는 보호색으로 위장(?)한 Painted Desert Inn이 자리잡고 있었다.
인디언 건축양식의 이 건물은 국가유적지(National Historic Landmark)로도 지정이 되어있고, 안에는 숙소는 물론 별도의 전시와 안내소도 있다고 하는데, 그냥 지나가면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미 다음에 또 오기로 마음이 굳어진 이후였기 때문에...)
도로를 따라서 여러 뷰포인트가 촘촘히 붙어있는데, 사실 풍경은 크게 다르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지대가 높아서 매우 추웠기 때문에, 아내와 교대로 내려서 풍경과 안내판을 찍기로 했다. 내가 내려서 둘러보는 모습을 아내가 차안에서 찍었다. 아름답지만 황량하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지금 서있는 검은 땅은 5~8백만년 사이에 화산재와 용암으로 만들어진 지층인데,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저 붉고 흰 퇴적암인 mudstone들은 무려 2억2천5백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 까마득한 옛날에는 이 땅이 모두 울창한 숲(forest)이었다고...
그리고, 그 원시림에는 두 발로 달리는 파충류인 공룡의 조상들이 막 출현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 땅에서 약 2억년전의 작은 초기 공룡들의 화석(fossil)도 많이 발견할 수가 있다고 한다. 갑자기 저 햇살이 비추는 곳을 파면 왠지 공룡의 화석이 나올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기가 무슨 인디아나존스라고...^^)
"공룡아~ 오겡끼데스까?"
이제 뷰포인트들을 다 지나서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저 멀리 먹구름이 땅에 닿아있는 것이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컨테이너 트럭들이 달리고 있는 40번 프리웨이를 다시 만나기 직전에 이렇게 재미있는 이정표가 하나 만들어져 있다. 바로 미국의 'Mother Road'라고 하는 옛날 66번 도로가 있던 곳이다. 반짝이는 캐딜락의 철제범퍼와 그 뒤로 보이는 녹슨 구형자동차의 차체가 묘한 대비를 일으키고 있었다.
시카고(Chicago)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의 산타모니카(Santa Monica) 부두에서 끝나는 66번 도로, Route 66의 의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영화인 <카(Cars)>를 보면 잘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이 날 아침에 출발한 홀브룩(Holbrook)이라는 마을에도 만화영화 <카>에 등장하는 명물이 하나 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실까?^^ 그래서, Route 66의 이야기는 홀브룩을 지나 집으로 돌아가는 이 그랜드서클 여행기의 마지막회에서 다시 하기로 한다.
"그런데, 정작 돌덩이가 되부렀다는 나무들은 왜 안보여주는거여~ 잉?" 이제 남쪽으로 내려가면 왕창 나오는데... 시간 관계상(?) 다음번에 계속~ 휘리릭~ (이런 치사하게 주말연속극에서나 써먹는 수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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