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아내 회사 사장의 생일축하 바베큐파티

위기주부 2011. 1. 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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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아내 회사의 사장집에서 바베큐파티를 했다. 그냥, 사장이 자기 생일을 전후해서 회사사람들과 가족들을 초대해서 바베큐를 같이 먹은 것이다. 미국에 온 지 얼마 안된 작년 말에도 간 적이 있는데, 으리으리한 집을 보고도 놀랐지만, 무엇보다도 집에서 고기를 굽는 실력과 규모에 놀랐던 것 같다. 집의 모습하고 고기 굽는 사진만 몇 개 올려 본다...


먼저 라이브맵에서 나오는 사장집의 항공사진을 올려본다. 이 동네는 잔디밭과 수영장은 기본이고, 테니스코트가 있는 집들도 수두룩하다. 이 집의 2층 거실에는 당구대가 있는데, 그 위에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어서, 달빛 아래에서 포켓볼을 칠 수가 있었다.


뒷마당 제일 위에 있는 연못 옆에서 찍은 딸아이 사진이다. 이 연못 옆으로는 작은 숲에 10명은 둘러 앉아서 쉴 수 있는 서양식 정자(?)도 있다.


연못 위쪽에서 내려다 본 뒷마당의 모습이다. 동그란 풀장 옆에는 농구골대도 하나 있다. 풀장 너머로 가운데 나무에 가린 곳에 야외테이블을 놓고 파티를 하는 장소가 있는데, 30~40명은 같이 앉아서 바베큐를 먹을 수 있을만큼 넓다.


바베큐를 구워 놓은 모습이다. 이 집에는 저렇게 큰 바베큐 굽는 설비(?)만 5개쯤 있는데, 요번에는 3개만 가동했다. 회사일로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할때는, 회사 직원이 미리와서 고기 굽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는데, 오늘은 자기 생일이라고 초대했기 때문에 직접 고기 사고, 사장 혼자서 5시간동안 저걸 다 구웠단다. 그럼, 구워 놓은 고기를 자세히 보자...


이 사진은 메인메뉴인 소갈비를 통째로 구운 것이다. 숯불이 고기 바로 밑에 있지 않고 제법 아래쪽에 있어서, 아주 약한 숯불로 4~5시간 동안 저 큰 덩어리를 계속 뒤집으면서 구워야 속까지 익으면서 아주 맛있다고 한다. 그냥 뒤집는 것도 아니고, 계속 레몬즙을 스프레이로 뿌려줘서 고기가 마르지 않게 해줘야 한단다... 토요일에 늦은 아침 먹고 점심은 대충 건너 뛰고 사장집에 가서 먹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에 저 소갈비 바베큐는 정말 맛있었다!


그 옆에는 돼지 통갈비와 각종 소시지, 그리고 특별히 구해 왔다는 '막창'도 있다. 사장 말이 계속 뒤집어 줘야 되는게 귀찮아서 조만간에 바베큐 전문점에 있는 자동으로 빙빙 돌아가는 화로를 하나 더 사서, 집에서 '돼지 통구이'나 아니면 '소 통갈비'를 해 볼 생각이라고 한다. 바베큐라는게 그냥 아무 고기나 숯불에 굽는게 아니라, 고기의 선택과 숯불의 세기를 조절하는게 어렵다고 하던데, 고기 굽는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 우리집도 조그만 화로하나 사서 앞마당에서 숯불로 갈비 한 번 구워볼까?


다른 사진들은 별로 없어서, 마지막으로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찍은 사진만 올린다. 이것은 구석에 있는 작은 분수조각이고,


이것은 야외용 그릴(너무 작아서 거의 안쓰는 것 같음)과 냉장고, 그리고 그 위에 와인 2박스이다. 술은 와인과 데낄라가 주로 나오는데, 요즘은 사장이 술을 줄여서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안 마신다. 나도 와인 딱 한잔... 10시쯤에 생일축하 케익을 잘라서 나눠 먹고는 일찍 집으로 왔다. 오늘, 월요일 점심도 여기서 싸가지고 온 갈비 바베큐를 데워서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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