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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전 한국전쟁때 흥남철수 피난선, 미해군 수송선 SS레인빅토리호에서 태어난 여성을 찾습니다.

위기주부 2011. 2.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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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12월6일 원산항을 출발한 레인빅토리아호에 승선한 피난민들이 갑판을 가득 메운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 [USMMVWW 제공]


1950년 12월 원산 흥남 철수 작전에서 맹활약한 상선 '레인 빅토리(Lane Victory)'호를 관리하는 미전쟁상선재단(USMMVWW.이하 재단)이 피난 항해 도중 태어난 한국 여성을 찾고 있다.

재단은 다음 달 12일 원산과 흥남에서 수만 명의 한국인 피난민을 대피시킨 레인 빅토리호의 활약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미군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발발 61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샌피드로항에 정박돼 전쟁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인 빅토리호 선상에서 열린다.

재단측은 레인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한인 여성을 찾으면 행사에 초청 참석자들과 61년 전의 기적적인 감동을 나누도록 할 계획이다.

탱크 대포 등 군수물자를 수송하던 증기선 레인 빅토리호는 중공군의 공세로 유엔군과 피난민이 원산 흥남에서 대규모 철수에 나선 1950년 12월6일 원산항에 도착했다. 피난민 7009명을 태우고 원산항을 출발한 레인 빅토리호는 이틀 뒤인 8일 7010명을 태운 채 부산항에 도착했다. 한 여성이 건강한 여아를 출산한 것이다.

재단측은 이 여아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맥밀란이란 성을 지닌 삼등 항해사가 당시 적은 "태어난 아기를 따뜻하고 안전한 미군 선실에 옮겼다"는 기록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

그렉 윌리엄스 재단 이사는 "당시 태어난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 생존해 있으면 좋겠고 3월에 있을 기념행사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원산과 흥남에서 기적처럼 탈출한 미군과 한국군 그리고 모든 피난민들의 헌신과 수고의 감동을 후세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산.흥남철수작전 60년의 기억과 감사의 행사

3월 12일 열리는 한국전 기념행사에 대해 케네스 차 커미셔너, 그렉 윌리엄스 이사,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서부지부 김봉건 회장(사진 왼쪽부터)이 설명하고 있다.

미국 상선 레인 빅토리호의 활약을 기리기 위한 행사도 다음달 12일 LA 샌피드로항에서 열린다.

1989년 퇴역한 레인 빅토리호를 매입해 전쟁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전쟁상선재단(USMMVWW.이하 재단)은 오전 9시부터 '원산.흥남철수작전 60년의 기억과 감사' 행사를 개최한다.

그렉 윌리엄스 재단 이사는 "레인 빅토리호는 2차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에 참여하면서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면서 "특히 61년 전 원산에서 7000여 명의 피난민을 태우고 부산에 도착한 것을 비롯해 흥남에서도 수많은 미군과 피난민들을 영웅적으로 구해낸 이야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날 하루 샌피드로항 94번 부두에 정박해 있는 레인 빅토리호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게양하고 한국전쟁 박물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선상에 40여개의 포스트를 만들고 원산과 흥남 철수작전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한국전쟁 상황 등을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과 기록물들을 함께 전시해 참석자들이 생생한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문화원(원장 김종문)의 도움을 받아 태권도 시범과 한국 전통 무용 공연도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당시 20대였던 참전군인이 벌써 80대를 넘는 상황에서 점점 더 생존자들이 줄어 더 이상 행사를 미룰 수 없었다는 윌리엄스 이사는 "원산에서 피난 온 7010명의 숫자만큼 참전군인과 한인들을 초청해 지난 해 12월에 60주년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경제적인 여건과 준비부족으로 부득이 연기됐다"면서 "많은 이들이 참석해 그날의 감동과 평화의 소중함을 후세들에게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인 커뮤니티 홍보를 맡은 케네스 차 세리토스시 커미셔너는 "행사 입장료는 무료이며 호돌이 분식에서 간단한 먹거리도 후원하기로 했다"면서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참전군인과 레인 빅토리호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원과 남가주진명여고동창회(회장 박은애)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서부지부(회장 김봉건) 6.25참전 유공자회 미서부지회(회장 서명철) 중부교역자협회가 후원한다.

▶문의:1-562-355-1268 케네스 차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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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미국 LA의 한국신문 1면에 실린 기사인데,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에 원산에서 부산으로 피난민을 싣고 온 미군 수송선에서 태어난 여성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냥 그렇구나하면서 무심코 지나가려는데, 그 수송선이 바로 작년말에 샌페드로(San Pedro) 하버크루즈에서 직접 보았던 SS레인빅토리(S.S. Lane Victory)호라고 하는 것이었다. 여행기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



직접 찍은 이 사진의 배가 S.S. Lane Victory의 모습이다. 그런데, 한달 남짓 남은 3월 12일에 그 여성을 초청하고 싶다는데, 한국에 살고 있을 확률이 99.9%일 것 같은데, 이 기사가 한국에도 과연 얼마나 알려졌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뉴스검색을 해보니 중앙일보 인터넷판의 사회면, 딱 1곳에만 올라와 있는 것 같다. (원문기사는 여기를 클릭) 과연 이래가지고 찾을 수가 있을까?


사람들이 자신을 찾는데,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참 슬픈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여기 블로그에 한번 올려보기로 했다. 위기주부의 블로그라고 해봐야 네이버와 티스토리를 합쳐도 하루 평균 방문객이 1천명 정도밖에 안되지만, 천명이 읽으면 만명이 되고, 만명이 읽으면 십만명이 되는 곳이 블로고스피어, 블로그세상이 아니던가! ^^


혹시 주변에 아는 여성이 1950년 12월에 피난선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분은 안계신가요? 이 글이 퍼져나간다면, 정말 그 여성분이 자신이 태어난 위 사진의 피난선 갑판에서, 그 때의 선원들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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