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뉴욕

광각렌즈로 찍어본 세계의 교차로, 미국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Times Square)의 2011년 4월 풍경

위기주부 2011. 5. 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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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1주일간 미국동부여행 5일째, 나이아가라와 뉴욕의 중간쯤인 빙햄튼(Binghamton)에서 아침에 출발해 3시간만에 맨하탄 강건너 Jersey City의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을 한 것 까지는 순조로웠다.


하지만, 통행료 $8의 홀랜드터널을 지나 맨하탄 다운타운으로 들어와서, 여기 52번가에 렌트카를 반납하기까지... 대책없는 일방통행도로, 수많은 공사장과 경찰관들, 그리고 마구 차도를 건너는 뉴요커들을 피해서 여기까지 무사히 차를 몰고온 30분이 어쩌면 뉴욕여행의 하이라이트였는지도 모르겠다. 비록 차 안에서 사진 한 장 찍을 여유조차도 없었지만 말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브로드웨이(Broadway)를 따라서 타임스퀘어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돌체앤가바나의 여자모델이 선글라스를 올리고 놀란 눈으로 쳐다본다~


혹시나 이 인파속에서 아이를 잊어버릴까봐 두 손 꼭잡고, 타임스퀘어(Times Square)에 도착을 했다. 급하게 사진 찍는다고 하나둘셋을 안했더니, 둘 다 눈이 게슴츠레...^^ (구글맵으로 타임스퀘어의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아내와 나는 오래간만에 돌아온, 그리고 가족이 모두 함께는 처음으로 찾은 뉴욕 타임스퀘어~ 이 자리에 서면 저 삼성과 그 제일 아래 현대자동차의 전용광고판을 보고 뿌듯해 하지않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비록 이렇게 떠난 사람일지라도...


서쪽에는 전에 없던 커다란 American Eagle Outfitters의 전광판이 생겼다. 그 뒤로 보이는 왼쪽의 메리어트호텔과 W호텔... 저런데서 한 번쯤 자줘야 되는데...^^


동쪽에는 수 많은 뮤지컬의 광고판들 앞으로 자유의여신상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그려진 빨간 관광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기에 우리도 뮤지컬을 보기로 하고, 티켓츠(tkts)에 줄을 섰다.


EF-S 10-22mm 광각렌즈로는 이렇게 북쪽 광고타워 바로 아래에 서서, 그 전체 모습을 다 담을 수가 있었다. 문제는 부활절 휴가시즌이라서 우리가 볼만한 뮤지컬들은 남아있는 표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 그래서, 뮤지컬관람은 포기하고 여유있게 타임스퀘어를 즐기기로 했다.


티켓츠 판매소를 덮고 있는 잘 만들어진 빨간 관람대(?)에 올라서 한참을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놀았다. 타임스퀘어 이 계단에 앉아서 '묵찌빠' 한 사람은 이 모녀가 처음일 듯...^^


최대 광각으로도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고층건물들과 그 아래 수 많은 사람들 때문에, 그만 하늘도 하얗게 질려버렸다~


망원렌즈로 교체해서 당겨 찍은 2011년 4월의 '세계의 교차로' 모습이다. 이건 완전히 <윌리를 찾아라>를 보는 듯...^^


그 많은 인파들 속에서도 절대 놓칠 염려가 없는 오렌지색 쟈켓의 위력! 하지만, 역시 단점은 저 가로등 아래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뉴욕시 청소부의 작업복과 똑같은 색깔이라는 것~


이 거리의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가는 그런 이미지의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찍고나니 이건 저 한가운데에 있는, 여행오는 비행기 안에서 본 <걸리버여행기>와 곧 개봉하는 <쿵푸팬더2>의 주연인 잭블랙을 닮은 저 아저씨의 독사진이 되어버렸당~^^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뉴욕시의 비지터센터에 들어가니, 매년 12월 31일에 전세계 사람들이 TV에서 보는 New Year's Eve Ball, 크리스탈볼이 전시되어 있었다. 지도를 받아서는 쉬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한 끝에 첼시마켓을 가보기로 했다.


아주 오래전 내가 처음 타임스퀘어를 방문했을 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이 층층이 휘어진 ESPN 전광판과 오른쪽 뒤에 하얗게 보이는 유리창이 뚫린 동그란 NASDAQ 전광판이었다. 꼭 전광판이 네모반듯하고 깨끗한 평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 그 때는 참 충격적이었다.


아마 여기가 타임스퀘어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인 네이키드카우보이(Naked Cowboy)가 영업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매일 팬티만 입고 노래 부르다가 감기에 걸렸는지 이 날은 볼 수가 없었다.


생음악이 울려퍼지는 맨하탄 42번가 지하철역~ 이제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미드타운의 첼시마켓(Chelsea Market)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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