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

세계 최대의 꽃씨 생산지라고 하는, 산타바바라 카운티에 있는 작은 꽃과 예술의 도시 롬폭(Lompoc)

위기주부 2011. 6. 8.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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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9.7.15 ~ 2009.7.15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Pismo Beach → Lompoc


30일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캠핑여행의 마지막날에 점심을 사먹기 위해서 들린 곳은 산타바바라 카운티의 롬폭(Lompoc)이라는 작은 도시였다. 일부러 101번 하이웨이에서 빠져 이리로 온 것은 꽃밭을 보기 위해서~ '님도 보고 뽕도 따고'가 아니라, 밥도 먹고 꽃도 보고...^^ (어쩌면 30일 여행기에서 가장 짧고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LA쪽에 계신 분들에게는 시기적절한 좋은 정보가 될 수도 있는 포스팅임)


점심을 먹고 찾아 온 이 곳은 롬폭상공회의소(Lompoc Valley Chamber of Commerce)로 작은 도시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이런 상공회의소가 관광객안내를 위한 비지터센터를 겸하기 때문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나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시던 자원봉사자 할머니~ 어디서 왔는지? 와인은 좋아하는지? 하도 오래 붙들고 설명을 해주셔서 기념사진을 하나 찍어드렸다. 꽃밭을 보러 왔다고 하니까, 7월 중순이라 대부분 꽃씨를 수확해서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아쉽다며, Flower Tour Map으로 어느 길로 가보라고 설명을 해주셨다.


가르쳐주신 길을 따라 서쪽으로 조금 달리니, 산 아래에 오렌지색 꽃밭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마을은 특이하게도 꽃과 채소를 키워서 그 씨를 파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꽃씨의 생산량은 세계최대라고 한다. 피어있는 꽃을 파는 것이 아니고, 꽃이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씨를 수확하기 때문에 여기 꽃밭에서는 8월말까지도 꽃을 구경할 수가 있는 것이란다.


여기는 관리하지 않는 땅이었는데도 이렇게 연분홍 들꽃이 가득했다.


이번에는 저기 하얀 눈밭으로 가보자~ 7월 중순에 이정도의 꽃이 남아있는 것도 감사했지만, 아무래도 모든 밭이 각양각색의 꽃들로 가득한 절정은 5월말부터 6월말까지의 한달간이라고 한다. (딱 이 글을 쓰는 지금이네...^^)


하얀 눈밭... 아니, 하얀 꽃밭에 왔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꽃밭구경으로는 칼스배드(Carlsbad)에 있는 The Flower Fields가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일인당 $10의 입장료가 있고 시즌이 짧은 반면에 여기는 이렇게 무료로 늦여름까지도 꽃을 볼 수가 있다.


특이한 것은 이 동네의 꽃들은 대부분 이렇게 잎은 안 보이고 꽃만 보인다는 것인데, 그래서 더욱 화려했다. 이 꽃 이름은... 모른다...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


저 너머 녹색 밭은 일찍 꽃씨를 수확한 다음에, 그 자리에 채소를 심은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차를 세운 곳은 이 노란 꽃밭이다. 밭고랑을 따라 꽃이 심어져 있어서 꽃밭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데, 오래간만에 만난 7월의 캘리포니아의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이렇게 잠시 내려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보너스로 올리는 이 사진은 매년 6월말에 이 도시에서 열리는 꽃축제, Lompoc Valley Flower Festival 시기에 만들었던 꽃을 심어서 만든 성조기의 항공사진인데, 가로의 길이가 226미터에 달하고 2백만송이의 꽃으로 만들었었다고 한다.

올해 2011년의 플라워페스티발이 다다음주인 6/22(수)부터 6/25(일)까지 열리는데, 먹거리와 놀이기구가 있는 카니발과 토요일에는 퍼레이드도 열린다고 하니, LA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방문하시면 꽃밭도 구경하고 축제도 즐기실 수 있겠네요. 상세 정보는 다음의 링크를 클릭~ http://www.flowerfestival.org/ffevent.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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