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마운트세인트헬렌스

워싱턴주 마운트세인트헬렌스 화산공원을 출발해 오레곤주 포트스티븐스 주립공원 캠핑장에 도착

위기주부 2011. 6. 2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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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9.7.8 ~ 2009.7.9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Mount St. Helens → Astoria → Fort Stevens State Park


미국 서부는 주(state)들의 크기도 크다보니, 30일 동안 여행을 하면서 지나간 주들은 우리 동네 캘리포니아와 첫날밤 라스베가스의 네바다를 제외하면 5개밖에 되지 않는데, 그 다섯번째 주가 바로 오레곤(Oregon)이었다.


세인트헬렌스 화산공원(Mount St. Helens National Volcanic Monument) 구경을 마치고 산을 다 내려왔는데, 또 비지터센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여기는 워싱턴(Washington) 주에서 운영하는 비지터센터라서, 국립공원패스를 쓸 수 없고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패스를 쓸 수 없어서, 우리는 패스...^^


하지만, 이렇게 입구에서도 왠만한 주요 전시가 아래로 다 보인다~ 커다란 화산의 모형과 함께 화산폭발의 전후의 사진들이 시간순으로 전시되어 있고,


화산폭발의 규모를 비교하는 모형도 있다. 이상, 공짜로 다 봤다...^^ (저 모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


다시 차를 달려서 롱뷰(Longview)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워싱턴주 작은 도시에서 오레곤(Oregon) 주와 경계가 되는 컬럼비아강을 건너는 다리, Lewis and Clark Bridge를 지나가고 있다. (이동경로는 직전 여행기 참고)


"Welcome to Oregon" 사인에서도 왠지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오레곤주의 철학이 느껴지는 듯 했다.


태평양으로 흘러가는 컬럼비아(Columbia) 강을 따라 서쪽으로 한참을 달리고 나면, 강의 하류를 가로지르는 아주 기다란 철제다리가 보인다. 바로, 미국의 '국민해안도로'라는 101번 Oregon Coast Hwy가 시작되는 아스토리아(Astoria)에 도착한 것이다.


연안의 해안 경비정도 보이고 아스토리아는 오레곤 해안관광의 출발점인 도시이기는 한데, 빨리 캠핑장을 찾아가서 또 텐트도 쳐야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자동차로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오늘 우리가 자려고 하는 곳은 컬럼비아강 하구의 군사기지였던 곳인 포트스티븐스(Fort Stevens) 주립공원의 캠핑장이다. 수요일이기는 했지만 휴가철이라서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면서 공원을 찾아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텐트를 치고 저녁을 해먹었다. 캠핑카 위주의 캠핑장이라서 우리 텐트가 좀 튀기는 했지만, 뭐 이런 상황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밥을 먹고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환해서 호숫가로 산책을 나갔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참 잘 관리되고 있던 호숫가의 모습이다.


호수에서 캠핑카에 싣고 온 자기 카약을 타는 사람~ 나도 언젠가는...^^


그리고, 낚시를 하고 있는 한무리의 아저씨들이 물고기도 몇 마리 잡은 것 같던데, 회도 안먹고 소주도 안마시고 참 조용하게 즐기고 있었다. 호숫가 구경은 이 정도로 하고 텐트로 돌아갔는데, 내일부터는 오레곤 바닷가를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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