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천당 바로 아래 999당이라는 지상낙원, 하와이(Hawai'i)로 떠난 우리 가족의 일주일간의 여름휴가 여행

위기주부 2011. 8. 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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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가라~ 하와이..."
장동건이 가라고 해서, 우리 가족이 여름휴가로 일주일간 다녀왔다! ^^


2011년 8/16일, 화요일 오전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LAX의 7번 터미널... 공항에 오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


게이트의 맨 앞줄의 의자에 앉아서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는 아내와 지혜~ 이번 비행기는 환승승객이 많은지 유난히 의자와 바닥에서 자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우리가 77번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는 비행기는 바로바로 호놀룰루(Honolulu)행 유나이티드 항공 706편~^^


미국 어느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삼성 모바일부스 뒤로 보이는 옆 게이트에는 하와이의 또 다른 섬, 마우이(Maui)로 가는 비행기... 이번 하와이여행에서는 빠졌지만, 다음에는 꼭 가봐야 하는 섬이다.


마침내 비행기에 탑승! 유나이티드(United) 항공사는 지구본 로고를 사용하던 콘티넨탈(Continental) 항공사와 합병을 했는데, 합치면서 이름은 'United'를 그대로 쓰고 로고는 콘티넨탈의 지구본 모양을 그대로 쓴다.


우리의 좌석은 날개 바로 위... 이름하여 '윙뷰(wing view)' 좌석이다. 어차피 5시간동안 바다 위로만 날라가므로 창밖으로 보이는 것이라고는 바다와 구름뿐이었다.


그러다가 홀연히 구름을 뚫고 솟아오른 육지를 만나게 된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해발 4천미터가 넘게 솟아있는 하와이 빅아일랜드(Big Island)의 두 화산, 마우나케아(Mauna Kea)와 마우나로아(Mauna Loa)! 마침내 하와이에 도착한 것이다.


후끈한 열대의 바람과 공항 바닥의 꽃무늬가 하와이에 도착했음을 실감나게 했다. 우리의 일정은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O'ahu) 섬에서 3박, 활화산과 열대우림이 있는 하와이(Hawai'i) 섬에서 3박, 그리고 LA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1박해서 7박8일(?)이다.



16일(화) 오후에 호놀룰루 국제공항[A]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빌려서 와이키키(Waikiki) 해변[B] 제일 서쪽에 있는 쉐라톤 호텔로 갔는데, 오아후섬에서는 여기서만 3박을 했다.

          위치와 풀장이 최고인 오아후섬 호놀룰루(Honolulu)의 쉐라톤 와이키키(Sheraton Waikiki) 호텔
          호놀룰루의 가장 번화가인 와이키키 비치의 칼라카우아(Kalakaua) 거리와 인터내셔널 마켓


17일(수)에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주립공원[C] 전망대를 시작으로 섬의 북쪽을 한바퀴 돌았는데, 아름다운 해변공원과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쿠알로아(Kualoa)[D]와 아치가 있는 라이에(Laie) 포인트[E]를 구경하고는 유명한 '지오반니 새우트럭'에서 점심을 먹었다. 커다란 바다거북을 라니아케아(Laniakea) 터틀비치[F]에서 구경하고는 호텔로 돌아왔다.

          와이키키 바닷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분화구의 정상
          중국인모자(Chinaman's Hat) 섬이 보이는 오아후 북동쪽 바닷가의 쿠알로아(Kualoa) 공원
          오아후섬 쿠알로아랜치(Kualoa Ranch)의 별볼일 없었던 정글탐험(Jungle Expedition) 투어
          라이에(La'ie) 포인트의 바다 아치를 구경하고 점심은 유명한 지오반니(Giovanni's) 새우트럭에서
          오아후섬에서 바다거북을 보는 해안으로 유명한 라니아케아 터틀비치(Laniakea Turtle Beach)
          물에 들어가 논다고 바빠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은 호놀룰루 와이키키(Waikiki) 바닷가의 일몰


18일(목)에는 스노클링 장소로 유명한 하나우마(Hanauma) 베이[G]에서 점심 도시락을 까먹으며 바닷속 물고기 구경을 하고는 주택가에 숨겨진 아름다운 바닷가인 라니카이(Lanikai) 바닷가[H]에서 수영을 하고, '바람산'이라는 팔리(Pali) 전망대[I]를 지나 호텔로 돌아와서 오아후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오아후섬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로 아주 인기있는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 자연보호구역
          가장 멋진 바닷가 드라이브코스였던 마카푸우(Makapu'u) 포인트를 지나 카일루아로 가는 길
         '천국의 바다' 라니카이(Lanikai) 비치, 주택가에 조용히 숨어있던 에머랄드 빛깔의 지상낙원!
          일명 '바람산'이라고 알려진 팔리 전망대(Nu'uanu Pali Lookout)와 오아후섬에서의 마지막 밤



19일(금)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빅아일랜드의 서쪽 카일루아코나(Kailua-Kona) 공항[A]에 도착해서는 또 렌트카를 빌려서 반시계 방향으로 섬일주를 시작했다. (하와이 섬의 지도는 화산 분위기가 팍팍 느껴지는 위성사진으로~^^)

           하와이안 항공을 타고 오아후에서 빅아일랜드(Big Island)로~ 또 다른 하와이 여행이 시작되다
           바다거북이 있는 반짝이는 까만 모래사장, 푸날루우 블랙샌드비치(Punalu'u Black Sand Beach)


반짝이는 검은 모래와 바다거북을 볼 수 있었던 블랙샌드의 푸알루우(Punalu'u) 바닷가[B]를 지나서,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C]에서는 불과 연기를 뿜는 활화산의 분화구와 용암이 흘러내린 바닷가 풍경을 볼 수가 있었다. 이 날은 국립공원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멋진 B&B에서 1박을 했다.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의 킬라우에아 비지터센터와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서스턴라바튜브(Thurston Lava Tube)의 열대우림과 체인오브크레이터(Chain of Craters) 도로
          용암으로 덮인 하와이화산 국립공원 해안가, 길이 끝나는 곳에서 땅의 역사가 새로 시작된다!
          볼케이노빌리지 알로하정션(Aloha Junction) B&B와 타이타이(Thai Thai) 태국음식 레스토랑


20일(토)에는 라바트리(Lava Tree) 주립공원[D]의 열대림을 보고 또 용암이 뒤덮은 바닷가 마을을 들렀다가 섬의 동쪽, 비의 도시 힐로(Hilo)[E]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높이 130m의 아카카(Akaka) 폭포[F]와 와이피오(Waipi'o) 밸리의 전망대[G]를 지나서, 섬을 한바퀴 돌아 케아우호우(Keauhou) 리조트[H]에서 남은 2박을 했다.

          까만 용암기둥으로 변해버린 나무들을 볼 수 있는 빅아일랜드 라바트리(Lava Tree) 주립공원
          과연 시뻘건 용암을 볼 수 있었을까? 빗속에 찾아간 칼라파나(Kalapana) Lava Viewing Area
          빅아일랜드 동쪽의 '비의 도시'라는 힐로(Hilo)에 있는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 주립공원
          깊은 열대우림에 있는 하와이 최고의 폭포! 빅아일랜드 동쪽의 아카카(Akaka) 폭포 주립공원
          금단의 성스러운 땅인 와이피오 밸리(Waipio Valley) 전망대 풍경과 야외 결혼식의 참석자들


21일(일)에는 하루종일 호텔앞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휴식을 한 후에, 해질 무렵에 맞춰서 마우나케아(Mauna Kea) 중턱, 해발 2800미터에 있는 오니즈카(Onizuka) 천문대 비지터센터[I]에서 운해에 떨어지는 일몰과 노을을 감상했다.

          빅아일랜드 케아우호우(Keauhou) 비치의 아웃리거(Outrigger) 리조트 호텔에서의 달콤한 휴식
          바다거북과 키스하다가 물고기밥이 될 뻔 했던 카할루우(Kahaluu) 비치파크에서의 스노클링
          백두산보다 높은 곳에서 본 운해로 떨어지는 일몰~ 마우나케아 천문대 오니즈카 비지터센터


마지막날인 22일(월)에도 오전에는 바다거북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고는, 하와이 원주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푸우호누아오호나우나우(Pu'uhonua O Honaunau) 국립역사공원[J]을 둘러보고는, 공항 바로 위에 있는 케카하카이(Kekaha Kai) 주립공원[K]에서 무스비를 먹으면서 일몰을 보고는 공항으로 가서 LA로 돌아가는 밤 비행기를 탔다.

          옛날 하와이섬에 살았던 원주민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푸우호누아(Puuhonua) 국립역사공원
          케카하카이(Kekaha Kai) 주립공원 바닷가의 일몰과 코나 국제공항... 2011년 하와이 여행의 끝


처음에는 '릴렉스(relax)'를 외치며 쉬러가는 여행이라고 우겼지만, 결국은 훌라춤 한 번 제대로 여유있게 구경 못하고 우리 스타일데로 자동차로 '빡시게' 돌아다녔던 우리 가족의 첫번째 하와이여행! 정말로 오아후와 빅아일랜드 모두 기대 이상이었고, 이번에 못 가본 마우이(Mau'i)와 카우아이(Kaua'i)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워낙 많이 돌아다녀서인지 위에 날짜별로 링크할 세부 여행기도 20편쯤은 될 것 같은데...ㅋㅋㅋ 이번에는 여행의 순서대로, 하지만 정말 쉬엄쉬엄 올리게 될 것 같다. 그래도 여름휴가 여행기니까 해를 넘기지는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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