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산타바바라

빨간 기와지붕이 매력적인 산타바바라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법원(Courthouse) 타워의 전망대

위기주부 2011. 9. 1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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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얼마되지 않아 교통딱지를 떼서 운전자교육을 받으러 플러튼의 법원에 간 적이 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법원이라는 곳은 평생 갈 일이 없는게 제일 좋지만, 여기 산타바바라의 법원은 꼭 한 번 가볼만 하다. 물론, 관광으로...^^


피어에서 다운타운쪽으로 걸어가면 먼저 이렇게 암트랙(Amtrak) 기차역을 만나게 되는데 (기차역이 기차에 완전히 가렸군...), LA에서 산타바바라까지 이 기차를 타고 여행을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스페인풍의 정말 멋진 다운타운 거리의 모습은 다음에 따로 소개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걸어서 다운타운 위쪽에 있는 법원건물의 남쪽 입구로 들어가고 있다. 입구부터 풍기는 이 범상치 않은 포스...^^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 산타바바라 법원(Santa Barbara Courthouse) 건물은 관광객들을 위해서 주말과 휴일에도 아침 10시부터 오후 4:30분까지 문을 연다. 저 '마법의 문'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의 꼭대기로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시계탑 꼭대기의 전망대에서 산타바바라의 360도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시야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건물은 하얀 회벽에 빨간 기와지붕을 올린 지중해풍의 모습이었는데, 정말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을 본 적이 없었다!


우리가 걸어온 남동쪽으로는 멀리 해안가의 키 큰 야자수들과 그 너머로 아직도 안개에 가려진 바다와 피어가 보였다.


법원 건물로 둘러쌓인 Sunken Gardens의 잔디밭에서 미식축구공을 던지며 노는 가족~


Sunken Gardens 너머 북서쪽으로는 멀리 메마른 산타이네즈(Santa Ynez) 산맥이 보이고, 그 앞 언덕에는 은퇴한 부자들이 산다는 고급주택들이 빼곡했다.


회색지붕도 보이고 녹색과 갈색도 보이는 것으로 봐서, 빨간 기와지붕이 법으로 지정된 것은 아닌가 보다.


더 멀리 자세히 보니, 어제 들렀던 미션 산타바바라(Mission Santa Barbara)의 모습도 찾을 수가 있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정문으로 나가면서 무심코 돌아서 찍은 사진인데,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의 타일장식이 예사롭지가 않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이 타일장식과 법정의 벽에 그려진 벽화 등등의 다른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복습하면서 알았다.


그리고, 1929년에 완공된 이 법원 건물 전체가 국가유적지(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올라갔던 타워를 올려다 보았다. 오후 1시... 우리는 배고프다는 아이들 때문에 점심을 먹으러 서둘러 떠났지만, 산타바바라에 오면 저 전망대는 물론이고, 역사적인 법원 건물의 구석구석을 잘 구경하기 바란다. (평일에는 무료 투어도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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