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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미스터리의 저절로 움직이는 바위들의 경주(race)를 구경하고 나서, 우리는 데스밸리 국립공원 경주장(The Racetrack)의 관중석(The Grandstand)으로 향했다.
이 분화구들은 불과 2천년 정도밖에 안 된 굉장히 특이한 화산지형인데, 지각변동으로 땅 속으로 들어간 수분이 마그마에 의해서 데워진 후에 증기폭발(steam explosion)을 한 것이라고 한다. 마그마가 직접 분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진처럼 테두리가 깔끔하게 잘려나갈 수 있어던 모양이다. 그냥 쉽게 지구의 물집이 터진 자국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마른 호수바닥인 여기 레이스트랙 플라야(Racetrack Playa)가 '세계에서 가장 편평한 땅(the flattest of all natural surfaces)'이라고 씌여있는데, 정말로 잔잔한 하얀 바다같았다. 안내판 사진처럼 그 바다 가운데에 경주장의 관중석인 그랜드스탠드(grandstand) 섬이 떠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제 그 섬으로 걸어간다~ 다행히 수영을 못 해도 갈 수 있다...^^
정말 하루종일 구름 한조각 보이지 않았던 데스밸리의 커다란 파란 하늘!
사막의 겨울은 춥다. 그래도 즐거운 모녀~
섬의 남쪽 봉우리 꼭대기에 한 사람이 올라가 있다.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여기까지 오셨던 한국분들인데, 인사는 못했다. (혹시 블로그 방문하신 분들 중에서 추수감사절에 데스밸리 레이스트랙에 가셨던 분 안계시나요? 덧글 남겨주시면 반가울 듯...^^)
마침내 섬에 발을 디뎠다. 정말로 물과 육지의 경계처럼 보이는 저 해안선(?)을 봐도 이 마른 호수바닥이 얼마나 편평하게 만들어져 있는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
바위산을 오르다가 돌아보니, 아까 단체사진을 찍던 한국 가족이 주차장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물 위를 걷는 사람들?
지혜와 나도 북쪽 바위산 봉우리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야호~"
아주 특별한 바위산을 기어 올라와서, 아주 즐거워하고 있는 지혜의 모습~ 정말로 작은 섬 꼭대기에 고립된 느낌이었다.
내려와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멋진 폼도 한 번 잡아주고,
또 아내와 지혜의 점프샷으로 마무리~ (점프샷 너무 자주 써먹어서 약간 지겨운 듯... 다른 포즈를 연구해봐야 할 것 같음)
다시 1시간 이상을 거친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했는데, 해가 지기전에 봐야하는 곳이 아직 남아있어서 좀 서둘렀다. "다시는 너를 데리고는 이 길을 오지 않으마~ 미안하다. 자동차야..."
비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유비히비 분화구(Ubehebe Crater)의 안내판인데, 우리가 지금 서있는 곳은 사진 속 커다란 분화구의 왼쪽 아래에 도로가 보이는 곳이다. 보통 '우베헤베'라고 읽기 쉬운데, 정확한 발음이 YOU-bee-HEE-bee라고 한다. (구글맵 위성사진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분화구들은 불과 2천년 정도밖에 안 된 굉장히 특이한 화산지형인데, 지각변동으로 땅 속으로 들어간 수분이 마그마에 의해서 데워진 후에 증기폭발(steam explosion)을 한 것이라고 한다. 마그마가 직접 분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진처럼 테두리가 깔끔하게 잘려나갈 수 있어던 모양이다. 그냥 쉽게 지구의 물집이 터진 자국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이 움푹 파진 구멍은 뭐야?" 이런 표정의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름이 약 800미터, 깊이가 약 150미터나 되는데다, 절벽면의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아주 웅장했다.
광각렌즈로 겨우 다 담을 수 있었던 분화구의 모습인데, 저 바닥까지 내려가는 트레일도 있고, 테두리를 따라 돌면서 주변의 작은 분화구들을 볼 수 있는 트레일도 있다. 하지만 이미 해도 떨어졌고, 이 날의 마지막 볼거리가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 트레일들은 다음 방문(가능할까?)으로 미루고 다시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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