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LA 다운타운의 콜번스쿨(The Colburn School)에서 열린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클라리넷 연주회

위기주부 2012. 10. 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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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밤, 우리 가족은 블로그 이웃님의 초대를 받아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으로 갔다.

LA필의 공연장인 월트디즈니홀 지하에 주차를 했는데, 이 날 우리의 목적지는 이 유명한 건물은 아니었고,

디즈니홀과 대각선으로 마주 보고있는 바로 저기 콜번스쿨(The Colburn School), '콜번음악대학'이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곳은 LA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전문대학이라고 하는데, 중고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여기서 우수한 선생님들로부터 레슨을 받을 수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 초대해주신 이웃님 가족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건물을 둘러봤다.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했던 무지개 피아노... 주로 음악과 무용을 가르치는 곳이지만, 군데군데 미술작품들도 많이 걸려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오늘의 공연이 열리는 곳은 여기 Herbert Zipper Concert Hall 이었다.

멋진 콘서트홀의 내부~ 지난 번, 산타모니카 컬리지 윈드앙상블 공연에 이어서, 요즘 열심히 문화생활 중이다...^^

오늘 공연은 한국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의 클라리넷 독주회로 여기 콜번스쿨에서도 공부를 했다고 한다. 우리 가족을 초대해주신 이웃님의 딸도 여기서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연주자와 잘 아는 사이셨고 지혜가 클라리넷을 하는 것을 알고는 우리 가족을 초대해주신 것이었다.

1시간반 정도의 연주가 모두 끝나고, 기립박수를 받고 있는 김상윤씨와 피아노 협연자의 모습이다.

평일 저녁의 갑작스런 공연이었는데도 콘서트홀이 거의 다 찼다.

정말 나에게는 "클라리넷으로 이런 연주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을 1시간반동안 계속했던 놀라운 경험이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이웃님께서 리셉션까지 참석해도 된다고 하셔서 작은 연회가 마련된 5층 로비까지 따라 올라갔다.

잠시 후에 오늘 놀라운 클라리넷 연주를 들려줬던 김상윤씨와 여기 콜번음대 총장님이 등장을 해주셨다. 너무 앞쪽에 서있었더니 나를 사진사로 생각하셨나보다~ 그래서 뒤로 후퇴...^^

오른쪽에 회색 양복을 입고 말씀을 하시는 분이 클라리넷 지도교수인 Yehuda Gilad로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위기주부는 계속 사진사 모드...^^ 잠시 후에 블로그 이웃님의 소개로 우리 가족이 콘서트 연주자와 직접 인사를 나누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다.

이 학교에서 클라리넷 레슨을 받는 이웃님의 딸과 지혜와 함께 사진도 찍었다.

우리도 싸인을 받았어야 하는데 까먹었다. 정말로 더 유명해지면 받기 어려울지도 모르는데...ㅋㅋㅋ

사진 가운데가 우리 가족을 초대해주신 블로그 이웃님이신데,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연주회 후의 리셉션까지 참석을 하고는 밖으로 나가서 학교 주변을 둘러봤다.

콜번스쿨과 바로 이어진 곳에 붉은색 건물의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MOCA)이 있었는데, 이것은 미술과 입구에 있던 트랜스포머? 나중에 꼭 다시 와서 확인해봐야겠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2005년에 미국서부여행에서 잤던 옴니호텔(Omni Hotel)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러고 보니, LA에 살면서 다운타운 구경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만간에 다운타운을 제대로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또 여기 디즈니홀에서도 공연을 한 번 봐야하고... LA는 넓고 아직 갈 곳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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