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하와이

[하와이] 카파아(Kapa'a) 숙소를 떠나 오파에카아(Opaeka'a) 폭포와 와일루아(Wailua) 폭포 구경

위기주부 2012. 11. 1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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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8박9일 여행의 진짜 마지막 날, 오늘은 카우아이(Kauai) 섬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LA로 돌아가는 날이다.

카파아(Kapa'a)의 Aston Islander on the Beach 숙소의 바닷가 3층 콘도에서 내려다 본 바로 옆에 있는 풀장인데... "결국은 여기서 4박을 하면서, 저 풀장에 한 번 못들어가보고 가는구나~ 지금이라도?" ㅋㅋㅋ (숙소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짐을 다 정리하고, 발코니에 삼각대를 세워놓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저 손가락 모양이 하와이에서는 '알로하(Aloha)'라는 인사라고 한다.

트렁크를 끌고 주차장으로 가는 아내와 저 멀리 지혜의 모습~ "버뜨(BUT)! 우리는 아직도 이 섬에서 볼게 남았어~"

1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이 곳은... 닭들이 가득한 주차장이다~ ㅋㅋㅋ (마지막 날까지 '닭사진'이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서^^)

당연한 소리지만 닭을 보러 온 것은 아니고, 저 멀리 보이는 오파에카아 폭포(Opaekaa Falls)를 보러왔다. (구글맵 지도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숙소에서 멀지도 않고 그냥 도로변이라서 보러 왔지만, 더 가까이 갈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는게 전부였다. 그런데, 저 폭포 위의 집에 사는 사람은 밤에 시끄럽지 않을까?

지혜가 입고 있는 노란 티셔츠는 몇일전 마우이(Maui) 섬의 월마트에서 산 여행기념품이다~

도로 건너편으로는 이렇게 와일루아 강(Wailua River)이 보였는데, 강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가 없기 때문에 카약을 이용해야만 강의 상류에 있는 관광지들을 볼 수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는 펀그로토(Fern Grotto)와 '비밀의 폭포' Secret Falls 등이 있다. 그러나 다행히 가장 유명한 곳은 자동차로 갈 수가 있다고 해서, 다시 차에 올라서 출발~

다시 강의 하류로 내려가 다리를 건너서 꼬불꼬불 20분 정도를 달려 다른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여기는 애석하게도 닭은 없고, 바나나 나뭇잎(?)으로 만든 모자와 바구니를 들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많았다.

도로 아래로 내려다 보면, 이렇게 카우아이 섬에서 가장 유명한 '쌍둥이 폭포'를 만나게 된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높이 53m의 와일루아 폭포(Wailua Falls)는 두 개의 물줄기가 수직으로 떨어지는 'plunge style'의 폭포로, 마치 지난 런던올림픽때의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을 보는 것 같았다.

겨울철에 비가 많이 온 직후에는 저 절벽을 모두 덮으며 폭이 넓은 하나의 물줄기로 바뀐다고 한다.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 카메라를 높이 들고 찍은 사진인데, 지혜의 표정은 왜 저래?

저 아래 폭포가 떨어지는 곳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하는데, 경사가 급하고 미끄러운 진흙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가끔 사람들이 밧줄을 설치해놓기도 하는데, 여기 와일루아리버 주립공원의 직원들이 바로 철거를 한다는 것으로 봐서, 원칙적으로는 내려가면 안되는 곳으로 생각이 된다.

폭포를 구경한 사람들은 떠나고 우리도 떠나고 (물론 다른 관광객들이 또 오겠지만), 이 아저씨만이 남아서 계속 기다란 나뭇잎을 엮어서 바구니와 모자를 만들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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