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우리가족 사는 모습

이웃가족과 함께 떠난 3박4일 추수감사절 여행 - 라스베가스, 후버댐, 루트66, 그리고 세도나(Sedona)

위기주부 2012. 11.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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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방학때는 후배가족과 함께 2박3일로 자이언 국립공원 캠핑여행을,  메모리얼데이 연휴에는 선배가족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을 갔었는데, 이번 가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웃가족과 함께 3박4일로 세도나(Sedona)로 여행을 다녀왔다. 잘하면 앞으로는 연휴때마다 위기주부 가족과 함께 여행갈 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번 여행의 주요 경로인데, 라스베가스[B]에서 1박을 하고는 세도나[F]에서 2박을 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여행의 총 운전거리는 약 1,100마일로 킬로미터로는 약 1,800km 정도 되었다.

첫날밤 벨라지오 호텔을 구경하고는 길을 건너서, 오래간만에 플래닛헐리우드 호텔부터 MGM 호텔까지 걸어갔다. 쵸콜렛 향기가 건물 전체에 가득했던 M&M's World의 입구 모습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여기서 사온 M&M을 야금야금 먹고 있음 ㅋㅋㅋ)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포토제닉한 베네시안 호텔의 크리스마스 장식인데, 건물에 눈꽃송이 조명이 비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 아이스링크도 만들어 놓고 베니스의 가면을 쓴 배우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공짜로' 사진도 같이 찍어준다.

다음날 하늘에서 내려다본 후버댐[C]...은 아니고, 작년에 새로 개통된 후버댐 앞을 가로지르는 4차선 다리, The Mike O'Callaghan – Pat Tillman Memorial Bridge에서 내려다 본 후버댐의 모습이다.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40번 프리웨이 선상에 있는 루트66(Route 66)의 명소인 셀릭맨(Seligman)[D]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유명한 햄버거 가게가 땡스기빙데이 다음날이라고 문을 닫아서 못 먹은 것이 아쉬웠다. 다음에 또 들리라는 뜻...^^

세도나 들어가기 전에 급하게 들린 이 곳은 플래그스태프(Flagstaff) 동쪽에 있는 월넛캐년 준국립공원(Walnut Canyon National Monument)[E]으로 절벽 아래에 집을 짓고 살았던 인디언들의 유적지이다. 우리 가족은 재작년에 콜로라도(Colorado)주에 있는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을 가봤기 때문에 감흥이 조금 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교육적인 차원에서 유익한 여행코스였다.

셋째날 토요일부터 본격적인 세도나(Sedona) 탐험이 시작되었는데, 그 첫번째는 가장 인기있는 하이킹코스인 캐서드럴락(Cathedral Rock) 하이킹이었다. 우리는 저 거대한 바위산의 어디까지 올라갔을까?

세도나의 붉은 바위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벨락(Bell Rock)... 저 바위도 아이들은 중간까지 기어올라갔다는 사실!

성십자예배당(Chapel of the Holy Cross) 뒤로 보이는 하늘이 정말 파란데, 이번 3박4일 여행은 기간 내내 구름 한 점 없는 날씨가 정말 좋았다.

점심은 이 곳 오크크릭캐년(Oak Creek Canyon)에 있는 슬라이드락 주립공원(Slide Rock State Park)의 피크닉에리어에서 미리 준비한 밥과 반찬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있는 세도나의 업타운(Uptown)을 구경하고는 일몰시간에 맞춰서 에어포트메사(Airport Mesa)에 올라왔다. 우리 말고도 여기서 'Red Rock Country'의 붉은 선셋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두워지기 전에 다시 내려가서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멕시코풍의 틀라퀴파퀴(Tlaquepaque)를 구경하는 것으로 세도나 관광을 마쳤다.

마지막날은 LA까지 8시간을 운전해서 돌아가야 하는데, 끝까지 하나라도 더 보겠다고 들린 이 곳은 '살아있는 고스트타운'이라고 불린다는, 역시 루트66의 명소인 작은 마을 오트맨(Oatman)[G]이다. 마을을 돌아다니는 야생당나귀와 보안관과 무법자의 결투 등등... 어쩌면 한 편의 여행기로는 부족할지도 모르는, 정말로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가 많았던 곳이었다.

P.S. 눈치가 빠른 분들은 벌써 감잡으셨겠지만... 위의 각각 사진마다 세부 여행기가 또 이어집니다. 두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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