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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Sedona) 여행의 시작은 최고의 하이킹 코스인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 트레일부터

위기주부 2012. 12. 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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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그냥 내가 가봤다고 최고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여행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서 세도나에서 해봐야 할 51가지 중에서 이 트레일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젯밤에 도착한 세도나 킹스랜섬(Kings Ransom) 호텔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레드락 컨츄리(Red Rock Country)'의 일출... 아내가 한달쯤 전에 방 2개를 예약했는데, 정말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여러모로 아주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두 가족이 부지런히 움직여서, 아침을 먹고 9시전에 캐서드랄락 트레일(Cathedral Rock Trail)이 시작되는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참고로, 여기서 $5짜리 일일주차권을 발급하면 '벨락(Bell Rock)'같은 다른 관광지에서도 계속 쓸 수가 있다.

트레일의 처음 0.3마일은 거의 평지인데, Templeton Trail과 갈라지는 이 지점부터 나머지 0.4마일은 급격히 바위를 올라가게 된다. 길을 잃을 염려가 없는게, 그냥 정면에 보이는 저 커다란 '대성당바위'를 보고 계속 직진하면 된다.

사실 등산로의 구분이 별로 없이 바위를 오르는 하이킹코스지만, 다니기 쉬운 경사를 따라서 사진처럼 철망안에 원기둥으로 돌을 쌓아서 케른(cairn)을 만들어 놓았다.

바위 틈으로 만들어진 급한 경사로를 앞서서 잘도 올라가는 아이들 3명과...

뒤에서 따라 올라가기에 바쁜 분... 헉헉~

바위산 중턱까지 오르자, 오전의 나지막한 햇살을 받아서 멋지게 불타는 세도나의 붉은 바위산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저 으리으리한 집들에는 누가 살까?"

바위산을 거의 다 올라와서도 팔팔한 지혜와 하늘이~ 반면에...

배낭까지 준호에게 건네주고 양반다리로 앉아서 쉬고 계시는 준호 아빠...^^

"너희들도 30년만 지나봐..."

저 마지막 돌계단을 올라가면 '짧고 굵은' 세도나의 No.1 하이킹코스인 캐서드랄락 트레일이 끝나게 된다.

약 45분만에 두 가족 7명 모두 낙오자 없이 정상정복 성공!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 것 같아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멀리서 찍은 모습이 아래 사진이다.

사진 가운데 그늘진 곳에 우리 일행이 앉아 있는데, 커다란 두 개의 바위 사이에 연결된 평지가 트레일의 끝으로, 암벽등반을 하지 않는 이상 더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없다.

내가 서있던 동쪽 절벽 위에서 만세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여기는 반대쪽인 서쪽 절벽의 끝까지 온 곳인데, 앉아 있는 분은 다른 여행객이고 그 앞에 준호가 절벽 위에 서있다.

낭떠러지 끝에 서서 손을 흔드는 우리는 용감한 부녀...^^ (아내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임)

엄마가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가던 지혜가 선인장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20분 정도 정상에서 쉰 다음에 올라온 길로 하산을 시작했다.

우리가 내려갈 때는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올라와서, 이 좁은 바위틈의 급경사를 지날 때는 자주 기다려야 했다. 세도나 여행의 시작을 이 트레일로 한 또다른 이유는 아침 일찍 오지 않으면 주차장에 빈자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경사로를 다 내려와서 돌아본 대성당바위,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의 모습이다. 이 곳은 세도나에 있는 4곳의 볼텍스(vortex) 중에서 음기(negative) 또는 자기(magnetic) 에너지가 강한 곳이라고 한다. 볼텍스에 관한 이야기는 이 다음의 벨락(Bell Rock) 하이킹 편에서 자세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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