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모하비 사막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2층 건물인 110년된 호텔 건물 앞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는 이 곳은, 히스토릭루트66(Historic Route 66) 선상에 있는 폐광촌인 애리조나(Arizona)주의 오트맨(Oatman)이라는 마을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올-블랙'의 복장이 약간 의외였던 이 분이 바로... '무법자 윌리(Outlaw Willie)' 되시겠다!

그 옆에 역시 까만 가족조끼와 점퍼를 입고계신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이 마을에 오신 21세기의 무법자(카우보이?)들...^^

윌리가 마이크를 들고 관광객들에게 길 위아래를 막아서도록 부탁을 했는데, 아마도 쇼가 진행되는 중에 자동차나 당나귀들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이유도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오트맨아웃로쇼(Oatman Outlaws Shows)와 기타등등 설명을 한 참 하고는...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갑자기 자기는 망을 보면서, 갈색 조끼를 입은 부하에게 은행을 털라고 시켰다. (가운데 뒷모습이 보이는 부하가 바로 전편에 호텔 앞에서 어린이를 울렸던 그 사람입니다. 기억하시죠? 모르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복습)

지금 'ATM 은행'을 터는 중인데... 아무리 총구를 겨눠도 꿈쩍도 하지 않자, 윌리와 잠시 말다툼 후에 바로 옆의 호텔 레스토랑에 들어가서는 돈주머니를 들고 나왔다.

돈주머니를 들고 관객들에게 자랑을 하다가 다시 윌리와 싸우게 되고, 급기야 엉덩이에 윌리의 총을 맞고 관객들 속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된다. 이래서 돈주머니는 무법자 윌리의 독차지가 되었는데,

이 때 등장해주시는 마을의 보안관! 배가 좀 나와서 그렇지 보안관의 포스는 아주 제대로였다~

윌리의 위협사격 모습인데, 뒷 배경이 자동차라서 사진으로는 그 때의 느낌이 잘 전달이 안되는 것 같다.

두둥~ 이 쇼의 하이라이트였던 보안관과 총잡이 윌리의 쇼다운(showdown)! 우리 관객들을 증인으로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데, 잠시 후 두 발의 총성이 빵! 빵!

총을 더 빨리 정확하게 쏜 윌리가 이렇게 바닥에 쓰러지면서 쇼는 끝났다. (윌리가 왜 졌는지 궁금하세요? 궁금하면 맨 아래 '공감하기' 클릭~ 공감 50개 되면 알려드림 ㅋㅋㅋ)

쇼가 끝나면 도망갔던 부하도 돌아와서는 이렇게 모자를 벗어서 관객들로부터 기부금을 받는다. 이 마을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무법자가 물러간 서부시대 마을은 다시 야생당나귀 '뷰로(burro)'들과 관광객들의 차지가 되었다.

다른 아이들이 먹이를 주는 뷰로를 쓰다듬고 있는 지혜의 모습~ 이제 호텔 위쪽의 마을을 둘러보고 자동차로 돌아가자.

여기 오트맨의 가게들 간판에는 온통 JACKASS 또는 ASS라는 단어가 들어있었는데, '잭애스(jackass)'는 수탕나귀 또는 멍청이라는 뜻이다.

모처럼 이런 사진도 한 번 찍어보면서, 미국 서부시대의 '살아있는 고스트타운'을 즐겁게 구경했다.

돌아내려 가면서 다시 오트맨 호텔에 들러서 $1짜리 지폐도 레스토랑에 붙였는데, 그대로 잘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또 방문하게 될 것 같은 매력적인 마을이었다.

차에 오르기 전에 마지막 볼거리가 하나 더 있다고 해서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바로 미국 서남부의 모하비(Mojave)와 소노란(Sonoran) 사막에서 사는 사막거북(desert tortoise)이다. 가게의 뒷마당에서 키우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동물원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멸종위기의 귀한 동물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가게에서 기념품을 고르는 동안, 나는 가게앞 삐걱거리는 벤치에 앉아서 이 서부시대 마을에 나타난 또 다른 '무법자'의 앞길을 당나귀들이 막아서는 것을 즐겁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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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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