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키웨스트

범선이 떠있는 멋진 낙조의 풍경 - 플로리다 키웨스트(Key West) 멀로리광장(Mallory Square)의 일몰

위기주부 2013. 4. 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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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러 여행지에서 많은 일출과 일몰을 봐왔지만, 범선들이 떠있는 '땅끝마을'의 일몰의 감동은 참 남달랐다~^^

호텔앞 Front St를 따라 서쪽으로 조금만 걸어나오자 키웨스트(Key West)의 가장 번화가인 듀발스트리트(Duval Street)를 만났다. 여기서 우리는 우회전해서 바다가 보이는 북쪽으로 갔다.

바다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눈앞에 나타난 표지판~ '선셋피어(Sunset Pier)'

서쪽을 바라보는 키웨스트 바닷가의 제일 북쪽은 이렇게 목재부두 위에서 일몰을 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미국의 '땅끝마을' 키웨스트의 일몰을 가장 특별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저 범선들이었다. (그냥 여기 로스앤젤레스 앞바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트가 아니다...^^)

피어에서 바닷가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내려오면, 키웨스트의 가장 유명한 관광포인트중의 한 곳인 멀로리 광장(Mallory Square)가 나온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멀로리광장에서 바다 - 정확히는 멕시코만(Gulf of Mexico)으로 떨어지는 이 낙조를 구경하는 것을 "Sunset Celebration"이라고 부르는데, 키웨스트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란다.

일몰 2시간전부터 광장에는 이렇게 많은 거리공연도 펼쳐지는데, 사진 제일 오른쪽에 노란양말을 신은 분이 고양이들과 함께 묘기를 부리는 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딸들을 무등태워서 쇼와 일몰을 보여주는 아빠들의 모습이다. 나도 예전에 저렇게 많이 했었는데, 이제 우리집 딸은 내가 무등태우기에는...

... 너무 커버렸다~^^ (무등 태웠다가는 아빠 쓰러짐... ㅋㅋㅋ)

또 다른 범선 비스무리한 요트 한 대 지나가 주시고, (저 요트에 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멀로리스퀘어의 "Sunset Celebration"을 즐기는 광장을 꽉 메운 수 많은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지혜를 찾아라!'

각선미 콘테스트~^^

서쪽으로도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있기 때문에, 이렇게 위치를 잘못 잡으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일몰을 볼 수가 없게 된다. 뭐, 그래도 이건 작품이다~ (멀로리광장 아래쪽에는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을 하는 부두가 있는데, 사람들의 일몰감상을 위해서 해지기 2시간 전에 일부러 항구를 나갔다가 어두워진 다음에 다시 들어와야 한다고 함)

멋진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들... "역광인데 사진은 잘 나왔을까?"

해는 졌지만, 셀리브레이션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사람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열심히 공연을 하고있는 거리의 공연자... 하지만 우리는 밤샘비행과 운전으로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내일 저녁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우리의 숙소는 멀로리광장에서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 하얏트 호텔(Hyatt Key West Resort and Spa)이었다.

하얏트 호텔의 소개는 별도의 다음 포스팅에서...^^

호텔 부두끝에 놓여있던 흔들의자에 앉아 보라색으로 물들고 있는 멕시코만을 바라보는 지혜~ 우리 가족의 일주일간의 봄방학 플로리다 여행의 첫날은 이렇게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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