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산과 계곡

6가족이 함께 떠난 메모리얼데이 연휴 2박3일 여행, 레이크 헤밋(Lake Hemet)에서의 낚시와 캠핑

위기주부 2013. 6. 4. 06:25
반응형

"여행(특히 캠핑여행)은 함께하면 수고는 줄어들고, 즐거움은 늘어난다." 뭐 대강 이런 말을 예전에 선배 가족과 같이 요세미티 갔던땐가, 후배가족과 자이언 캠핑갔던 여행기에서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였다~ 여섯 가족이라니! ㅋㅋㅋ

5월말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연휴 2박3일 단체캠핑의 목적지는 LA에서 동쪽으로 2시간 거리의 샌하신토(San Jacinto) 산맥 남쪽에 있는 레이크 헤밋(Lake Hemet)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헤밋호수는 해발 1,323m에 위치한 인공호수인데, 우리들은 입구의 호숫가에 만들어진 3개의 텐트사이트를 1달반쯤 전에 예약을 했다. 엄마와 아빠들이 짐을 내리는 동안, 벌써 두 소녀는 담요를 펴놓고 캠핑분위기 팍팍 내고 있다.^^

토요일 오후 3시에 6가족이 모두 도착을 하고, 4인용부터 10인용까지의 다양한 6개의 텐트가 모두 세워졌다. 곧이어 이번 '대규모 행사'를 기해서 특별히 장만하신 까만 차콜그릴과 빨간 가스그릴이 등장을 해주시고 바로 저녁준비로 들어갔다.

그 와중에 호숫가에서 주운 예쁜 돌멩이들을 캠핑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팔고 있는 꼬마 봉이김선달... "돌 사세요~ 돌 사세요~" ^^

돼지고기는 바로 장작숯불에 직화로 구워지고,

첫날 바베큐 메뉴의 '비장의 무기'였던 무명조개(cherry stone, 백합)는 가스그릴의 첫번째 데뷔요리가 되었다.

(그릴에 있는 모습을 찍었어야 하는데) 그리고, 이 돼지 베이비백립(baby back rib)은 차콜그릴의 데뷔요리였다.

이어지는 맛있는 저녁식사... 캠핑을 함께한 6가족의 총인원은 어른 12명에 어린이 9명, 그리고 강아지 2마리였다~^^

레이크헤밋은 낚시장소로 유명하다고 해서, 낚시도구를 준비해왔다. 아이들이 저녁을 먹고 땅거미가 내리는 호숫가에서 낚시를 배우고 있는데, 다음날 아침에 아이들이 모두 강태공이 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호숫가에서 노는 동안에 어른들은 모두 캠프파이어에 둘러앉아 칵테일파티(?)를 하는 중...

칵테일 재료는 맥주, 소주, 사이다, 쥬스밖에 없었지만, 눌러쓴 모자 아래로 느껴지는 저 바탠더의 포스~^^

가스등의 불빛이 어두워지는 캠핑장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고,

맨발의 어린 기타리스트와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공연이 더해졌다. 바이올린을 배우는 아이들이 3명이나 있어서, 매우 다양한 곡을 캠핑장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지혜는 속으로 '나도 클라리넷 가지고 올 걸...'이라고 생각하는 중? ^^

거기에 동생들의 노래공연까지~

즉석 장기자랑이 끝난 다음에는 이렇게 스모어(s'more)를 구워먹으면서 2박3일 캠핑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연휴 둘쨋날인 일요일 아침부터 호숫가에 진을 치고있는 우리 낚싯꾼들...^^

어른들은 아침부터 불을 피워놓고 도란도란~ 2박3일 캠핑동안 장작만 20단 정도를 태워없앤 것 같다.

아이들이 낚시로 잡은 잉어를 들고 포즈를 취했는데, 저만한 잉어만 대여섯마리 잡은 것 같다. 잉어는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모두 다시 풀어주었는데, 아이들이 벌써부터 또 낚시하러 가자고 난리다. '손맛'을 제대로 느낀 듯... ㅋㅋㅋ

소녀 강태공...^^

간식으로는 아이들은 대낮부터 스모어를 구워먹고,

고구마도 이렇게 장작숯불에 직화로 구워서 먹었다.

낚시를 하다가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비눗방울코 삐애로? ㅎ)

전날 집에서 미리 준비해온 카레와 미역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후로 호수에서 보트타기와 메인 캠핑요리의 사진들이 2편에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