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에버글레이즈

게이터파크(Gator Park)의 악어쇼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에서는 모두 즐겁게 악어와 함께 사진을"

위기주부 2013. 6. 2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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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자기가 뱀띠라고, 악어나 뱀같은 파충류가 안 무섭다지만, 나는 어릴 적 본 미국드라마 <브이>에서 다이애나가 쥐를 잡아먹는 장면의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어서... 파충류는 무조건 싫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Everglades)에 왔으면 악어쇼를 봐야하지 않겠는가? 흑흑~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북쪽에 있는 사설 게이터파크(Gator Park)에서 에어보트투어(airboat tour)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제는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는 '악어쇼'를 보기 위해서 작은 무대로 갔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뭔가 인디아나존스 분위기를 풍기는 듯한 가이드가 혼자 쇼를 진행하는데, 지금 손 위에 올려 놓은 것은 커다란 전갈이다. 저 전갈을 들고는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장난을 쳤다.

진행자 옆칸에서 자신의 출연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앨리게이터~ 이번 플로리다 여행에서 본 악어들 중에서 가장 컸다.

또 다른 찬조 출연자인 두꺼비인데, 사실은 이 두꺼비가 마법에 걸린 왕자라면서 키스를 해 줄 여자 어린이를 찾았다. 여자아이와 같이 온 가족을 골라서는 이 무지막지한 두꺼비와 키스를 시키는데... (지혜가 안 뽑힌게 다행임. 궁금하면 덧글~ ㅋㅋㅋ)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이어서 무대로 걸어나오는 우리의 주인공!

벌린 악어 입에 손 집어넣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잘못해서 손을 깊숙히 넣다가 악어의 입속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이렇게 한 입에 손목이 잘려나간다고 하면서, 잘려진 손을 꺼내서 보여주었다. ㅋㅋㅋ

그리고, 악어와 키스하기... 다행히 가이드가 악어로 바뀌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후 한두가지 동물들이 더 등장을 하고는 쇼는 끝나고, 보조 진행자가 새끼 악어와 청소년(?) 악어를 들고 나타났다. 예상대로 저 악어들을 만져보고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별도의 팁을 지불해야 했다.

썬글라스 쓰신 여자분... 악어 들고 너무 즐거워 하신다~

에버글레이즈에서는 모두 즐겁게 악어와 함께 사진을...^^ 우리는 안 찍었다. 악어는 무섭다. 새끼도 무섭다. 그래서 안 찍었다.

대신에 이 곳과 참 안 어울리던 공작 한 쌍을 발견하고는 사진을 찍었다.

악어 핸드백을 만들기 위한 '악어농장'은 아니지만, 이 곳에도 이렇게 철망안에 많은 악어들을 키우고 있었다.

"잘 있어라, 다이애나..."

다시 차에 올라서 올랜도(Orlando)로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지혜는 이렇게 악어 친구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저 친구들의 머리는 진짜 악어의 머리를 자른 것인데, 뒤로 보이는 가게에서는 새끼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크기의 진짜 악어머리를 기념품으로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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