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바다와 해변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롱비치(Long Beach)의 명소, 쇼어라인빌리지(Shoreline Village)

위기주부 2010. 10. 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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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0.1.23 ~ 2010.1.23 (1일)
컨셉: 시티&쇼핑 여행
경로: Shoreline Village → Zen Buff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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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겨울폭풍이 끝나고, 캘리포니아의 파란 하늘을 진짜로 1주일만에 제대로 볼 수 있는 토요일 오후를 맞아서, 그 동안 여기저기 멀리만 다닌다고 우리 동네에 너무 소홀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집에서 30분 거리의 바닷가인 롱비치(Long Beach)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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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롱비치는 크고 넓은 백사장도 있지만, LA지역의 가장 큰 컨테이너 항구인 롱비치항과 위의 지도에 표시된 관광지들로 훨씬 더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바다생물들의 전시를 자랑한다는 보통 사람들이 '롱비치 수족관'이라고 부르는 Aquarium of the Pacific과 호화 여객선을 개조해 호텔과 레스토랑으로 쓰이는 퀸메리(Queen Mary), 그리고 이번에 둘러본 쇼어라인빌리지(Shoreline Villag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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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어라인빌리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먼저 방파제를 따라 걸어가서 바라본 건너편에 영원히(?) 정박해 있는 퀸메리(Queen Mary)호의 모습이다. 길이가 310m로 1936년에 건조될 당시에는 세계 최대의 여객선이었고 (유명한 타이태닉호의 길이는 270m), 대서양 횡단 1,001회를 기록한 후 1967년에 퇴역해서, 내부 수리를 거쳐서 지금은 저 위치에서 고정된 상태로 호텔과 레스토랑, 결혼식장 등으로 사용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흥미있는 것은 저 오래된 배에 유령이 출몰했다는 뉴스가 가끔 나온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돈 안들이고 홍보하려는 주최측의 농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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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위에 만들어 놓은 로터리 가운데에 심어놓은 야자수들 앞에서 한 장... 여기서 문득 드는 의문, "LA에는 모두 몇 그루의 야자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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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돌려 이제 쇼어라인빌리지를 구경하러 가자. 수족관이 있는 Shoreline Park의 등대가 왼쪽 끝에 보이는데, 그 앞으로 롱비치항을 한바퀴 돌면서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이 지나가고 있다. 금요일과 주말에는 여기서 건너편의 퀸메리호까지 수상버스도 운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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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어라인빌리지(Shoreline Village)는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작은 내항인 Rainbow Habor를 끼고 3개의 큰 레스토랑을 포함해 30여개의 크고작은 기념품 가게들과 상점들이 19세기 캘리포니아의 해변마을을 재현한 빅토리아풍이 가미된 서부개척시대 스타일의 건물들에 들어서 있다. 특히, 위의 지도에 각 건물을 표시한 것과 똑같은 파스텔톤의 색깔들로 각 건물이 산뜻하게 색칠되어 있는 것이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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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끝에 돌출되어 있어서, 쇼어라인빌리지를 대표하는 곳인 Parkers' Lighthouse 레스토랑인데 규모에 비해서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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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갈매기들은 항상 저런 기둥 끝에 앉아 있을까?" 왜냐하면, 기둥 중간에는 앉을 수가 없으니까! (너무 썰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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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마다 걸려있는 깃발 속의 캘리포니아 태양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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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Harbor의 많은 요트들... 저 위에 소개한 롱비치의 항공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외항에는 훨씬 더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었는데, 한 대에 최소 10만달러는 한다는 이런 요트들이 로스앤젤레스 바닷가 어디를 가도 즐비한 것을 보면, 정말로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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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념품가게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해적(pirate)에 관한 모든 물건들이 있던 곳인 Pirates Cove의 입구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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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런 곳에는 꼭 회전목마(carousel)가 있다. 샌디에고의 씨포트빌리지(Seaport Village)에도 100년이 넘은 회전목마가 있었는데, 이 회전목마도 1906년에 만들어져서 100년이 넘었으며 사적지로 지정된 것이라고 한다. 비록 주변에는 전자오락기가 가득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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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쪽 끝에는 노란색 건물의 Tequila Jack's과 그 옆의 Yard House, 두 개의 레스토랑이 붙어있는데, 두 곳이 모두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 저 빨간 파라솔 아래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데낄라를 한 잔 하고 싶었으나, 저녁을 먹을 곳은 이미 정해두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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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하늘색, 핑크색, 노란색... 사실 파스텔톤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튀는 색감이었지만, 결코 촌스럽지않은 아주 산뜻한 색깔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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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인디언과 관련된 기념품들을 파는 곳인 모양이다. 멀리 무언가를 바라보는 듯한 인디언 추장의 '식스팩' 복근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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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의 역광이라서 파란 하늘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참 이쁘게 만들고, 또 색칠해놓은 쇼어라인빌리지의 건물들이었다. 그 앞에는 남부캘리포니아 해안도로에서 관광용으로 빌려주거나, 돈을 받고 태워주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 4인승 '자전차'가 놓여있다. 오래간만의 좋은 날씨를 보인 토요일 오후의 우리 동네 바닷가 관광은 이걸로 마치고, 이제 다시 차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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