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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GoPro HERO5 Black)와 소니(Sony FDR-X3000) 중에서 위기주부가 선택한 액션캠은?

위기주부 2017. 5. 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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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하나 장만을 해야겠다고 계속 생각해오던 액션캠(Action Cam) - 즉, 소형 동영상 카메라를 이번에 '셀프' 생일선물로 구입을 했다. '액션캠'이라고 하면 좀 생소해도 '고프로(GoPro)'라고 하면 대부분 아실텐데, 문제는 GoPro 이외에도 아주 많은 브랜드에서 50달러부터 500달러까지 다양한 액션캠을 출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역시, 생일선물 고르는 것은 어려워~"

최종후보는 역시 고프로의 최신기종인 히어로5블랙(HERO5 Black)과 일본 소니에서 만든 "GoPro-Killer"라는 별명의 Sony FDR-X3000으로 좁혀졌다. 위의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위기주부가 결정에 가장 많이 참고한 전문가의 비교동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 약 2주간의 자료조사 및 검토분석을 통한 최종보고서를 작성해서 '사모님의 결재'를 받아서 구입을 한 기종은...

(예상을 깨고) 소니 FDR-X3000 이었다. 위기주부의 주용도가 자동차여행에서 드라이브코스 및 하이킹 트레일의 촬영 등이 될 것이므로 'BOSS(Balanced Optical SteadyShot)'라는 광학식 손떨림보정 기능이 탁월했고, 소니 비디오카메라 고유의 Vivid 설정의 색감, 또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히고, 스테레오 마이크가 있는 것 등이 고려되었다. 하지만 GoPro HERO5 Black에는 찍히는 영상을 바로 보고, 메뉴도 설정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화면이 있지만, 소니에는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지만,

이렇게 스마트폰에 PlayMemories 전용앱을 깔아서 와이파이(Wi-Fi)로 연결을 하면, 스마트폰 화면으로 찍히는 영상을 보면서 구도를 잡을 수도 있고 카메라의 모든 메뉴를 조정할 수도 있어서 편했다. 최종후보였던 GoPro HERO5와 Sony X3000은 모두 동영상의 최대해상도가 Full HD의 4배인 3840x2160으로 소위 '4K'를 지원한다. 그래서, 제품을 받자마자 씩씩하게 최대해상도 4K로 설정을 하고는 영상을 찍어봤는데...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앞으로는 4K로 찍을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유가 궁금하신 분만 읽으시기를) 해상도 3840x2160의 4K 설정으로 찍은 mp4 파일의 'Data rate'를 보면 97264kbps, 즉 95Mbps나 된다! 미리 예습을 해서 카메라의 MicroSDXC 메모리카드도 이 속도로 저장할 수 있는 최신 U3 시리즈를 산 것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우리집 컴퓨터가 도저히 이만한 데이터 전송속도로 빠르게 영상처리 편집은 물론이고 재생조차 부드럽게 되지가 않았다. T_T 그래서, 새로 최신 노트북이나 4K 해상도의 TV를 사기 전까지는 Full HD 이하로만 찍어도 충분!

본격적인 액션캠 성능 테스트를 위해서, 함께 구매한 악세서리를 이용해서 이렇게 자동차 앞유리 안쪽에 설치를 해서는 퇴근길 동영상을 찍어보기로 했다. 풀HD 해상도로 약 42분을 찍은 파일의 크기는 4.7GB였는데, 밀리는 프리웨이 영상을 42분이나 보실 분은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16배속으로 만들어서 올려봤다.

그래서, 사무실 주차장을 나와서 집까지 2분36초만에 도착하는 영상~ 실제로도 퇴근시간이 이 정도면 좋으련만...^^ 그런데, 16배속을 몇 번 보니까 멀미가 나는 것 같으니까, 뭐... 별로 보실 필요는 없다.

소니 FDR-X3000으로 찍은 영상은 역시 소니에서 만든 PC용 프로그램 PlayMemories Home을 이용해서 편집을 할 수가 있는데, 이번에는 캡쳐 기능을 이용해서 사진 몇 장을 뽑아봤다.

역시 액션캠의 화각은 아주 넓어서 와이드(wide) 모드로 찍으면 교차로 바로 건너편의 야자수도 전체가 다 보였다.

Full HD 화면에서 720x480 해상도로 광고판을 잘라본 것인데, 아주 선명하지는 않지만 드라이브 하면서 찍은 동영상에서 도로변 풍경이나 표지판을 사진으로 따로 저장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으로 생각된다.

퇴근길은 서쪽으로 지는 해를 정면으로 보고 달리게 되는데, 이렇게 강한 역광에서도 파란 하늘이 제대로 찍히는 것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고속도로 왼쪽 야자수 뒤로는 레코드판을 쌓아놓은 것 같은 동그란 외관으로 유명한 캐피톨레코드(Capitol Records) 빌딩이 살짝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주유구와 트렁크를 모두 열고 달리는 자동차가 보인다.^^

또, 기본 편집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Action Cam Movie Creator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두 개 이상의 영상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등의 편집이 가능한데, 특히 액션캠에는 영상을 찍은 곳의 GPS 정보를 동시에 저장을 하기 때문에 경로와 이동속도를 함께 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밀리는 퇴근길에서 유일하게 속도가 나는 구간인 101번과 170번 프리웨이가 갈라지는 지점에서 GPS 정보를 화면에 겹쳐서 표시한 모습이다. 이상으로 위기주부의 액션캠 Sony FDR-X3000 구입기와 1차 테스트 포스팅을 간단하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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