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2017 스페인

세비야 플라멩고 박물관(Museo del Baile Flamenco)의 플라멩코 춤에 대한 전시와 공연을 관람

위기주부 2017. 12. 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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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플라멩코(flamenco)는 노래(칸테, cante), 춤(바일레, baile), 음악연주(토케, toque)가 융합된 예술적 표현이다. 플라멩코의 중심지는 에스파냐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sia) 지방으로, 스페인의 무형문화유산 중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이며, 특유한 문화적 현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페인남부 안달루시아의 중심도시 세비야(Sevilla)에서도 가장 유명한 플라멩고 박물관 겸 공연장이 이 곳 Museo del Baile Flamenco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름에 '바일레(Baile)'가 들어가 있으므로 보다 정확하게는 '플라멩고 춤 박물관'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입구로 들어가니 정면에 붙여놓은 포스터에 "한국과 스페인, 플라멩고로 만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한글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오후 5시 공연의 표를 산 다음에 박물관의 전시물들을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까만 커튼이 쳐진 곳으로 들어가니까 나중에 공연을 관람하게 되는 장소가 먼저 나왔는데, 기타가 놓여진 의자와 플라멩고 신발이 빈 무대를 장식하고 있고, 그 위로는 허공에 매달린 의자들과 오렌지나무가 인상적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플라멩고 춤' 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종류의 춤 동작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곳이 나오는데, 실제 무용수들이 나와서 시범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으로 잘 만들어 놓았다. (아래쪽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음)

플라멩고 춤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의상을 전시해놓은 공간도 있었다.

아래층에서 올려다 봤던 무대 위에 매달린 의자와 오렌지나무인데, 나무의 뿌리가 저렇게 허공에 노출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가짜겠지? 아니면 진짜 나무에 특수하게 처리를 한 것일지도...

그 외에도 플라멩고를 주제로 한 사진작품과 미술품도 전시를 해놓아서 의외로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박물관이었다. 그림들 가운데에 보이는 나무는 플라멩고 신발을 만드는 옛날 도구였다.

박물관 전시 구경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오니, 플라멩고 춤을 연습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이 Museo del Baile Flamenco를 둘러본 동영상인데 9분 정도로 길기는 하지만, 박물관 전체의 모습과 전시들을 모두 보실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클릭해서 보시기를 바란다.

점심을 먹고 호텔에 들렀다가 공연시간에 맞춰서 온다고 왔는데... 이미 앞자리들은 모두 채워졌고, 맨 뒤쪽에도 3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지혜는 따로 앉아서 봐야했다. 이 곳에세 플라멩고 공연을 보실 분은 일찍 오셔야 앞쪽 좋은 자리에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전체 1시간이 좀 넘는 공연의 출연자는 지금 사진에 보이는 남녀 무용수와 왼쪽의 노래 담당과 오른쪽의 기타리스트로 4명 뿐이었다. 이틀전 그라나다에서 봤던 '동굴 플라멩고' 공연에서는 어림잡아 10명 정도는 나온 것 같은데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그렇지만 여기 세비야는 '양보다는 질'로 승부를 하는 곳이었다!^^

기타리스트도 표정연기중...

의상을 바꿔입은 여성 댄서가 캐스터네츠를 양손에 들고 혼자 춤을 추는 모습인데, 정말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에서도 프로의 춤사위가 느껴질 정도였다.

댄서없이 이렇게 기타 반주에 맞춰서 노래만 부르는 순서도 있었는데, 한국의 판소리나 만담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빨간구두를 신은 이 남자 댄서가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 춤 동작을 보니까 나도 한 번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나중에 따라해보려고 캐논 DSLR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으로 조금만 찍어봤으니까 클릭해서 구경해보시기를~

모든 공연이 끝나고 많은 박수를 받고있는 출연진들의 모습이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박물관과 무대도 멋있었고, 진짜 플라멩고의 고수들이 출연하는 공연도 수준급이라서 아주 만족스런 관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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