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2017 스페인

콜럼버스의 관이 있어서 유명한 세계 최대 고딕양식 교회인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

위기주부 2018. 1. 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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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스페인 왕국이 16세기초에 완공한 세비야 대성당(Seville Cathedral)은 당시 1천년 가까이 타이틀을 지키고 있던 터키의 소피아 성당(Hagia Sophia)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성당이 되었으며, 지금도 로마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전(St. Peter's Basilica)과 브라질에 있는 현대 성당에 이어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교회 건축물이고, 고딕양식 성당으로는 물론 세계 최대라고 한다.


대성당의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이미 지난 세비야 여행기들에서 자주 등장을 했으므로, 내부를 구경한 여행기는 여기 개인입구가 있는 남쪽 정문의 사진으로 시작한다. 개별 관람객들은 여기 남쪽 입구로 입장을 하지만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옆문으로 보안검색대와 작은 박물관이 있는 방들을 지나서 성당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작은 박물관에서 사람 두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통로를 지나서 이 대성당 내부의 모습을 처음 만났을 떼의 느낌은 뭐랄까...? 웅장하다~ 어둡다~ 대단하다~ 무시무시하다~ 그리고, 시원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들어와서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한글로된 안내지도를 보니 바로 오른쪽에 콜럼버스의 관이 있어서 일단 지혜 독사진 한 장!


밖에서 대성당에 들어가는 모습부터 박물관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서 콜럼버스의 관 앞쪽까지 찾아가는 모습의 동영상이다. 사진으로는 소개하지 않은 박물관의 모습을 보실 수 있고, 무엇보다도 좁은 통로를 지나서 대성당 내부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감동을 조금이나마 함께 느끼실 수 있을거다.^^


어둠에 눈이 좀 익숙해지고 나니, 이 거대한 석조 건축물을 떠받히고 있는 주름진 기둥들과 대리석 바닥의 무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주름지게 천을 매달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기둥들이 열을 맞춰서 서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대성당의 중심부쪽에는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 성가대석을 아예 좌우로 둘러싸고 있었다.


일단 남쪽면을 따라서 만들어진 여러 별실들을 차례로 구경했는데, 여기는 동남쪽 모퉁이에 있는 참사회의실로 흰색 돔의 천정과 함께 사진 중앙에 보이는 <무영수태>라는 제목의 저 그림을 볼만한 곳이라고 한다.


다시 나와서 중앙부로 돌아가면서, 이 대성당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경거리인 콜럼버스관을 멀리서 줌으로 당겨본다... 죽어서도 유럽땅에는 다시 묻히지 않겠다고 해서, 저렇게 스페인 네 지역의 왕들이 관을 들고있는 형태로 만들었다고 하니 영어표기처럼 '콜럼버스의 묘지(Tomb of Columbus)'라고 부르는 것이 더 맞겠다. 미국은 매년 10월 둘째 월요일이 콜럼버스데이로 연방공휴일이기는 하지만,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서부를 중심으로는 콜럼버스가 원주민을 강제로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학살한 것 때문에 그를 기리는 날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콜럼버스데이는 은행 등 관공서는 휴일로 쉬는데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등 뒤죽박죽이다.^^ 그러한 콜럼버스의 공과는 치워놓고 보더라도 일단 거대하고 화려하고, 또 특이한 형태의 볼거리임에는 분명했다.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의 주제단 앞에는 방문객들이 앉아서 쉬고, 또 기도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많은 의자들이 놓여있어서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창살로 가려진 주제단을 보여드리기 전에 먼저...


사진으로는 소개하지 않은 성배실, 주 성구실, 참사회의실 등을 걸으면서 둘러본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창살 사이로 카메라 렌즈를 넣어서 찍은 주제단의 모습인데 얼핏 봐서는 눈에 잘 들어오지가 않는다... 수 많은 정교한 조각상들을 금과 은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이 거대한 제단은 전세계에서 제단장식으로는 가장 뛰어난 작품들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십자가는 어디에 있나?


다시 뒤로 물러나서 제단을 가린 창상 너머로, 금빛 제단의 제일 꼭대기의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 조각을 볼 수 있었다.


주제단 앞 의자에 앉아서 왼쪽, 즉 콜럼버스관의 맞은편에 은제단 또는 후빌레오(교황의 특사) 제단이라는 불리는 곳이다.


걸으면서 찍은 앞서 두 편의 동영상이 흔들리고 산만해서 싫으신 분들은, 주제단 옆에 가만히 서서 사방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아내가 셀폰으로 찍은 이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린다.


대성당 기둥과... 아빠와 딸~ 내부에서 아내가 찍은 많은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기둥과 아빠와 딸 2


"자, 둘이 따로 두리번거리지만 말고, 여기 카메라보고 좀 웃어봐~" (그런데, 촛점이 빗나가고 흔들렸음 ㅋㅋ)


나머지 대성당 내부 북쪽의 성 안토니오 예배당과 성가대석 뒤쪽의 모습 등은 그냥 이 동영상으로만 소개를 갈음하고,


이제 주제단 왼쪽으로 끝까지 가서 히랄다 종탑, La Giralda의 꼭대기까지 걸어올라갈 차례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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