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야기/2017 스페인

바르셀로나 북서쪽의 톱니모양 바위산 중턱에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

위기주부 2018. 1. 2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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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몬세라트 수도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 처음 알게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스페인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이틀간의 바르셀로나 계획을 세우면서, 아내가 첫날 오전에는 기차를 타고 교외에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을 가자고 했을 때 "아~ 거기! 꼭 가봐야지"라는 생각은 바로 들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 바르셀로나의 첫번째 아침은 람블라스 거리의 호텔을 나와서 맥도날드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몬세라트행 교외선 전철을 타러가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1시간에 한 번 뿐인 몬세라트행 기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처음 타보는 바르셀로나 지하철역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짜잔~ 교외선 전철에서 내려 철로 아래 지하도를 나오면서 저 바위산들이 처음 보일때 아주 감동이었다. 저 바위산으로 올라가는 몬세라트 케이블카(Funicular Aeri de Montserrat)를 타기 위한 긴 줄이 건물밖까지 늘어서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몬세라트(Montserrat)는 '톱니꼴의 산(serrated mountain)'이라는 뜻으로 바위절벽의 첨봉들이 줄지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런데,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는 수도원은 어디에 있는걸까? 잘 안 보이네..."


카메라 렌즈의 줌을 당겨야 겨우 보일 정도로 바위산 거의 꼭대기 절벽 위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안으로 들어오니 '환영합니다'라는 한글이 눈에 띄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산 왕복 기차표에 케이블카까지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표를 사지는 않고 바로 케이블카를 타는 곳으로 입장하면 되었다.


우리가 타고 올라갈 노란 케이블카가 텅텅 비어서 내려오고 있는데, 물론 계속 개량이 되어왔겠지만 기본적으로 1930년에 처음 운행을 시작한 방식 그대로 지금도 운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에 탑승해서 내릴때까지의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실제 탑승시간은 5분여 정도로 바위산들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내린 곳에서 까마득한 저 아래쪽을 내려다 본 모습인데, 수직으로 무려 544m를 올라온 것이라고 한다!


케이블카 정류소에서 나와 사람들을 따라 걸어가는데, 정말 눈앞에 톱니모양의 바위산 암봉들이 장관이었다.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왼쪽 건물에 급경사를 올라오고 있는 기차칸이 보이는데, 우리가 내렸던 기차역 다음 정류소의 마을에서 산악철도를 이용해 바로 아래까지 온 다음에, 저 케이블 철도로 갈아타고 여기까지 올라올 수도 있단다.


또한, 그 마을에서 자동차로 올라올 수 있는 도로도 물론 있다고 한다! 바위산 절벽 위에 '몬세라트 수도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저동차들과 다른 건물들도 많은 '작은 마을'이 절벽 위에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고 약간 놀랐었다~^^


안내소에서 지도 한 장 받아들고는 몬세라트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 구경을 시작한다.


이 곳에서 목동들이 기적을 보고 수도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서기 880년부터라는 기록이 있지만, 11세기에 만들어진 수도원 등은 19세기초 나폴레옹의 침입으로 불타고 파괴되어서, 현재의 수도원은 1844년에 재건된 것이라고 하며, 그 외에 호텔 등의 다른 건물들은 대부분 비교적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


위기주부와 지혜가 서있는 뒤쪽으로 보이는 아치를 통해서 들어가면, 수도원의 입구가 있는 안마당이 나온다.


철문이 보이는 뒤쪽의 건물이 수도원으로, 정식 이름은 Santa Maria de Montserrat Abbey, 즉 '몬세라트의 산타마리아 수도원'이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보자...


검은색과 황금색이 어우러져서 아주 신비한 느낌을 주던 몬세라트 산타마리아 수도원의 내부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제단에 매달린 십자가 뒤쪽 벽면 안으로, 흰옷을 입은 긴머리의 여성분이 바라보고있는 것이 '검은 성모상'인데, 이 곳을 유명하게 만든 저 검은 성모상과 또 소년 합창단에 관해서는 몬세라트 다다음편에서 따로 소개를 해드린다.


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아들고 걸어올라와서 성당의 내부까지 간단히 구경을 하고 돌아나오는 모습의 동영상이다. 사진으로는 다 보여드리지 못한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몬세라트 수도원의 절경을 비디오로는 충분히 느끼실 수가 있을거다.


소년 합창단의 공연과 또 검은 성모상을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어서, 일단은 다시 성당 밖 광장으로 나왔다. 그리고 가이드님의 완벽한 시간일정에 따라서, 그 때까지 남은 2시간여 동안에는 지혜의 뒷편으로 멀리 보이는...


저 또 다른 경사철도(funicular railway)를 타고 '톱니산'의 능선으로 올라가서, 여기 몬세라트 수도원을 내려다보고 또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짧은 하이킹도 하는 계획이 이미 세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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