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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바닷가로/하와이 38

[하와이] 일명 '바람산'이라고 알려진 팔리 전망대(Nu'uanu Pali Lookout)와 오아후섬에서의 마지막 밤

'천국의 바다' 라니카이(Lanikai)를 뒤로 하고, 이제 우리는 호놀룰루로 다시 돌아간다. 전날은 이 61번 Pali Hwy를 타고 카일루아로 넘어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호놀룰루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전날 깜박하고 놓쳤던 한 곳을 마지막으로 더 들리기로 했다.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을 지난 다음에 표지판을 따라 좁은 숲길로 빠져 나와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다. 숲이 어두워 사진의 노출이 길어졌더니, 달리는 기분이 아주 제대로 느껴진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누우아누팔리 룩아웃(Nu'uanu Pali Lookout), 그냥 '팔리 전망대'라고 많이 부르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동쪽 끝으로 약간 걸어가면 이렇게 오아후섬의 북동해안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절벽위의 ..

[하와이] '천국의 바다' 라니카이(Lanikai) 비치, 주택가에 조용히 숨어있던 에머랄드 빛깔의 지상낙원!

하와이 여행기를 처음 시작하면서 하와이를 '천당 바로 아래 999당'이라고 불렀는데, 여기 라니카이 바닷가에서 나는... 정말로 천당에, 천국에 해수욕장이 있다면 꼭 여기같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라니카이(Lanikai)는 오아후섬 북동쪽 해안을 따라 언덕위에 좋은 집들이 있는 조용한 주택가이로, 북쪽으로는 카일루아(Kailua)와 카네오헤(Kaneohe)같은 비교적 큰 도시가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뒤를 돌아 보면... 야자수가 심어진 가정집의 오래된 나무담장을 따라 그 아래에는 하얀 모래가 깔린 '좁은 길'이 있다. "천국으로 가는 문은 작고 그 길이 매우 좁아..." 그 길의 끝에서 만난 '천국의 바다' 라니카이 비치(Lanikai Beach)! 여기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하와이] 가장 멋진 바닷가 드라이브코스였던 마카푸우(Makapu'u) 포인트를 지나 카일루아로 가는 길

오아후섬뿐만 아니라 빅아일랜드를 포함한 일주일간의 하와이 렌트카여행에서 가장 멋진 드라이브코스를 꼽으라면 이 길이 떠오른다. 바로 하나우마베이에서 오아후섬의 동쪽끝인 마카푸우포인트를 지나 카일루아로 가는 해안도로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에서 스노클링을 하고는 물기만 대충 닦은 상태로 다시 차에 올라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동쪽으로 달렸다. 운전을 하다가 이런 풍경이 펼쳐지면, 나는 가끔... 그대로 그냥 직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해안도로 바로 왼쪽은 Koko Crater라는 또 다른 분화구인데, 이 풍경을 편하게 감상하기 위한 전망대가 2개 만들어져 있어서 우리는 두번째 전망대에 차를 세웠다. 전망대 아래에 숨겨진 이름없는 작은..

[하와이] 오아후섬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로 아주 인기있는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 자연보호구역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나는 물하고 안 친하다~ 아니, 물을 무서워한다. 왜냐하면 물속에서는 숨을 못쉬니까...T_T 하지만, 숨만 쉴 수 있으면 물에서도 잘 논다. (10여년전 몰디브로 신혼여행 가서는 스쿠버다이빙도 했음^^) 그래서, 수영은 못해도 스노클링은 좋아한다~ 하와이 여행의 셋째날 아침, 9시도 안 된 이른 시간인데 이 긴 줄은 뭐람? 모두 수영복 차림에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도 낮익은 모습이기는 하지만, 여기는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가 아니라 오아후섬의 하나우마베이라는 곳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하나우마베이 자연보호구역(Hanauma Bay Nature Preserve)은 사진의 로고처럼 1/4정도가 바다쪽으로 뚤려있는 물에 잠긴 분화구로, 얕고 ..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바다거북을 보는 해안으로 유명한 라니아케아 터틀비치(Laniakea Turtle Beach)

아내가 하와이여행 예습을 하면서 하와이에 가면 바다거북을 볼 수 있다고 했을 때, 나는 "한 냄비두껑만 할까? 그래도 바다거북이니 조금 더 크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나의 오판이었다! 오아후섬 드라이브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섬의 북서쪽 해안에 있는 '거북이해안', 터틀비치(Turtle Beach)라고 불리는 라니아케아(Laniakea) 바닷가인데, 지도상으로는 Puaena Point와 Waimea Bay의 중간쯤인데 대부분의 관광지도에도 전혀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길가에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고,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보이므로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정확한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곳은 오아후섬에서는 바다거북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하와이] 라이에(La'ie) 포인트의 바다 아치를 구경하고 점심은 유명한 지오반니(Giovanni's) 새우트럭에서

거의 20년전에 친구들과 자전거로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렌트카로 하와이 오아후섬의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그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옥색의 바다와 파란 하늘... 오아후섬 북동쪽 해안을 따라 카메하메하(Kamehameha) 하이웨이를 달리면 폴리네시아 문화센터(Polynesian Cultural Center)가 있는 라이에(La'ie)라는 마을이 나온다. 거기서 주택들 사이의 골목길을 달려 동쪽 땅끝까지 가면 저 바다 위에 떠있는 씨아치(sea arch)를 볼 수가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파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아치답게 보고있는 중에도 바위 꼭대기까지 하얀 파도가 세차게 튀어 올랐는데, 저 거친 바위섬 위에 사람이 올라가서 돌탑을 쌓아놓은게 신기했다. 우리가 서있는 곳..

[하와이] 오아후섬 쿠알로아랜치(Kualoa Ranch)의 별볼일 없었던 정글탐험(Jungle Expedition) 투어

지난 여름, 우리 가족 하와이 여행의 사소한 '옥의 티'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이게 먼저 떠오른다~^^ 중국인모자섬을 떠나서, 하와이를 통일한 카메하메하 대왕의 이름을 딴 Kamehameha Hwy를 조금 달리니, 많은 관광버스들이 보이는 쿠알로아랜치의 입구가 나왔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쿠알로아랜치(Kualoa Ranch)는 1850년에 서양인인 게리트 쥬드(Gerritt Judd)가 하와이의 왕으로부터 이 땅을 사들여서, 그 후손들이 오아후섬 최대의 서양식 목장을 만든 것이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비지터센터라고 하는 곳은 그냥 기념품을 파는 커다란 이 공간과 우측의 식당이 전부였다. 그 건물을 지나서 나오면 멋진 카하나밸리(Kahana Valley)의 산들과 목장에서 키..

[하와이] 중국인모자(Chinaman's Hat) 섬이 보이는 오아후 북동쪽 바닷가의 쿠알로아(Kualoa) 공원

다이아몬드는 없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를 구경하고는 우리는 다시 서쪽으로 차를 돌려서, 원래 처음에 가려고 했던 북동쪽 바닷가를 향해서 산맥을 넘기로 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61번 도로, 팔리(Pali) 하이웨이를 타고 산맥을 넘고있다. 눈 앞에는 정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영화에나 나올법한 열대의 산맥이 버티고 서있다. 산맥을 넘어서 카일루아(Kailua) 쪽으로 내려오면 와이키키와는 다른 옥색의 바닷가가 펼쳐지는데, 이 바다에는 내일 몸을 담구기로 하고 해안을 따라 계속 북쪽으로 달렸다. 바다쪽으로 툭 튀어 나와있는 저 카하나밸리(Kahana Valley)의 톱니같은 산의 아래가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이다. "자기야~ 나 잡아봐라~"라고 일본어로 말하는 신혼부부로 추측되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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