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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바닷가로 195

레드락캐년 국립보존지구(Red Rock Canyon National Conservation Area), 라스베가스에서 딱 30분

위키피디아에서 Red Rock 또는 Red Rock Canyon을 검색하면 미국내에서만 마을 이름이 8개, 주립공원이 3개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오클라호마), 그 외에도 10개 가까운 호수, 강, 고개, 공원 등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National'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곳은 여기 딱 한 곳이다. 도로 옆에 멋지게 만들어놓은 레드락캐년 국립보존지구(Red Rock Canyon National Conservation Area) 표지판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여기서 국립보존지구로 번역한 'National Conservation Area'는 준국립공원에 해당하는 내셔널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보다 한단계 낮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렇다면 '준준국립공원'인..

몬터레이 바닷가의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와 페블비치 골프장(Pebble Beach Golf Links)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장 중의 한 곳인 '조약돌해변' 페블비치(Pebble Beach) 골프장과 그 리조트를 지나는 '17마일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 곳이 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2시간 거리인 몬터레이 반도의 바닷가이다.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의 공식 지도인데, 3개의 골프장이 모여있는 이 몬터레이 반도의 끝부분은 전체가 사유지라서 지도에 표시된 5개의 게이트에서 입장료를 내야 차를 몰고 들어갈 수가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몬터레이(Monterey) 시내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제일 북쪽의 Pacific Grove Gate인데, 방문객은 초소 오른쪽으로 가서 무려 $9.75의 통행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반면에 거주자 차량은 경비원의 경례를 받으..

맥웨이 폭포(McWay Falls) - 쥴리아파이퍼번스 주립공원에 있는 캘리포니아 1번도로 최고의 비경!

왠만해서는 여행기 제목에 느낌표(!) 잘 안붙이는데... 지금 소개하는 곳은 '느낌표 그 자체'였다. 카멜바이더씨(Carmel-by-the-Sea)라는 긴 이름의 도시를 지나면서 캘리포니아 1번도로는 이렇게 다시 바다를 만나게 된다. 아직 오전의 바다안개가 다 겉히지 않았는데, 이 멋진 드라이브코스를 달리는 것이 벌써 세번째이다. 1번도로의 아이콘과도 같은 존재인 빅스비(Bixby, 빅스바이?) 브리지~ 이 길을 따라 바로 남쪽에 빅서(Big Sur)라는 마을이 나와서 가끔 '빅서 브리지'라고 잘못 불리기도 한다. 다리 앞쪽의 바다 풍경을 아이폰으로 찍고 있는 아내... 그런데, 오늘 바닷물 색깔이 장난이 아니다! 달리는 차에서 조수석 차창밖으로 찍은 이 바다를 보고 누가 캘리포니아의 바닷가로 하겠는가?..

레이크 헤밋(Lake Hemet) 단체 캠핑여행 두번째 이야기, 보트타기와 다양한 캠핑요리를 즐겨보자~

아마도 지난 4년동안 우리 가족이 캠핑을 다니면서 먹은 음식의 종류를 다 합친 것 보다도, 이번 2박3일의 단체캠핑에서 더 많은 가짓수의 캠핑요리를 맛보았지 싶다.^^ (1편에서 이어짐) 점심을 먹은 아이들이 풀밭에서 3:3으로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원래는 호숫물이 저 멀리 자동차가 있는 도로 바로 앞까지 차 있었다고 하니, 저 곳이 예전에는 호수바닥이었던 셈이다. 레이크헤밋(Lake Hemet)은 이런 양철 모터보트를 빌려서 탈 수가 있어서, 1대를 오후 한나절 빌려서 아이들을 태워주었다. 출발~ 선착장 부근의 좁은 물길만 빠져 나가면 댐으로 만들어진 탁 트인 넓은 호수가 나오게 된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즐기기 위해 호숫가를 따라 늘어선 많은 캠핑카 - RV들과 그 앞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6가족이 함께 떠난 메모리얼데이 연휴 2박3일 여행, 레이크 헤밋(Lake Hemet)에서의 낚시와 캠핑

"여행(특히 캠핑여행)은 함께하면 수고는 줄어들고, 즐거움은 늘어난다." 뭐 대강 이런 말을 예전에 선배 가족과 같이 요세미티 갔던땐가, 후배가족과 자이언 캠핑갔던 여행기에서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였다~ 여섯 가족이라니! ㅋㅋㅋ 5월말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연휴 2박3일 단체캠핑의 목적지는 LA에서 동쪽으로 2시간 거리의 샌하신토(San Jacinto) 산맥 남쪽에 있는 레이크 헤밋(Lake Hemet)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헤밋호수는 해발 1,323m에 위치한 인공호수인데, 우리들은 입구의 호숫가에 만들어진 3개의 텐트사이트를 1달반쯤 전에 예약을 했다. 엄마와 아빠들이 짐을 내리는 동안, 벌써 두 소녀는 담요를 펴놓고 캠핑분위기..

듀발스트리트(Duval St)를 따라 미본토 최남단(Southernmost Point), 그리고 다시 멀로리광장으로

미국의 땅끝마을, 키웨스트(Key West)를 즐기는 대표적인 방법은 북쪽의 멀로리광장(Mallory Square)에서 미본토 대륙의 최남단인 서던모스트포인트(Southernmost Point)까지 약 1마일 거리의 듀발스트리트(Duval Street)를 따라서 걷는 것이다. 육지에서 3시간 이상 바다 위를 자동차로 달려야만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에 왠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듀발(두발-'머리카락'이 아님^^) 스트리트의 왕복 2차선 도로에는 자동차들 보다도 바퀴가 2개 또는 3개인 것들이 많이 다녔다. 저 뒤에 A특공대의 B.A. 헤어스타일을 한 인력거를 비롯해 웃통을 벗고 뒤에 여자를 태운 스쿠터, 그리고 핫팬츠의 자전거걸까지... 좀 더 빨리 찍었어야 하는데~ ㅋ 두 건물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고양이를 부탁해~" 플로리다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집(The Ernest Hemingway Home & Museum)

미국 플로리다 키웨스트(Key West)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를 꼽으라면, 이 곳이 반드시 포함된다. 문학과 담을 쌓은 분이라도 '헤밍웨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만큼, 유명한 사람이 살았던 집이라니 일단 "한 번 가볼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어른 입장료 $13의 압박이 만만치가 않은 곳이다... 그렇다고 헤밍웨이가 태어나서 평생을 자란 곳도 아니고, 여기저기 옮겨다녔던 헤밍웨이가 1930년대에 잠깐 살았던 곳이라는데 말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보통 '헤밍웨이 하우스(Hemingway House)'라고 많이 부르지만, 정식명칭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홈(The Ernest Hemingway Home & Museum)'이었다. 두번째 부인인 폴린(Pauline)과 사이에서 ..

이웃 가족들과 함께한 빅베어레이크(Big Bear Lake) 여행과 산장에서 먹는 제대로 된 스테이크

지난 겨울에 눈썰매를 탔던 준호네 가족의 산장에 또 놀러를 갔다. 이번에는 지혜 친구 앨리네 가족도 함께 갔는데, 내 차에 커다란 냉장고를 실어서 산장에 가져다주기 위해서였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음) 산장에 냉장고를 내려놓고는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30분 거리인 빅베어레이크(Big Bear Lake)로 구경을 나갔다. 먼저 들린 곳은 호수의 북쪽에 있는 빅베어디스커버리센터(Big Bear Discovery Center)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비지터센터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입구의 안내데스크와 오른쪽에 'Adventure Outpost'라고 되어 있는 커다란 기념품가게 등의 시설도 잘 되어 있지만, 무엇보다도 수 많은 동물들의 박제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그 박제들 중에서 ..

하얏트 키웨스트 호텔(Hyatt Key West Resort and Spa)에서 맞이한 미국 남쪽 땅끝마을의 아침~

이런 특별한 장소의 럭셔리한 호텔에서 2박이나 한 것은 족보에 남겨야 한다는 일념으로 작성한... 별 내용없는 포스팅입니다~ ㅋ 새벽비행과 5시간의 운전끝에 도착한 '미국의 땅끝마을' 키웨스트(Key West)의 하얏트 호텔 우리 객실 발코니에서 내다본 멕시코만의 아침바다 모습이다. 침대가 좋아서 그런지 이틀만에 정말로 푹 자고 상쾌하게 일어났다는...^^ 아침부터 저 아낙들은 방파제 끝에 앉아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까? 저 너머 멀로리 광장쪽 부두에는 밤사이에 커다란 크루즈선이 정박해있다. 키웨스트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서 저렇게 크루즈를 타고 와서 배에서 자면서 섬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시원한 아침의 바닷바람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놔두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아래..

범선이 떠있는 멋진 낙조의 풍경 - 플로리다 키웨스트(Key West) 멀로리광장(Mallory Square)의 일몰

미국의 여러 여행지에서 많은 일출과 일몰을 봐왔지만, 범선들이 떠있는 '땅끝마을'의 일몰의 감동은 참 남달랐다~^^ 호텔앞 Front St를 따라 서쪽으로 조금만 걸어나오자 키웨스트(Key West)의 가장 번화가인 듀발스트리트(Duval Street)를 만났다. 여기서 우리는 우회전해서 바다가 보이는 북쪽으로 갔다. 바다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눈앞에 나타난 표지판~ '선셋피어(Sunset Pier)' 서쪽을 바라보는 키웨스트 바닷가의 제일 북쪽은 이렇게 목재부두 위에서 일몰을 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미국의 '땅끝마을' 키웨스트의 일몰을 가장 특별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저 범선들이었다. (그냥 여기 로스앤젤레스 앞바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트가 아니다...^^) 피어에..

플로리다 남단 '바다 위 고속도로' - 오버씨하이웨이(Overseas Highway)를 달려 키웨스트로 가는 길

지혜의 봄방학이 시작된 토요일 저녁, LA 한인타운에서 느지막히 저녁밥을 든든히 먹고는 밤 12시 비행기를 타러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밖의 사설 주차장에 차를 두고 공항으로 가서 탑승수속을 다 했는데, 너무 시간이 남아서(?) 주차장에 한 번 더 다녀왔다~ 이유는 묻지 마시고...^^ 3시간여의 비행 후에 도착한 중간기착지는 휴스턴(Houston)이었다. 언젠가는 텍사스(Texas) 여행도 할 날을 꿈꾸며, 이른 아침식사를 간단히 사먹고는 다시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비몽사몽간에 마이애미(Miami) 공항에 내려서 렌트카를 빌리고, 공사중인 공항 주변 프리웨이에서 한 참을 헤매다가 겨우 월마트를 찾아서 장도 보고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남쪽으로 출발했는데..

모처럼의 제대로 된 눈구경과 눈썰매를 즐긴 러닝스프링스(Running Springs) 산장으로 1박2일 여행

우리 가족이 마지막으로 눈(snow)을 본게 2011년 1/1일에 마운틴하이(Mountain High)였으니까, 딱 2년만에 정말로 제대로 된 눈구경을 하고 눈썰매도 탔던 '감동적인' 여행이었다. 2012년의 마지막 토요일 오후, 도로위에 펄펄 눈이 내리는 이 곳은 LA에서 동쪽으로 불과 약 1시간반 거리에 있는 샌버나디노(San Bernardino) 산맥의 해발 약 1,800m에 위치한 러닝스프링스(Running Springs)라는 곳으로, 우리는 지금 이 산속에 있는 이웃가족의 산장을 찾아가는 중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집 바로 앞까지는 체인없이 잘 왔는데, 마지막 집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은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서, S자 언덕길의 중간에 있는 이 주차장까지 올라오기 위해서 체인을 달았다. ..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섬에서 마지막으로 돌아다닌 곳들... 언제 다시 하와이를 갈 수 있을까?

LA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늦은 저녁이었기 때문에, 8박9일 하와이 여행의 마지막 날 오후에도 우리는 카우아이(Kauai) 섬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다. 와일루아(Wailua) '쌍둥이' 폭포를 보고 점심을 먹은 다음에 도착한 이 곳은 리후에(Lihue) 공항 바로 아래에 있는 칼라파키 비치(Kalapaki Beach)인데, 이 바닷가는 전체가 메리어트 호텔에 접해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카우아이 메리어트에서는 지혜가 만지고 있는 줄에 매달린 코코넛으로 그 날의 날씨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여기 칼라파키 비치에 우리는 바다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이 메리어트 호텔의 커다란 수영장을 보러 왔다. 여기 입구에서 보면, 그냥 풀장이 좀 크다싶은데, 저 뒤로 보이는 2층 발코니에서 ..

[하와이] 나칼렐레 블로우홀(Nakalele Blowhole)과 나필리 비치(Napili Beach) 그리고, 안녕 마우이!

세계적인 휴양지라는 마우이(Maui)에서, 우리처럼 휴양지답지 않게 열심히 돌아다닌 여행객도 없을 것 같다. 우리 가족의 마우이 구석구석 탐험은 섬을 떠나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아오밸리(Iao Valley)의 '바늘산'[A]을 구경한 우리는 바로 앞에 카훌루이(Kahului) 공항[F]을 놔두고, 위의 지도처럼 빙 돌아서 공항으로 갔다. 특히, 와일루쿠(Wailuku)에서 카하쿨로아(Kahakuloa) 베이[B]까지 가는 도로는 포장도 제대로 안된 매우 좁고 위험한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정말로 꼬불꼬불 힘들게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는 카하쿨로아(Kahakuloa) 마을의 모습이다. 저 멀리 산중턱에 우리가 지나온 좁은 도로가 보이는데, 이 외진 마을의 사람들은 뭘 해서 먹고사는지가 ..

[하와이] 카파아(Kapa'a) 숙소를 떠나 오파에카아(Opaeka'a) 폭포와 와일루아(Wailua) 폭포 구경

하와이 8박9일 여행의 진짜 마지막 날, 오늘은 카우아이(Kauai) 섬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LA로 돌아가는 날이다. 카파아(Kapa'a)의 Aston Islander on the Beach 숙소의 바닷가 3층 콘도에서 내려다 본 바로 옆에 있는 풀장인데... "결국은 여기서 4박을 하면서, 저 풀장에 한 번 못들어가보고 가는구나~ 지금이라도?" ㅋㅋㅋ (숙소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짐을 다 정리하고, 발코니에 삼각대를 세워놓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저 손가락 모양이 하와이에서는 '알로하(Aloha)'라는 인사라고 한다. 트렁크를 끌고 주차장으로 가는 아내와 저 멀리 지혜의 모습~ "버뜨(BUT)! 우리는 아직도 이 섬에서 볼게 남았어~" 1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이 곳은... 닭들이 ..

[하와이] 마우이 이아오밸리(Iao Valley) 주립공원의 '바늘산'과 케파니와이(Kepaniwai) 헤리티지가든

이번 8박9일 하와이 여행은 3번의 이동이 모두 밤비행기였는데, 그래서 마우이(Maui)에서 카우아이(Kauai)로 이동하는 여행 5일째에도 마우이섬을 부지런히 돌아다닐 수 있었다. 마우이 키헤이(Kihei) 숙소에서 맞는 네번째 아침... 이제 이 풍경과 작별을 고하고, 짐을 모두 챙겨서 렌트카에 실었다. 공항 근처에 있는 도시인 와일루쿠(Wailuku) 시내를 지나 서쪽으로, 저 구름낀 West Maui의 계곡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마우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중의 한 곳인 이아오밸리 주립공원(Iao Valley State Monument)에 도착을 했는데, 아마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 유일하게 입장료(주차비?)를 낸 곳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자동차 1대당 $5인가 했던..

[하와이] 나팔리코스트(Na Pali Coast)의 끝자락! 하에나 주립공원 칼랄라우 트레일(Kalalau Trail)

뭐니뭐니해도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섬에서 가장 유명한 풍경은 바로 아래의 사진이다. 날카로운 주름이 잡힌 높이가 1km나 되는 수직의 절벽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는 나팔리코스트(Napali Coast)를 사진속의 요트를 타고 바라보는 풍경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저런 요트를 탔을까? ('나팔리(Na Pali)'라는 하와이말의 뜻은 "The Cliff" 그러니까 그냥 절벽이라는 뜻임) 카우아이(Kauai) 북쪽 해안도로를 서쪽 끝까지 달리면 길이 끝나는 곳에 하에나(Haena) 주립공원의 케에비치(Ke'e Beach)가 나온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곳은 주차장 시설이 매우 부족하므로, 케에비치에서 수영을 하거나 우리처럼 트레일을 할 생각이라면 최대한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한다. 아..

[하와이] 8박9일 마우이/카우아이 여행에서 가장 한가로웠던 오후, 키헤이(Kihei) 숙소에서의 휴식

짧지 않은 여행이라서 중간에 하루쯤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날 오후는 모처럼 '릴렉스'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해발 3천미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아침 9시... 숙소 발코니에서 도너츠와 바나나로 아침을 먹고는 직전에 소개한 것처럼 가까운 남쪽 바다들을 구경하러 갔다. 마우이 남쪽의 고급 휴양지인 와일레아-마케나(Wailea-Makena) 지역의 바닷가 둘러보기 키헤이(Kihei)의 숙소로 돌아오면서, 점심은 아내가 미리 찾아본 여기 키나올레그릴 푸드트럭(Kinaole Grill Food Truck)에서 새우요리 두 개를 샀다. 옐프 평점 4.5의 맛집으로 비교적 늦은 오후 1시부터 이 도로변에서 영업을 한단다. "아빠! 사진 좀 그만 찍고, 그냥 빨리 먹으면 안돼?..

[하와이] 1년 동안 정들었던 튜브를 떠나보낸 카우아이섬의 하날레이 베이(Hanalei Bay) 바닷가

멀어지는 튜브를 바라만보는 아내와 지혜의 심정이, 영화 에서 톰행크스가 4년 동안 정들었던 '배구공' Wilson을 떠나보낼 때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 '캐스트어웨이'의 그 장면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왕의 욕조(Queens Bath)'를 구경하고는 조금 서쪽으로 달리면 카우아이(Kauai) 섬의 북쪽에서 가장 큰 마을인 하날레이(Hanalei)가 있는 동그란 만이 나온다. 그 하날레이 베이(Hanalei Bay)의 동쪽끝에는 오래된 부두(pier)가 하나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른 오전이라서 그런지 피어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 부두 아래는 수심이 1.5m 정도밖에는 안되는 얕은 곳인데도 물고기가 많이 있나보다. 부두 끝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면..

[하와이] 마우이 남쪽의 고급 휴양지인 와일레아-마케나(Wailea-Makena) 지역의 바닷가 둘러보기

새벽 3시에 일어나 해발 3천미터까지 올라가서 일출을 보고 내려왔으면, 그냥 숙소에서 좀 쉴 법도 하건만... 우리는 아침을 챙겨먹고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또 자동차에 올랐다. 그래도 컨디션을 생각해 멀리 가지는 않고, 숙소가 있는 키헤이(Kihei)에서 남쪽으로만 조금 내려가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들린 이 곳은 딱 5분만에 도착한 울루아 비치파크(Ulua Beach Park)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그냥 작은 모래사장이 있는 바닷가로 좌우 끝에서 초보자들이 스노클링을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찾아왔다. 입수준비 완료~^^ 바위가 있는 쪽으로 이렇게 물고기들은 제법 있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수중사진이 잘 나오지가 않았다. 또 물살도 좀 센 편이라서 지혜와 나만 조금 스노클링을 하다가 나왔다..

팔로스버디스 '트럼프 골프장'과 마릴린라이언 선셋포인트파크(Marilyn Ryan Sunset Point Park) 일몰

늦여름 토요일 오후의 가벼운 바닷가 나들이에 일몰 구경을 빠트릴 수는 없지... '유리교회'라는 별명의 웨이퍼러스채플(Wayfarers Chapel)을 나와서 조금 동쪽으로 달리다가 여기서 해 지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서 차를 세웠다. 저 아래에 엄청나게 큰 성조기가 펄럭이는 곳으로 내려가보자~ 알고보니 여기가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에서 유명한 Trump National Golf Club, 바로 '트럼프 골프장'이었다. TV에도 자주 나오는 부동산재벌인 도널드트럼프(Donald J. Trump)가 만든 퍼블릭골프장으로 LA에 온 골프를 좋아하는 한국분들이 꼭 플레이해보고 싶어하는 곳인데, 그 명성에 걸맞게 그린피가 $300 정도 된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골프장 한가운데에 일반 공원이 있어..

[하와이] 킬라우에아(Kilauea) 포인트 등대와 퀸스배스(Queens Bath)가 있는 카우아이 북쪽 해안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섬에서 첫날은 남쪽 해안, 둘쨋날은 서쪽 협곡과 바닷가, 그럼 셋째날은? 당연히 북쪽 해안이다. 카파아(Kapaa)의 숙소를 떠나서 섬의 북쪽으로 56번도로, Kuhio Hwy를 달리는 경치도 일품이다. 30분 정도만에 오늘 일정의 첫번째 목적지인 킬라우에아 등대(Kilauea Lighthouse)의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이런~ 10시부터 문을 연다고 되어있다. 지금 시각은 9시반... 어떡할까 일단 오른쪽 전망대로 가봤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 킬라우에아포인트(Kilauea Point)는 저 1913년에 만들어졌다는 99년된 등대도 유명하고,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National Wildlife Refuge)으로도 지정되..

[하와이] 자동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는 카우아이 최대의 백사장, 폴리할레 비치(Polihale Beach)

위기주부의 '여행스타일'은 한마디로 도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때까지 가볼까~" ㅋㅋㅋ 그래서, 카우아이(Kauai)에서도 섬의 서쪽 끝에 하이웨이가 끝나는 곳에서도 비포장도로를 5마일 이상 달려서 들어가고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더 이상 일반승용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차를 세우고 (포스팅 마지막에 자세히 설명함), 비포장도로 바로 옆의 야트막한 모래언덕을 넘으면... 카우아이에서 가장 크다는 폭 100m, 길이 5km의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폴리할레 주립공원(Polihale State Park)의 광활한 바닷가가 눈앞에 펼쳐진다. 파라솔 아래에서 해질녘의 태평양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는 가족~ 그런데, 그 뒤 백사장에 보이는 것은 자동차? 이 바닷가는 워낙 외진 곳..

[하와이] 카우아이 와이메아캐년(Waimea Canyon) 주립공원 와이포오폭포(Waipo'o Falls) 트레일

폭포 꼭대기에서는 폭포가 보이지 않는다는... 괜히 철학적인 것 같은 사실을 깨닫게 해 준 등산코스(?)였다. 카우아이(Kauai) 섬에서 반드시 들러야 하는 와이메아캐년(Waimea Canyon) 주립공원과 코케에(Koke'e) 주립공원의 경계인데, 왼쪽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오른쪽에 있는 내리막길의 비포장도로가 트레일의 시작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이런 좁은 비포장도로를 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4륜구동 자동차라면 비포장도로 끝에 있는 간이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갈 수도 있다. 우리의 목적지인 와이포오 폭포(Waipo'o Falls)는 캐년트레일로 가야하지만, 일단 Cliff View Point도 한 번 들러주기로 했다. '태평양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카..

[하와이] 내 생에 가장 꼬불꼬불한 자동차 드라이브, 마우이섬 '하나로 가는 길'(The Road to Hana)

하와이 마우이(Maui) 섬의 기념품 가게에 가면, 아래와 같은 그림들이 인쇄된 티셔츠를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I SURVIVED THE ROAD TO HANA"라니... 요즘 유행하는 무슨 TV 서바이벌 프로그램 광고인가? 로드투하나(The Road to Hana, 하나로드) 또는 하나하이웨이(Hana Highway)라 불리는 마우이섬 북동쪽의 360번 도로는 공항이 있는 카훌루이(Kahului)에서 섬의 가장 동쪽에 있는 마을인 하나(Hana)를 지나 오헤오걸치(Oheo Gulch)까지 이어지는 52마일(84km)의 도로인데, 위의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처럼 굴곡이 심한 해안가 절벽을 깍아서 만든 좁은 도로라서 약 620번의 커브가 있단다. 또 계곡을 지나는 59개의 다리가 있는데, 그 중 46..

[하와이] 코케에(Koke'e) 주립공원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나팔리 코스트(Na Pali Coast)의 절경

'태평양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와이메아캐년(Waimea Canyon)의 전망대를 지나서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코케에(Koke'e) 주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오고는 갑자기 넓은 잔디밭이 나온다. 카우아이(Kauai) 섬의 서북쪽에는 와이메아캐년, 코케에, 나팔리코스트(Na Pali Coast)의 3개 주립공원이 붙어있는데, 여기 코케에 박물관(Koke'e Natural History Museum)이 3개 주립공원의 통합 비지터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지만 아주 많은 전시가 빼곡히 있었으므로 꼭 들려봐야 하는 박물관이었다. 다듬지 않은 긴 생머리의 포스가 강렬했던 데스크의 직원에게 트레일코스를 물어보고는, 일단은 산속으로 더 운전해서 전망대에 먼저..

[하와이] '태평양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카우아이 섬의 와이메아캐년(Waimea Canyon) 주립공원

하와이 카우아이(Kauai) 여행의 둘쨋날... "자! 그랜드캐년으로 가자~" 아니, 태평양 한가운데 이 조그만 섬에서 왠 그랜드캐년? 카파아(Kapaa)의 숙소를 출발해 가장 큰 도시 리후에(Lihue)를 지나면 이렇게 뽀족한 열대의 산맥이 나타난다. 하지만, 저 너머에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해를 돕기위해 특별히 아래의 위성사진을 준비했다. 카우아이 섬의 위성사진인데, 두 가지가 눈에 확 띈다. 첫째는 반으로 딱 잘라서 섬의 동쪽에만 구름이 많다는 것이고, 둘째는 섬의 남서쪽으로 붉은 협곡들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지도에 B로 표시된 곳이 목적지인 와이메아캐년 주립공원(Waimea Canyon State Park)인데 경로의 거리는 불과 40마일 정도로 천천히 운전해도 1시간..

[하와이] 카우아이 섬 남쪽의 포이푸비치(Poipu Beach)와 올드콜로아타운(Old Koloa Town) 구경

카우아이(Kauai) 섬은 남쪽과 북쪽에 가장 유명한 바닷가가 한 개씩 있는데, 먼저 소개할 곳은 남해안에 있는 포이푸(Poipu) 비치이다. (왠지 '뽀이뿌'로 부르면 더 정겨운 느낌인 듯^^) 새우요리, 쉬림프스캠피(Shrimp Scampi)로 점심을 먹은 Kukui'ula Village 삼거리로터리에 멋지게 만들어져 있는 표지판~ 여기서 왼쪽 도로로 조금만 들어가면 포이푸비치가 나온다. 백사장 폭은 좀 좁지만 넓은 잔디밭에 피크닉 시설도 잘 되어있는 바닷가 공원인데, 무엇보다도 저 멀리 보이는 바위섬과 연결된 모래톱이 특징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해수욕장 동쪽 끝에는 이렇게 바위로 둘러쌓인 곳이 있어서, 우리처럼 초보자들이 스노클링을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1년만에 다시..

[하와이] 꼭 맛봐야 하는 울루라니(Ululani) 쉐이브아이스와 거대한 반얀트리가 있는 라하이나(Lahaina)

마우이(Maui)에서 꼭 걸어서 구경해볼만한 도시가 있다면, 바로 웨스트마우이에 있는 여기 라하이나(Lahaina)이다. 바닷가를 따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라하이나 중심가인 Front St의 모습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주차해 놓은 하얀색 승용차가 마우이에서 4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주었던 스바루 임프레자(Impreza)이다. 카아나팔리(Kaanapali) 바닷가에서 놀고 이 도시에 들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마우이섬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인 여기 울루라니 하와이안 쉐이브아이스(Ululani's Hawaiian Shave Ice)를 먹기 위해서였다. "갈은 얼음에 색소 뿌린게 무슨 맛집이냐?"고 한다면 오산이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약 6백개의 마우이 음식점들 중에서..

[하와이] 바닷물을 내뿜는 스파우팅혼(Spouting Horn)과 새비지쉬림프(Savage Shrimp)의 새우요리

섬 전체가 잘 꾸며놓은 정원처럼 아름다워서 'Garden Isle'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카우아이(Kauai)의 남쪽 해안의 명소들을 찾아갈 시간이다. 남쪽 바다에서 첫번째로 찾아온 곳은 스파우팅혼(Spouting Horn) 공원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나저나 표지판 아래로 주차장 아스팔트 위에도 닭이 한마리 보이는데... 주차장을 지나 전망대로 가는 길옆 잔디밭에는 닭들이 수두룩... 카우아이 섬에서는 정말 어디를 가나 야생닭들을 볼 수 있었는데, 심지어 도심 한가운데 있는 월마트 주차장에도 비둘기 대신에 닭들이 살고 있었다~^^ "꼬끼오~" 소리를 뒤로 하고 다가간 절벽위의 전망대... 뭉게구름의 표준모형(?)을 보여주는 듯한 구름이 멋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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