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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26

LA시 북서쪽 끝의 챗스워스(Chatsworth)에 있는 스토니포인트 공원(Stoney Point Park) 하이킹

영어 'Chatsworth'로 블로그를 검색하면 영화 Pride and Prejudice 촬영지로 유명한 관광지인 영국의 대저택, 채스워스하우스(Chatsworth House)가 제일 많이 나온다. 하지만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도 지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여기 로스앤젤레스의 북서쪽 끝에도 같은 이름의 마을이 있다. TV만화 에서 아들 바트가 장난으로 심슨에게 써준 "LA에서 꼭 봐야하는 관광지" 리스트인데, 아래에서 두번째에 'CHATSWORTH'가 보인다. 짐작하시겠지만 영화 에서도 잠시 등장한 첫번째 와츠타워(Watts Towers)를 제외하고는, 모두 별 의미가 없는 곳들인데... 만화에서 이 리스트를 받아든 LA 토박이가 챗스워스만 꼭 집어서 아래와 같이 대꾸한다. "Chatsworth?! ..

LA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 북쪽 언덕의 여러 트레일과 포인트를 모두 한꺼번에 돌아봤던 하이킹

왠만해서는 포스팅의 제목을 과거형으로 쓰지는 않는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나왔다. 3개월도 훨씬 지난 7월초의 하이킹이기도 하고, 그 후로 다른 하이킹은 전혀 하지 않아서 왠지 까마득한 과거처럼 느껴졌나 보다. 일요일 아침 느지막히, LA 그리피스파크(Griffith Park) 북서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옆 언덕의 스카이라인 트레일(Skyline Trail)이 시작되는 곳의 볼품없는 모습이다. 이 날의 경로는 하도 복잡해서 일단 지도 먼저 아래에 보여드린다. 제일 위에 써놓은 Travel Town Parking에 주차를 하고 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돈 것인데, 총 하이킹 거리는 약 10 km에 시간은 2시간반 정도가 소요된 만만치 않은 긴 코스였다. 언덕을 조금 올라가니까 북쪽 아래로 지난 번에 ..

로스앤젤레스 시(City of Los Angeles)에서 가장 높은 곳인 마운트루켄스(Mt Lukens) 루프트레일 등산

아내와 딸이 열심히 태평양 상공을 날아가고 있던 토요일 아침, 어김없이 새벽에 눈이 떠져서 오래간만에 좀 '빡센' 등산을 다녀왔는데, 갑자기 계획이 잡힌 다음주 혼자만의 오지탐험 여행을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인 셈이었다. 집에서 30분정도 걸린 크레센타하이랜드(Crescenta Hignlands) 지역에 있는 듀크미지언 야생공원(Deukmijian Wilderness Park) 주차장은 아침 안개가 자욱했지만, 벌써 차들이 많이 세워져 있었다. 처음 와보는 곳이라 계획한 트레일의 입구를 찾는게 좀 어려웠다. 주차장 위쪽 넓은 길은 던스모어캐년(Dunsmore Canyon)으로 이어지는 것이었고,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건물 뒤쪽으로 이렇게 만들어져 있었다. (처음에는 안내판에 Vineyard Tra..

게티센터(Getty Center)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벨에어(Bel Air)의 게티뷰파크(Getty View Park) 하이킹

먼저 제목만 보고 LA 게티센터의 '전시물'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기대하고 클릭하신 분이 계시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래의 사진과 글은 게티센터의 외관 건물을 멀리서 잘 볼 수 있는 하이킹 코스에 대한 내용이라서...^^ 벨에어에 있는 게티뷰 공원(Getty View Park)의 트레일이 시작되는 남쪽 입구의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른쪽 갈색의 Santa Monica Mountains Conservancy Parkland 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도 산타모니카 산맥이기는 하지만, 국립휴양지로 지정된 공원은 아니다. 보통 LA에서 '부촌'이라고 하면 위기주부도 주소를 둔 적이 있는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를 떠올리지만, 진짜 부자들의 으리으리한 ..

산타모니카산맥 국립휴양지의 동쪽 끝에 있는 헐리우드의 뒷산, 런연캐년 공원(Runyon Canyon Park)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동서로 약 64 km를 뻗어있으며, 산맥의 동쪽 1/3은 LA 광역도시지역(Los Angeles metropolitan area)을 관통하고 있다. 거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도시의 중심까지 이어지는 산맥이라는 지정학적 특징과, 또 수 많은 '앤젤리노(Angeleno)'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숲과 해변을 포함하는 경제적 중요성으로, 미국 연방정부에서 1978년에 당시 사유지가 아닌 땅 대부분을 산타모니카마운틴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 SMMNRA)로 지정을 하였다. 위는 SMMNRA 공식지도 오른쪽 끝부분만 잘라낸 것으로 게티박물관(Getty Museum..

스튜디오시티 앞산 윌에이커 공원(Wilacre Park)과 콜드워터캐년 공원(Coldwater Canyon Park) 하이킹

위기주부 가족이 LA 밸리지역의 스튜디오시티(Studio City)로 이사온 것도 3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에 동네 바로 앞에 있는 이 두 공원을 가보지 않은 것에 미안함이 들어서, 지난 토요일 오후에 혼자 후다닥 하이킹을 다녀왔다~ 스튜디오시티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벤츄라(Ventura)와 로렐캐년(Laurel Canyon)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달리면 오른쪽에 윌에이커 공원(Wilacre Park) 주차장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서부터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 북쪽 사면을 따라서 올라가는 Betty B Dearing Trail이 시작되는데, 이 트레일 주변을 공원으로 보호하는데 앞장 선 단체의 대표였던 여성분의 이름을..

원조 '배트맨 동굴'로 알려져 있는 LA 그리피스 공원의 브론슨캐년 케이브(Bronson Canyon Caves)

배트맨(Batman)은 미국 DC코믹스(DC Comics) 만화책에 1939년에 최초로 등장을 했는데, 1966년이 되어서야 ABC 방송에서 TV시리즈로 먼저 제작을 했고, 그 해 여름에 20세기폭스(20th Century Fox)사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만들어 개봉했다고 한다. 바로 그 최초의 TV시리즈와 극장영화에 등장한 배트맨 자동차 '배트모빌(Batmobile)'이 동굴 비밀기지인 배트케이브(Batcave)에서 나오는 모습인데, 이 촬영지가 바로 LA 그리피스 공원에 있는 브론슨캐년 케이브(Bronson Canyon Caves)이다. 이전 포스팅에 소개한 헐리우드 사인으로 올라가는 브러시캐년 트레일(Brush Canyon Trail)이 시작되는 곳의 바로 아래에, 이렇게 또 다른 넓은 비포장도로가 ..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 아침 등산, 주차가 편리한 브러시캐년 트레일(Brush Canyon Trail)

이대로 가다가는 연말까지 쭈~욱! 여름방학 여행기만 쓰게 될 것 같아서...^^ 블로그 내용에 좀 변화도 주고 또 오래간만에 운동도 할 겸해서, 지난 주말에 아침 등산을 다녀왔다. 아깝게 2등으로 도착한 트레일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기 도로를 막아놓은 곳을 지나서 트레일을 시작한다. 여기는 LA시의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의 지도 왼쪽에 브러시캐년(Brush Canyon)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으로, 주차를 안전하게 해놓고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이 있는 마운트리(Mt Lee) 정상까지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런데, 문제는 전날 구글지도로 봤을 때는 파란 점선과 같이 조금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만들어진 Holl..

걸어서 하늘까지? LA 그리피스 공원 입구의 펀델(Fern Dell) 트레일을 지나, 걸어서 천문대까지

처음으로 공원 입구에 차를 세우고 천문대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계속 이 제목이 떠올랐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는 1993년초에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로 최민수, 김혜선, 손지창, 이상아 등이 출연했고, "눈 내리는 밤은 언제나..."로 시작하는 장현철이 부른 동명의 주제가가 당시 가요톱10에서 5주연속 1위를 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의 Western Ave쪽 입구 간판으로, 오른쪽에 서있는 곰돌이는 자매도시인 베를린 시에서 기증한 것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펀델(Ferndell) 트레일의 시작점은 공원 입구 도로의 왼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간판에는 띄어쓰기가 없지만 산책로의 정식 명칭..

모자이크 도마뱀 조각으로 유명한,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명소인 구엘 공원(Park Güell)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맞이한 7일간의 스페인여행 마지막 날,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호텔을 나와서 카탈루냐 광장(Plaça de Catalunya)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구엘 공원(Park Güell)으로 향했다. 아침도 안 먹고 공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7시반 정도...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씩씩하게 입장! (구글지도는 여기를 클릭) 열심히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평범한 동네 공원 같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The Greek Theatre"라 부르는 넓은 공간이 타일 모자이크로 장식된 곡선의 벤치로 둘러싸여 있고, 그 너머로 바르셀로나의 전경과 지중해 아침바다가 펼쳐지는 '동네 공원'이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뒤쪽..

스타트렉과 많은 영화 촬영장소로 사용된 바위가 있는 바스케즈 락(Vasquez Rocks) LA카운티 공원

지난 12월말에 아내와 지혜가 둘이서 뉴욕여행(클릭!)을 갔던 주말, LA에 남겨진 위기주부의 하이킹 두번째 이야기이다. 오전에 데블스펀치볼(Devil's Punchbowl) 공원에서 10km가 넘는 하이킹을 하고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밥때가 지났지만 짧게 둘러보고나서 점심을 먹기로 한 이 곳은 역시 LA카운티(County of Los Angeles)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바스케즈락(Vasquez Rocks) 공원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입구에 있는 비지터센터를 지나서 비포장도로로 이렇게 멋진 바위들이 있는 곳까지 차를 몰고 들어올 수 있는데, 저 차가 올라가는 길을 나는 방금 내려와서 뒤둘아보고 찍은 사진이다. 도로 오른쪽의 저 바위도 멋있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으니....

2018년 새해 일출은 헐리우드 산(Mt. Hollywood)에서, 그리고 찾아간 캐씨스 코너(Cathy's Corner)

벌써 일주일이나 지난 '뒷북'이지만, 2018년 새해 일출을 보여드린다~ (이런 포스팅은 글을 쓰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말이야...) 신년 해맞이를 하기 위해서 찾아간 곳은, 이제 한국에 계신 분들도 다 아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명소인 그리피스 천문대이다. 이 때 서쪽 하늘에 낮게 걸린 '슈퍼문' 보름달도 아주 멋있었는데, 잘 나온 달사진이 없어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작년 2017년부터 유료로 바뀐 천문대 주차장이 이 날은 해가 뜨기 1시간 전에 벌써 꽉 찼다! 참고로, 주차장이 유료로 바뀌기는 했지만 오전 10시 전에는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주차장 북쪽에 뒷산으로 올라가는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서 많은 한국분들이 여기서 만나서 같이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한 일행들을 기다리고 계셨다..

데블스펀치볼(Devil's Punchbowl) LA카운티 공원의 데블스체어 트레일(Devil's Chair Trail) 하이킹

지혜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모녀가 둘 만의 뉴욕여행을 떠난 다음날 토요일, 위기주부는 정말 오래간만에 혼자 산으로 하이킹을 다녀왔는데, 정확하게는 8월초에 휘트니산과 JMT 백패킹을 다녀온 이후 4개월여만의 첫번째 산행이었다. 하이킹의 목적지는 집에서 1시간 이상 자동차로 걸리는 곳으로, 현재 LA카운티 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는 데블스펀치볼(Devil's Punchbowl)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잘 만들어진 주차장에 이미 10여대의 차가 와있던 아침 8시,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비지터센터에 늦잠꾸러기 겨울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오른쪽 끝 안내판을 지나서 동쪽 계곡 아래로 내려다 보면, 주변의 산들과는 다른 바위들로 둘러싸여서 움푹하게 꺼져있는 Devil's Punchbowl..

LA다운타운의 디즈니홀 뮤직센터와 LA시청사 사이에 위치한 도심공원인 그랜드파크(Grand Park)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 살면서도 정작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LA다운타운(LA Downtown)은 별로 소개한 적인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기회가 되면 (안되면 만들어서라도 ㅋㅋ), LA다운타운의 명소들을 짧게라도 소개해보려고 한다. LA다운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월트디즈니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 그냥 줄여서 '디즈니홀'이라고 부르는 이 곳이 오늘의 주인공은 아니고, 여기서 대각선으로 위치한 도심공원이 다운타운 탐방기의 첫번째 주인공이다. 디즈니홀의 북쪽에는 도로시챈들러파빌리온(Dorothy Chandler Pavillion)이라는 오페라극장과 다른 공연장들이 더 있어서 그 일대를 '뮤직센터'라고 부르는데, 거기서 동쪽으로 길게..

LA의 센트럴파크?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케네스한 주립공원(Kenneth Hahn State Recreation Area)

사실 집에서 자동차를 타고 10분 정도 가야하는 거리라서 '우리 동네'라고 부르기는 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평일 오후에 아이들 자전거타기를 위해서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공원이니까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베벌리힐스에서 라시에네가 대로(La Cienega Blvd)를 따라서 남쪽으로 10번 프리웨이를 지나서 나오는 언덕에 있는 이 공원은 정식명칭이 Kenneth Hahn State Recreation Area, 그러니까 '케네스한 주립휴양지'라고 직역할 수 있는 일종의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관리는 표지판에 있는 것처럼 LA카운티에서 하고 있다. (구글맵으로 공원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말과 휴일에만 차량당 $6의 입장료가 있고, 평일에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LA 디즈니홀(Disney Hall)의 뒷뜰 정원과 건물의 외관을 구경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월트디즈니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에서 LA필(LA Phil) 오케스트라의 무료공연을 관람을 끝내고는 공연장 3층에서 연결된 뒷뜰로 나갔다. 프랭크 게리(Frank Owen Gehry) - 1929년 캐나다 출생의 건축가. 1947년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해서 남캘리포니아 대학(USC)에서 건축을, 하버드 디자인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 프랭크 게리라는 이름은 오래잖아 체인 등 저렴한 재료를 사용한 조각 같은 건물의 대명사가 되었다. ‘건축은 예술’이라 믿으며, 작품으로 프라하 ING 사옥(1996),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1997), 로스앤젤레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2003)과 샌터모니카에 있는 자신의 저택 등이 있다. 1989년 건..

샌디에고(San Diego)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라호야(La Jolla) 바닷가의 스크립스 공원(Scripps Park)

이 곳을 2005년의 미국서부여행부터 시작해서 4~5번은 간 것 같은데, 따로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게 신기하다...^^ 아직 아침안개가 겆히지 않은 바닷가 방파제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는 이 바닷가가 '샌디에고의 보석'이라는 라호야(La Jolla) 마을이다. (스페인어 La jolla 또는 La joya가 "the jewel" 즉 보석이라는 뜻이라고 함.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런데, 방파제 위의 사람들이 내려다보고 있는 것은... 이 물개들이다! 이상하게 이 곳에는 올때마다 항상 '점박이 물개'들만 가득하다~^^ 방파제 끝에 선 지혜와 아내, 그리고 어머님...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항상 아침 일찍 샌디에고 내려가는 길에 들르는 바람에 파란 하늘을 본 기억이 별..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4th of July Fireworks)를 마리나델레이(Marina del Rey)에서 구경하기

7월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인디펜던스데이)로 미국전역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우리는 그 동안 휴일이라고 산 속으로 여행을 떠나서 한 번도 보지를 못했었다. 올해는 7월4일이 목요일이라 어디 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서 집근처 바닷가를 찾았다. 집에서 20분 정도 거리인 마리나델레이(Marina del Rey)... 독립기념일이라고 저렇게 성조기를 응용한 모자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피셔맨스빌리지(Fisherman's Village)의 바닷가를 따라서 일단 산책~ 마리나델레이는 인공운하로 만들어진 로스앤젤레스 최대의 요트항구로, 어디서 들은 이야기로는 독신자 부자들이 많이 사..

팔로스버디스 '트럼프 골프장'과 마릴린라이언 선셋포인트파크(Marilyn Ryan Sunset Point Park) 일몰

늦여름 토요일 오후의 가벼운 바닷가 나들이에 일몰 구경을 빠트릴 수는 없지... '유리교회'라는 별명의 웨이퍼러스채플(Wayfarers Chapel)을 나와서 조금 동쪽으로 달리다가 여기서 해 지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서 차를 세웠다. 저 아래에 엄청나게 큰 성조기가 펄럭이는 곳으로 내려가보자~ 알고보니 여기가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에서 유명한 Trump National Golf Club, 바로 '트럼프 골프장'이었다. TV에도 자주 나오는 부동산재벌인 도널드트럼프(Donald J. Trump)가 만든 퍼블릭골프장으로 LA에 온 골프를 좋아하는 한국분들이 꼭 플레이해보고 싶어하는 곳인데, 그 명성에 걸맞게 그린피가 $300 정도 된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골프장 한가운데에 일반 공원이 있어..

[하와이] 중국인모자(Chinaman's Hat) 섬이 보이는 오아후 북동쪽 바닷가의 쿠알로아(Kualoa) 공원

다이아몬드는 없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를 구경하고는 우리는 다시 서쪽으로 차를 돌려서, 원래 처음에 가려고 했던 북동쪽 바닷가를 향해서 산맥을 넘기로 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61번 도로, 팔리(Pali) 하이웨이를 타고 산맥을 넘고있다. 눈 앞에는 정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영화에나 나올법한 열대의 산맥이 버티고 서있다. 산맥을 넘어서 카일루아(Kailua) 쪽으로 내려오면 와이키키와는 다른 옥색의 바닷가가 펼쳐지는데, 이 바다에는 내일 몸을 담구기로 하고 해안을 따라 계속 북쪽으로 달렸다. 바다쪽으로 툭 튀어 나와있는 저 카하나밸리(Kahana Valley)의 톱니같은 산의 아래가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이다. "자기야~ 나 잡아봐라~"라고 일본어로 말하는 신혼부부로 추측되는 커..

낡은 도시 재활용의 종결자! 뉴욕 미드타운의 첼시마켓(Chelsea Market)과 하이라인(High Line) 공원

제목이 좀 유치하게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것 같기는 하지만, 나는 이 두 곳의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정말 이렇게 도시의 오래되고 낡은 건물과 도로를 멋지게 탈바꿈시킨 곳이 또 있을까 싶었다~ 타임스퀘어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이 곳은 맨하탄 미드타운(Midtown)의 서쪽에 있는 첼시마켓(Chelsea Market)이다. 저 빨간벽돌 건물 안에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뉴욕의 새로운 관광지가 있다고 하는데... 빨리 횡단보도를 건너가 보자. (맨하탄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우리는 9th Ave 쪽에서 들어갔는데, 나는 처음에 가이드께서 입구를 잘못 찾은 줄 알았다. 녹슨 배관들이 뒤엉킨 어두침침한 낡은 공장건물에, 거기다가 헐크가 부수고 지나간 것 같은 벽을 지나가야 하다니... "여기가 관광지 ..

베벌리힐스 한가운데 있는 베벌리가든 공원에서 열리는 아트쇼(Art Show), Affaire in the Gardens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를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Santa Monica Blvd를 따라서 도로 북쪽에는 울창한 나무와 녹지가 있는 베벌리가든(Beverly Gardens) 공원이 잘 만들어져 있다. (구글맵은 여기를 클릭) 아마도, 그 안쪽에 있는 최고급주택가를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이 공원에서 1년에 두 번, 미서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아트쇼인 가 열린다. 길게 만들어진 공원중에서도 Rexford Dr에서 Rodeo Dr까지, 베벌리힐스의 한가운데라고 할 수 있는 4개의 블록에서 열리는데, 지난 토요일 오후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는 걸어서 구경을 가보았다. 이렇게 공원 잔디밭에 부스를 만들어서, 참가신청을 받은 예술가들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를 한다..

우리 동네에 있는 오렌지카운티공원 - 랄프클라크 지역공원(Ralph B. Clark Regional Park)

예전에 우리 동네에 있는 공원(park)들을 여러 곳 돌아다닌 것을 라고 여기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플러튼(Fullerton)시에서 관리하는 비교적 작은 공원들이었고,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이 곳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관리하는 공원이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Rosecrans 길에 있는 랄프클라크 지역공원(Ralph B. Clark Regional Park)을 소개한다. 카운티에서 관리하는 큰 공원답게 입구부터 아주 대단해 보이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량 1대당 주말에는 $5(주중 $3)의 주차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입장료는 없기 때문에, 길 건너편 야구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서 들어가면 된다. 주택가와 골프장에 붙어있는 공원이지만 워낙 크고 나..

LA 베벌리힐스 최고급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윌로저스(Will Rogers) 기념공원의 아마추어 화가들

우리동네 공원 둘러보기 씨리즈 2탄으로, 이번에는 부티가 좔좔 흐르는 동네인 진짜 "Beverly Hills, 90210" 주택가의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작은 시립공원인 윌로저스 기념공원(Will Rogers Memorial Park)을 소개한다. 유명한 쇼핑의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를 따라서, Santa Monica Blvd를 건너 북쪽으로 1km 정도를 더 가면 Sunset Blvd를 만나는 곳에서 삼각형의 공원이 나온다. 멀리서 온 관광객이 굳이 이 작은 공원을 꼭 볼 필요는 없지만, 시간 여유가 있고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면, Santa Monica와 Sunset Blvd의 두 길 사이에 있는 평균 집값이 500만불, 한채에 60억원이 넘는 으리으리한 집들을 구경하..

자유의 여신상과 한국의 선녀가 손을 잡고 있는 곳, LA 샌페드로(San Pedro)에 있는 우정의 종각

부모님을 모시고 분명히 조금 전까지 로스앤젤레스의 바닷가를 드라이브하고 있었는데, 무슨 공간이동이라도 한건가? 장승까지 서있는 잔디밭 너머로, 고향에서나 봄직한 큰 종각이 보이는 곳이라니... 하지만,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 LA 남쪽의 항구도시 샌페드로(San Pedro)에 있는 엔젤스게이트(Angels Gate) 공원이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공원은 1976년에 한국이 미국의 독립 200주년 축하선물로 기증한 '우정의 종(The Friendship Bell)'이 있는 곳이다. 안내판의 일자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로 되어 있지만, 혹시나 해서 아래의 옛날신문을 찾아보니까 실제로 종각이 완성되어 타종을 하고나서 기증식을 한 것은 그 해 10월 3일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네이버에서 ..

로스앤젤레스만의 독특한 야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전세계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천문대라고 하는 로스앤젤레스의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를 찾았다. 평일임에도 항상 부족한 주차공간 때문에, 다시 내려가서 올라오는 도로변에 주차를 해야했다. 요즘 여행기 첫 사진은 항상 부모님께서 지혜와 함께 장식을 하고 계시는 중...^^ 올해로 문을 연지 75주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배너에 그려진 다이아몬드는 75주년을 상징하는 것인가? 75년의 세월만큼이나 육중한 철문을 아내가 밀고 들어가고 있다. "또 뒤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구만..." (아내 생각) 신성한 분위기를 풍기는 중앙홀의 돔에는 천정에서 쇠줄이 하나 드리워져있고, 그 끝에는...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는 '푸코의 추'가 매달려서, 천천히 흔들리고 있다. 지구가 정말 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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