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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280

트리오브미스테리(Trees of Mystery) 2부, 스카이트레일(SkyTrail) 곤돌라와 재미있는 나무조각들 구경

북부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남북으로 그 길이가 약 50마일(80 km)에 달하고, 관통하는 101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중간에 작은 마을들과 사유지가 국립/주립공원 땅과 혼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클래머스(Klamath) 부근에 있는 트리오브미스테리(Trees of Mystery)는 사유지에 있는 가장 유명하고 유서깊은 관광지인데, 그 곳을 가족여행에서 둘러본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12년전 30일 자동차여행에서도 캘리포니아로 들어와서 곤돌라를 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와이너리의 언덕 위에 있는 양조장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어느 와이너리인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 이번에는 '하늘길' 스카이트레일(SkyTrail)이라는 이름의 케이블카를 타고, 레드우드숲을 지나서 T..

레드우드 국립공원 제일 북쪽의 제드다이어스미스 레드우즈 주립공원 스타우트그로브(Stout Grove)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세계에서 제일 키가 큰 삼나무들을 볼 수 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정식 명칭은 Redwood National and State Parks (RNSP)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찌감치 1920년대 지정한 3개의 주립공원들과 그 주변의 서식지들을 묶어서 1968년에 연방정부가 내셔널파크로 지정을 했는데, 해안을 따라서 남북으로 그 길이가 약 50마일(80 km)이나 된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레드우드 서식지의 면적기준으로는 45%가 여기에 속하며,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이 되었다. 캘리포니아로 들어와 199번 국도를 30분 정도 달린 후에 빠져 강을 건너서, 자동차만한 나무가 서있는 여기 비포장의 삼거리에 힘들게 주차를 했다. 사진으로는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저..

마음의 눈으로 바라봐야 했던 파란 호수... 12년만의 오레곤 주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

옛날 2009년 여름에 미서부 내륙을 따라 북쪽으로 캐나다까지 올라간 다음에 다시 해안을 따라 LA로 돌아오는 30일간의 자동차여행을 했었고, 그 모든 기록은 정확히 80편의 여행기로 지금도 위기주부의 블로그에서 모두 보실 수 있다. 그 80편의 여행기를 모두 마치고 나서 그 중에서 '탑텐(Top 10)'을 뽑아본 적이 있는데, 여기를 클릭해서 그 리스트를 보실 수 있다. 감동의 순위를 정확히 정한다는 것이 처음부터 말이 안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오레곤 주의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은 탑텐 중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는 확실히 드는 곳이었다. 그로부터 12년의 시간이 흘러 2021년... 북부 캘리포니아 여행의 전반부 '화산과 폭포'의 마지막 배경이었던 Lava Beds National..

위기주부의 11번째 미국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을 9개월만에 다시 찾은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에서 구입

작년 2020년 8월말에 코로나 팬데믹과 또 캘리포니아의 '메가파이어(Megafire)'를 무릅쓰고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을 처음으로 방문했었다. (산불을 뚫고 찾아갔던 모습은 여기) 그리고 올해 북부 캘리포니아 자동차여행의 경로에서 그 국립공원이 겨우 4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했지만, 여행계획을 세우면서는 다시 방문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여행 3일째, 가까이에 있는 그 산을 한 번 더 바라보기만이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뿌리칠 수 없었고, 또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은 왠지 그래도 내셔널파크(Natonal Park)의 입구에서 꼭 사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전에 89번 도로를 달리며 두 개의 폭포를 구경했고, 계획대로라면 포코너스(Four Corners) 사거리에서 299번 도로로 좌회전을 해..

미국 국립공원들에서 최고의 당일 하이킹코스 20개 (Best Day Hikes in the National Parks)

미국에는 작년말에 1개가 추가되어서 현재 정확히 63개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가 있다. (위기주부는 그 중에서 지금까지 35개를 가봤는데 어디어디인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 그 많은 국립공원들 안에는 수천마일의 등산로가 있는데, 당일로 하이킹이 가능한 최고의 코스 20개를 소개해드린다. 트레킹 전문 웹사이트인 EARTH TREKKERS에서 라는 제목으로 20개의 트레일을 선정했기에, 각각의 트레일에 대한 위기주부의 경험과 바램을 적어본다. (아래 리스트와 사진은 원문기사에서 가져온 것이며, 각각의 트레일명 또는 국립공원명을 클릭하면 위기주부의 관련 여행기로 링크됨) 1. SKYLINE TRAIL ─ MT. RAINIER NATIONAL PARK Distance: 6.2 miles |..

내로우(The Narrows) 하이킹 3, 버진 강(Virgin River) 물속을 함께 걸었던 우리 가족의 '인생 하이킹'

영화 이나 시리즈처럼, 왠지 거창하게 '3부작'으로 꼭 써야만 할 것 같았던 하이킹! 그 대단원의 마지막 3부이자, 우리 가족은 물론 모두가 평생 잊을 수 없는 2020년, 그 여름의 9박10일 자동차 여행기 전체 21편의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한다. 강물을 따라 오전에 내로우를 올라가는 모습은 앞서 두 편에서 보여드렸고, 이제 같은 길로 돌아서 내려오는 모녀의 모습이다. 그럼 같은 곳들을 찍은 사진의 재탕이라고 나무라실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햇살이 든 오후의 내로우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고... 변명이 아닌 변명을 해본다.^^ 다시 만난 '월스트리트(Wall Street)'의 좁디좁은 수직의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는 빛... 저 사이를 지나고 지나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야 이 마법같은 곳에서 탈출할 수 있..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의 화산 재해지역(Devastated Area) 트레일과 만자니타 호수(Manzanita Lake)

지난 8월말의 산불을 뚫고 힘들게 방문했던, 캘리포니아 9개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 중에서 위기주부가 마지막 9번째로 방문한 북가주에 있는 래슨볼캐닉(Lassen Volcanic) 국립공원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9박10일 자동차여행 속의 2박3일 캠핑여행의 마지막 날, 서밋레이크노스(Summit Lake North) 캠핑장 해발 2,042 m의 쌀쌀한 아침인데, 오래간만에 혼자 카메라를 들고 캠핑장 주변을 둘러보았다. 호숫가 남북으로 캠핑장을 끼고 있는 '정상 호수' 서밋레이크(Summit Lake)의 고요한 아침~ 여기서 동쪽으로 등산로를 따라서 들어가면 에코레이크(Echo Lake) 등의 작은 호수들을 지나서, 이제는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을 따라서 북쪽 캐나다 국..

추수감사절 데스밸리(Death Valley) 당일여행! 배드워터(Badwater)의 소금밭, 솔트플랫(Salt Flats)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착순 캠핑장 자리를 못 잡아서 캠핑 1박 계획을 취소하고, 편도 4시간 거리를 달려가서 잠깐만 구경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온 당일여행이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그 '소금밭'에서 보낸 시간을 생각하면 별로 억울함은 없었다~^^ 꼭 한 번은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던 190번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4배속으로 편집을 했다. 정면에 보이는 파나민트 산맥의 해발 1511 m의 타우니패스(Towne Pass)를 넘어서, 해수면 보다도 60 m나 낮은 데스밸리의 퍼니스크릭(Furnace Creek) 마을에 도착하는 모습을 자막과 함께 보실 수 있다. 추수감사절 새벽에 LA 집에서 출발을 해서, 오전 9시 정도에 목표로 했던 텍사스스프링(Texas Spring) 캠핑장에 도착을 했는데, 벌써 빈 ..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 국립공원의 수천년된 브리슬콘파인(Bristlecone Pine) 강털소나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또는 오랫동안 살아있는 생명체로, 5천년을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식물인 '강털소나무' 브리슬콘파인(Bristlecone Pine)을 지난 8월말의 9박10일 자동차여행에서 다시 만났다. 미국 네바다 주의 유일한 내셔널파크(National Park)인 '대분지'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 국립공원의 알파인레잌스(Alpine Lakes) 루프트레일(클릭!)이 거의 끝나갈 때 나오는 표지판을 따라서 브리슬콘파인 그로브(Bristlecone Pine Grove)를 찾아간다. 8년전 캘리포니아에서 그들을 처음 만나러 갈 때와 같은 느낌... "왜 당신들은 해발 3천미터가 넘는 이런 척박한 환경만 고집하시는지요?" 그 분들이 누군지 모르신다면, 아래의 8년전 여행기를 클릭..

내로우(The Narrows) 하이킹 2, 컨플루언스를 지나 '월스트리트(Wall Street)'가 거의 끝나는 곳까지

우리 가족 3명의 '인생 하이킹'이었던, 미국 유타주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의 버진강 협곡의 물길을 따라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더내로우스(The Narrows) 하이킹! 그 두번째 이야기는 지금도 지혜가 핸드폰 잠금화면으로 사용하는 내로우의 '월스트리트'를 올려다 보는 사진으로 시작한다. 버진강(Virgin River)의 북쪽 상류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버텀업(bottom-up) 하이킹의 대략적인 경로인데, Temple of Sinawava를 출발해서 Orderville Canyon과의 '합류점' 컨플루언스(Confluence)까지는 지난 1편에 소개했다.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이제 그 북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좁은 강폭의 좌우로 수직의 절벽이 서있는 Wall Stre..

100여년전 폭발한 화산의 분화구를 볼 수 있는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의 래슨피크(Lassen Peak) 등산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아주 가끔 있기는 하지만, 산(山)의 정상에 오르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분명히 있다. 특히 정상이 그 산의 이름을 딴 국립공원 한가운데 우뚝 숫아있는 가장 높은 곳이라면 더욱 그러하고, 게다가 해발 3천미터가 훌쩍 넘는 화산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그 엄청난 매력을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었다! 래슨볼캐닉 국립공원 캠핑여행의 2일째, 오전에 범패스헬(Bumpass Hell)을 구경하고 캠핑장으로 돌아가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고개를 넘어 Lassen Peak Trailhead 주차장으로 왔다. 안내판에는 여러 주의사항과 함께 여기 8500피트(2591 m) 주차장에서, 10457피트(3187 m) 정상까지 왕복 5마일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래슨피크..

자이언 국립공원의 또 다른 협곡 맛보기, 콜롭캐년 전망대(Kolob Canyons Viewpoint)까지 드라이브

미서부의 유명한 국립공원들에는 메인 포인트와는 별도의 입구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지역들이 있다. 요세미티의 헤츠헤치(Hetch Hetchy), 그랜드캐년 노스림의 투윕(Tuweep), 그리고 위기주부가 아직 못가본 세쿼이아의 미네랄킹(Mineral King) 지역 등이 대표적인데, 자이언 국립공원에도 그런 곳이 있다. 유타(Utah) 주의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과 그 주변을 보여주는 지도인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한 곳은 9번 도로에서 들어가는 자이언캐년(Zion Canyon) 지역이다. 그런데 거기서 북서쪽에 15번 고속도로와 붙어있는 콜롭캐년(Kolob Canyons)이라 표시된 지역이 이제 소개하는 자이언의 '또 다른 협곡'이다. ..

캘리포니아에 화산이 있다! 래슨볼캐닉(Lassen Volcanic) 국립공원 범패스헬(Bumpass Hell) 트레일

캐나다에서 시작해 워싱턴, 오레곤을 지나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끝나는 길이 1,100 km의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은 태평양을 감싸는 '불의 고리(Ring of Fire)'의 일부로 레이니어(Rainier), 세인트헬렌스(St. Helens) 등의 화산이 많은데, 이 산맥 가장 남쪽의 캘리포니아에 속한 화산지역이 래슨볼캐닉 내셔널파크(Lassen Volcanic National Park)로 1916년에 미국의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 9박10일 자동차 캠핑여행의 4일째인 화요일, 해발 2,040 m의 서밋레이크노스(Summit Lake North) 캠핑장에 아침해가 떠올랐다. 누룽지를 끓여 아침으로 먹고는 이 국립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래서 일찍 안가면 주차장에 빈 자리..

네바다 주 유일한 내셔널파크인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의 알파인레익스(Alpine Lakes) 트레일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약 300마일, 4시간반 정도 거리에 있는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 국립공원은 네바다 주의 유일한 내셔널파크(National Park)로 1986년에 미국의 4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현재 62개 전체 미국의 국립공원들 중에서 위기주부가 35번째로 방문한 미국 국립공원이 되었다. 9박10일 자동차여행의 7일째인 금요일 아침에, 일리(Ely)를 출발해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의 마지막 구간 약 100km를 달려서 베이커(Baker)에 있는 그레이트베이슨 비지터센터(Great Basin Visitor Center)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해발 1621m의 파란 하늘이 반갑다~ 비지터센터 내부의 전시는 코로나 때문에 안쪽으로 ..

내로우(The Narrows) 하이킹 1, 시나와바템플(Temple of Sinawaba)에서 오더빌캐년(Orderville Canyon)

8월말에 다녀왔던 9박10일 여행기를 오래간만에 뒤죽박죽 순서로 쓰게된 이유는, 코로나 시대의 미국 국립공원 상황이나 캘리포니아 산불과 같은 타이밍이 중요한 글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하이킹을 한 것을 빨리 조금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만약 순서대로 여행기를 쓴다면 9박10일의 제일 마지막 일정이었기 때문에, 내년 봄에나 보여드리게 될 것 같아서... 마음이 급했다~^^ 무려 7년만에 다시 찾아온 유타(Utah) 주의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인데, 아침 햇살이 밝아오는 이 느낌과 저 하얀 봉우리 하나하나는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결국 바뀐 것은 마스크를 쓴 국립공원 직원들과 우리 가족을 포함한 인간들 뿐이다... 인터넷으로 미리 1인당 1달러를 내..

최악의 캘리포니아 산불을 뚫고 래슨볼캐닉(Lassen Volcanic) 국립공원에 도착해서 서밋레이크 캠핑

코로나 와중에 힘들게 계획을 세운 9박10일 자동차여행을 불과 몇 일 남겨두고, 또 다른 심각한 변수가 생겼으니... 그것은 마른번개로 인해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이었다! 당시 산불의 현황을 보여주는 지도로 최소 300곳 이상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 특히 산호세 주변과 나파밸리의 산불피해가 심했다. 우리는 지도에 파란글자로 표시한 레이크타호(Lake Tahoe) 북쪽에서 래슨볼캐닉 국립공원(Lassen Volcanic National Park)으로 차를 몰고 가야했는데, 그 중간에도 큰 산불들이 많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여행 시작전에 도로상황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통행에 문제는 없는 것 같아 자동차여행을 출발했었다. 이번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은 한국뉴스에도 연일 보도가 ..

자이언트포레스트(Giant Forest)의 중심에 있는 빅트리 트레일(Big Trees Trail)을 처음으로 걸어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4시간 거리인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을 묶어서 하나로 본다면, 우리 가족은 정확히 10번째 방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1박2일 동안 했던 4개의 트레일 중에서 3개가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었고, 특히 마지막의 이 트레일은 도로변에 있는 짧은 코스인데도 그 동안 해보지 못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빅트리 트레일(Big Trees Trail)이 나온다는 도로 표지판인데, 문제는 트레일 입구에는 장애인용 주차장 밖에는 없다. 그래서 항상 "어? 주차가 안 되네... Biggest Tree를 봤는데, Big Trees는 그냥 지나가지뭐~" 이런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리 도로변에 주차를 해놓고는 걸어서 입구를 찾아가는 중이다. (세계최대의 나무인 제너럴셔먼에는 사람들이 많을..

높이 370m 폭포가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다? 라지폴빌리지의 토코파 폭포(Tokopah Falls) 하이킹

세계 최대의 나무들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세쿼이아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에도 폭포가 있다. 그것도 높이가 1,200피트, 그러니까 370m나 되는...! 세쿼이아 1박2일 캠핑여행의 둘쨋날 아침, 이제 그 폭포를 찾아 하이킹을 한다. 해발 2천미터가 넘는 라지폴빌리지(Lodgepole Village) 캠핑장의 새벽, 해뜨기 전에 아침밥을 해서 먹으려니 너무 쌀쌀해서 나뭇조각을 주워다가 다시 불을 피웠다. 누룽지를 끓여 아침을 먹고, 텐트는 그대로 두고 하이킹을 나섰다. Log Bridge Campsites 쪽으로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바로 계곡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는 트레일이 시작된다. 토코파 폭포(Tokopah Falls)까지 1.7마일이라고 되어있지만, 여기를..

소셜디스턴싱(Social Distancing) 위한 행잉락(Hanging Rock) 트레일과 라지폴(Lodgepole) 캠핑장

요즘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소셜디스턴싱(Social Distancing),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항상 들린다. 얼마 전에 소셜디스턴싱하기 좋은 미국 국립공원 트레일 5개를 소개한 여행기사를 읽으면서,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이런 트레일이 있다는 것을 위기주부도 처음 알았으니까, 그 만큼 썰렁하고 인기없는 트레일이라는 뜻이다.^^ 초생달 초원을 구경하고 Crescent Meadow Rd를 돌아 나오면서 바로 그 썰렁한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 들렀다. 처음에 안내판을 HANG'NG은 왼쪽으로 1마일, ROCK MUSEUM은 오른쪽으로 1.3마일로 잘못 읽었는데, 우리의 목적지인 행잉락(Hanging Rock)은 왼쪽으로 0.1마일 이었다. (자기가 잘못 보고 뭐라해놓고는 치사하게 점을 손가락으로 가리고 있..

코로나 팬데믹을 무릅쓰고 세쿼이아 국립공원 캠핑여행, 크레센트메도우(Crescent Meadow) 하이킹

현재 대부분의 미국 국립공원들은 문을 열기는 했지만, 철저한 예약제로 입장객 수를 제한을 하고 있다. 요세미티는 공원 입장부터 예약을 해야하고, 자이언은 협곡 안으로 들어가는 셔틀버스를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Sequoia & Kings Canyon National Park)은 입장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20개가 넘는 캠핑장 중에서 단 3개만 오픈을 하는데 그것도 사이트의 약 1/3만 예약을 받고 나머지는 비워두고 있다. 몇 주 전에 운좋게 금요일밤 캠핑장 1박 예약에 성공해 세쿼이아 국립공원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인데, 이 때 금요일 점심때는 기다리는 자동차 줄이 0.5마일 정도였다. 하지만 다음날 토요일 오후에 우리가 나갈 때 입장을 기다리는 차들은 2마일 넘게 이어졌으므로 ..

발아래로 나는 전투기를 볼 수 있었던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스타워즈캐년(Star Wars Canyon) 전망대

전세계에서 민간인이 군용 전투기가 발아래로 날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은 딱 두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한 곳은 영국 웨일스에 있는 마하루프(Mach Loop)이고 나머지 한 곳은 여기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안에 있다. 최신의 F-35 전투기가 기체를 90도로 기울여 협곡 사이를 급선회를 하는 장면을 사진에 담고 있는 많은 사람들! 이런 말도 안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는 곳을 찾아가본다. (위 사진과 마지막에 소개하는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으로, 사진을 클릭하면 출처 사이트로 링크됨)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서쪽 입구인 190번 도로로 공원표지판을 지나서 5마일 정도 달리면 나오는 이 넓은 전망대의 이름은 파더크롤리오버룩(Fa..

겨울 요세미티의 터널뷰(Tunnel View) 풍경과 커리빌리지(Curry Village) 점심, 요세미티 폭포 구경

우리 가족이 지난 미국생활 12년여 동안에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을 방문한 것은 2015년 겨울까지 7번이었는데, 이번 8번째 방문은 정확히 5년만으로 정말 오래간만의 요세미티 가족여행이었다. 배저패스에서 신나게 눈썰매을 타고 (여행기 보시려면 클릭), 산을 내려와서 만난 요세미티의 증명사진! 전전날 약간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올겨울이 가뭄이라서 설경은 조금 부족한 듯 아쉬웠다. 41번 도로가 사진에 보이는 터널을 나와서 바로 만나는 전망대라서, 여기 풍경을 터널뷰(Tunnel View)라고 부른다. 오른편에 실오라기처럼 흘러내리는 '면사포' 브라이달베일 폭포(Bridalveil falls)와 언덕 옆으로 그 독특한 위용을 자랑하는 하프돔(Half Dome),..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배저패스(Badger Pass) 스키장은 구경만 하고, 도로 아래 언덕에서 눈썰매를

남쪽 입구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국립공원 연간회원권, 애뉴얼패스(Annual Pass)를 사고는 조금 달리다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 스노우체인을 했다. 30분쯤 천천히 달려서 해발 약 1,840 m에서 Glacier Point Rd로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공원 직원이 차에 스노우체인을 했는지 검사를 한 후에 더 위로 올라가는 것을 허락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전전날 내린 눈이 아직 다 녹지 않은 도로를 약 5마일 정도 달리면, 요세미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작은 스키장인 배저패스 스키에리어(Badger Pass Ski Area)가 나온다. 정확히 딱 10년전에 지금과 같은 1월 마틴루터킹데이 연휴 겨울여행에서 SF에서 LA로 돌아가면서 여기를 들리려고 했었는데, 당시에는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도로를 차단해 못 ..

요세미티 2박3일 겨울여행의 첫날은 파인스리조트(Pines Resort)에서 눈사람 만들고 장작불 지피기

쓸데없이 길었던 대학생 지혜의 첫번째 겨울방학... 보스턴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주말, 마틴루터킹데이 연휴를 이용해 가족 3명이 함께 오래간만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2박3일 겨울여행을 다녀왔다.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도 우리집 가족여행은 계속된다! 쭈욱~^^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쪽 입구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파인스리조트(Pines Resort)의 이 '통나무집' 샬레(chalet)의 왼쪽 절반인 281호가 우리의 2박 숙소이다. 정확히 5년만에 다시 이용을 하는 이 리조트에 대한 소개와 지도는 여기를 클릭해서 5년전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5년전에 비해서 주방과 바닥을 모두 리모델링을 해서 아주 깔끔한 모습이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지혜가 앉아있는 소파 뒤쪽의 계단으로 ..

하바수캐년(Havasu Canyon)의 비버 폭포(Beaver Falls)를 지나 콜로라도 강과 합류하는 곳까지...

... 가보는 것을 목표로 이 혼자만의 하바수파이 인디언 보호구역(Havasupai Indian Reservation) 안의 '그랜드캐년 비경' 여행을 처음 계획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끝까지 가보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지만, 후회는 없다~ '천국의 폭포' 무니폴(Mooney Falls)을 구경하고 (못 보신 분은 여기를 클릭), 그 물줄기를 따라서 하류로 계속 내려가는 길은 이렇게 하바수 계곡(Havasu Creek)을 몇 번이나 건너야 했다. 계곡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석회질이 침전되어 만들어진 단구(terrace)를 청록색의 계곡물이 넘어 흐르고 있었다. 가끔 깊은 곳에는 하바수파이 부족민이 이렇게 나무 다리를 만들어놓기도 했는데, 사실 별로 도움은 되지 않았다. 그냥 얕은 곳을 찾아서 물속으로 걸어..

블랙캐년(Black Canyon) 국립공원 뷰포인트들을 구경하고, 다시 록키산맥을 넘어 콜로라도 동쪽으로

미서부 내륙의 콜로라도(Colorado) 주에는 4개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가 있는데, 남서쪽 귀퉁이에 있는 유적지인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만 2010년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에서 방문을 했었다. 남은 3곳을 언제 가볼 수 있을까 늘 고민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록키산맥(Rocky Mountain)과 여기 블랙캐년(Black Canyon)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블랙캐년에 대한 소개와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전편을 보시면 됨) Cross Fissures View, Rock Point 그리고 Devils Lookout의 3개의 뷰포인트가 나란히 있었는데, 그 중에서 여기 크로스피셔(Cross Fissures)만 들리기로 한 이유는 도로에서 걷..

수직의 거대한 검은 협곡, 콜로라도 블랙캐년오브더거니슨(Black Canyon of the Gunnison) 국립공원

색깔 이야기를 좀 해보자~ 화이트샌드(White Sands), 옐로스톤(Yellowstone), 그린리버(Green River), 핑크샌드(Pink Sand), 레드락(Red Rock), 블루메사(Blue Mesa) 등등... 그리고, 이제 블랙캐년(Black Canyon)이다. 8박9일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자동차여행의 8일째 첫 방문지는, 숙박한 콜로라도 주의 몬트로즈(Montrose)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국립공원 입구로 들어가서 비지터센터에 주차하기 까지의 블랙박스 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 이 곳의 정확한 이름은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ational Park 이지만, 그냥 편의상 줄여서 '블랙캐년'으로 부르기로 한다. 비지터센터 주차장에 내려서 일단..

또 바라만 봐야했던 제니레이크(Jenny Lake)와 그랜드티턴의 대표적 풍경인 몰몬로우(Mormon Row)

그랜드티턴(Grand Teton) 국립공원을 2009년에는 남→북으로 오전에 구경하고, 올해 2018년에는 북→남으로 오후에 구경을 했지만, 둘러본 곳들은 역순으로 대부분 똑같았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단 한 곳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시그널마운틴을 내려와서 티턴 산맥을 정면으로 마주보며 호숫가까지 도착하는 블랙박스 동영상을 편집한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Jenny Lake Lodge부터는 남쪽으로 일방통행이라서 도착한 호숫가의 전망대는 2009년에는 와보지 못했던 곳이다. 제니 호수 건너 정면으로 보이는 V자형의 협곡, 캐스케이드 캐년(Cascade Canyon)에... 9년만의 재방문 계획을 세우며 열심히 공부했던 '숨겨진 폭포' 히든폴(Hidden Falls)과 인스피레이션 포인트(In..

그랜드티턴(Grand Teton) 국립공원 잭슨호수(Jackson Lake)와 시그널마운틴(Signal Mountain) 풍경

지난 여름의 우리가족 여행을 '러시모어와 콜로라도/와이오밍 주 8박9일 자동차여행'이라고 고민끝에 이름을 붙인 이유는 세 지역에서 각각 거의 1/3씩의 일정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와이오밍(Wyoming) 주의 관광지는 크게 데블스타워, 옐로스톤, 그리고 이제 소개하는 그랜드티턴(Grand Teton) 국립공원이다. 자동차여행 6일차의 이동경로를 뒤늦게 보여드리는데, 오전에 옐로스톤의 Old Faithful과 West Thumb 지역을 구경하고 남쪽으로 달려서, 이제 Grand Teton National Park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날도 관광도시 Jackson에서 저녁을 사먹은 후에 약 300km를 더 달려서 남부 와이오밍의 Rock Springs에서 숙박을 하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는데, 다시 ..

호숫가에 있는 웨스트썸 간헐천분지(West Thumb Geyser Basin) 구경 후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작별

앞서 이전 여행기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 재방문의 3가지 목표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폭포를 가까이서 보는 Uncle Tom's Trail은 공사중이라서 실패했지만, 전망대에서 Grand Prismatic Spring을 내려다 보는 것은 성공, 그리고 마지막 하나 남은 목표는 이 곳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2009년에 남쪽 입구로 들어와서 제일 먼저 나오는 웨스트썸 간헐천분지(West Thumb Geyser Basin)를 빠트린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는데, 이번에 반대 방향으로 공원을 나가면서 이렇게 옐로스톤의 마지막 포인트로 들릴 수 있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는 이름과 달리 현재는 물을 분출하는 간헐천(geyser)은 없지만, 사진과 같이 아름다운 색깔의 여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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