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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17

브라이스캐년과 닮은 듯 하지만 다른 시더브레이크 준국립공원(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미국 유타(Utah) 주에는 독수리 5형제 비스무리하게 '웅장한 5형제(The Mighty 5)'라 불리는 5개의 내셔널파크가 유명하다. 하지만 그 5형제에 살짝 못미치는 준국립공원과 주립공원 동생들도 많이 있는데, 이제 소개하는 시더브레이크 내셔널모뉴먼트(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가 그 중의 하나로 소위 '브라이스캐년의 닮은꼴'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9박10일 자동차여행의 8일째, 아침에 네바다 주의 그레이트베이슨 국립공원을 출발해 유타 남서부의 황무지를 가로질러 15번 고속도로와 만나는 파로완(Parowan) 마을을 지나서 북쪽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산을 올라오면서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는 이 때쯤에는 거의 폭우처럼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첫번째 노스뷰 전망대(North..

자이언 국립공원의 또 다른 협곡 맛보기, 콜롭캐년 전망대(Kolob Canyons Viewpoint)까지 드라이브

미서부의 유명한 국립공원들에는 메인 포인트와는 별도의 입구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지역들이 있다. 요세미티의 헤츠헤치(Hetch Hetchy), 그랜드캐년 노스림의 투윕(Tuweep), 그리고 위기주부가 아직 못가본 세쿼이아의 미네랄킹(Mineral King) 지역 등이 대표적인데, 자이언 국립공원에도 그런 곳이 있다. 유타(Utah) 주의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과 그 주변을 보여주는 지도인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한 곳은 9번 도로에서 들어가는 자이언캐년(Zion Canyon) 지역이다. 그런데 거기서 북서쪽에 15번 고속도로와 붙어있는 콜롭캐년(Kolob Canyons)이라 표시된 지역이 이제 소개하는 자이언의 '또 다른 협곡'이다. ..

북미대륙에서 일반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마운트 에반스(Mount Evans Scenic Byway)

지난 여름에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8박9일 자동차여행의 짐을 싸면서 두꺼운 겨울파카를 챙겼었다. 하지만 여행 첫날 방문했던 록키마운틴(Rocky Mountain) 국립공원 꼭대기에서는 날씨가 좋아서 그랬는지 겨울파카까지는 필요가 없었다.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렇게 우리 가족 3명의 겨울파카는 렌트카 트렁크 속의 여행가방에서 나와보지도 못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LA로 돌아가야할 운명이었는데... 여행을 시작했던 콜로라도 덴버(Denver)까지 약 30마일 정도를 남겨둔 아이다호스프링스(Idaho Springs)에서 70번 고속도로를 나와서, 남쪽으로 다시 산길을 14마일 정도 달리면 '메아리 호수'를 내려다보며 1926년에 만들어졌다는 통나무 호텔인 에코레이크 라지(Echo Lake..

대평원의 초원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황무지를 볼 수 있는 배드랜즈 루프로드(Badlands Loop Road)

배드랜즈(Badlands)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나쁜물' 배드워터(Badwater)가 떠올랐다. (10년전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마시지 못하는 물이라서 배드워터, 풀이 자라지 못하는 땅이라서 배드랜드라고 불렀으리라~ 하지만, 그 배드랜드의 모든 땅이 불모지는 아니었다. 공원 홈페이지 첫화면에도 등장하는 비지터센터 앞의 이 풍경에서 알 수 있듯이, 배드랜드의 절벽들은 푸른 초원 위로 이렇게 솟아있었다. 뒤를 돌아보면 공원본부인 벤라이펠 비지터센터(Ben Reifel Visitor Center)가 나지막히 자리잡고 있다. 미국 국립공원 비지터센터에 사람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해서 찾아보니... 벤 라이펠(Ben Reifel)..

몬터레이 바닷가의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와 페블비치 골프장(Pebble Beach Golf Links)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장 중의 한 곳인 '조약돌해변' 페블비치(Pebble Beach) 골프장과 그 리조트를 지나는 '17마일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 곳이 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2시간 거리인 몬터레이 반도의 바닷가이다.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의 공식 지도인데, 3개의 골프장이 모여있는 이 몬터레이 반도의 끝부분은 전체가 사유지라서 지도에 표시된 5개의 게이트에서 입장료를 내야 차를 몰고 들어갈 수가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몬터레이(Monterey) 시내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제일 북쪽의 Pacific Grove Gate인데, 방문객은 초소 오른쪽으로 가서 무려 $9.75의 통행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반면에 거주자 차량은 경비원의 경례를 받으..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 드라이브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인 모로락(Morro Rock)이 있는 모로베이

서너번 지나다니며 멀리서 보기만 했던 모로락(Morro Rock)을 가까이서 본 것도 이번 2박3일 여행의 큰 수확이었다. LA에서 올라가는 캘리포니아 1번도로(California State Route 1)가 101번 프리웨이와 잠시 합쳐졌다가, 다시 분리되어 바닷가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해안드라이브 코스가 시작되는 곳이 여기 모로베이(Morro Bay)라는 작은 어촌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거대한 쇠사슬을 기둥처럼 세워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던 바닷가의 작은 공원~ 이 마을의 바다 위에는 저 모로락(Morro Rock)이라는 거대한 이정표가 자리를 잡고 있다. 모처럼 가족사진 한 방~^^ 밥공기를 엎어놓은 듯한 모양의 Morro Rock의 높이는 무려 177m나 된다. 참고로 오레곤..

[하와이] 가장 멋진 바닷가 드라이브코스였던 마카푸우(Makapu'u) 포인트를 지나 카일루아로 가는 길

오아후섬뿐만 아니라 빅아일랜드를 포함한 일주일간의 하와이 렌트카여행에서 가장 멋진 드라이브코스를 꼽으라면 이 길이 떠오른다. 바로 하나우마베이에서 오아후섬의 동쪽끝인 마카푸우포인트를 지나 카일루아로 가는 해안도로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에서 스노클링을 하고는 물기만 대충 닦은 상태로 다시 차에 올라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동쪽으로 달렸다. 운전을 하다가 이런 풍경이 펼쳐지면, 나는 가끔... 그대로 그냥 직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해안도로 바로 왼쪽은 Koko Crater라는 또 다른 분화구인데, 이 풍경을 편하게 감상하기 위한 전망대가 2개 만들어져 있어서 우리는 두번째 전망대에 차를 세웠다. 전망대 아래에 숨겨진 이름없는 작은..

오레곤코스트의 일몰을 즐긴 백사장 옆의 캠핑장과 악마의 목구멍(Devils Churn)을 지나서 남쪽으로

기간 : 2009.7.9 ~ 2009.7.10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Beachside State Park → Devils Churn 미국의 '국민해안도로'인 오레곤코스트(OregonCoast)를 시원하게 달리다가, 하룻밤 묵고 가기로 한 곳은 비치사이드(Beachside) 주립공원의 캠핑장이었다. 이렇게 해안가 백사장 바로 옆에 있다고 Beachside...^^ 물론, 백사장 바로 옆의 명당자리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RV전용 사이트들이고, 우리 빨간텐트는 저 너머 숲속에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2009년 7월초, 오레곤의 해질녘 바닷가~ 저 비행기 모양의 연이 아내와 지혜 바로 옆으로 두 번쯤 수직으로 추락했었다. 아빠의 ..

미국 최고의 관광도로, All-American Roads인 유타주 12번 도로를 달려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으로~

기간 : 2009.6.19 ~ 2009.6.19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Bryce Canyon NP → Capitol Reef NP 미국의 연방교통부에서 도로 주변의 경치, 자연, 역사, 문화, 고고학, 그리고 휴양적 가치를 고려해서 선정하는 National Scenic Byway라는 제도가 199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2010년 기준으로 120개가 지정되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앞서 언급한 6가지 항목 중에서 2가지 이상을 충족해서, 도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관광지가 되는 31곳을 All-American Roads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 유행하는 표현으로 번역한다면 바로 '국민도로'이다. 30일 캠핑여행의 4일째, 사이드미러 가득히 파란 하늘을 담고..

모뉴먼트밸리의 비포장도로를 직접 자동차로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

2010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떠났던 4박5일간의 그랜그서클(Grand Circle) 여행의 3일째는 멋진 드라이브로 시작을 했다. 인디언이 모는 빨간 트럭이 붉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는 이 비포장도로는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 안쪽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이다. 위의 지도와 같이 왼쪽 위의 비지터센터를 출발해서 Rain God Mesa를 돌아오는 약 20km의 순환코스인데, 비포장도로라서 그냥 도는데만 1시간이고 표시된 주요 포인트들을 돌아보면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하는 멋진 드라이브코스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3번 Three Sisters, 즉 '세자매' 바위인데 곧 두자매로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들었..

미국에서 죽기전에 꼭 한번쯤은 달려봐야 한다는 해안도로인 오레곤코스트(Oregon Coast) 드라이브

기간 : 2009.7.9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Cannon Beach → Nehalem Bay State Park → Cape Foulweather → Seaside State Park 미국 북서부 오레곤(Oregon)주의 태평양에 면한 바닷가를 여기 사람들은 'The People's Coast'라고 부른다는데, 아마도 한때 한국에서 유행했던 국민가수, 국민여동생 등과 같은 느낌의 '국민해안'이라는 뜻일게다. 오레곤코스트(Oregon Coast)의 드라이브코스는 제일 북쪽, 컬럼비아강 하류에 있는 도시인 아스토리아(Astoria)부터 캘리포니아주와 만나는 곳까지 이어지는 약 600km의 101번 해안도로를 말한다.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Ha..

LA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가 있는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의 포인트비센테(Point Vicente) 공원

레돈도비치(Redondo Beach)를 떠나서, 1번도로를 남쪽으로 달리면 툭 튀어나온 언덕을 오르게 되는데 바로 절벽으로 둘러쌓인 바닷가 부자동네로 유명한 랜초팔로스버디스(Rancho Palos Verdes) 마을이다. 작은 전망대에 서서 지나온 쪽으로 돌아보면, 절벽 너머로 맨해튼비치(Manhnttan Beach)의 백사장이 보인다. 다시 차에 올라, 여기서부터는 1번도로를 따라가기 보다는 바닷가의 주택가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면, 정말로 으리으리한 바닷가 대저택들을 좌우로 구경할 수 있다. (남의 집 구경해서 뭐하냐는 분들도 있지만...^^) 잠시나마 우리도 이 멋진 바닷가의 주인이되어 쉬어갈 수 있는 곳인 포인트비센테(Point Vicente) 공원에 도착을 했다. 참고로 '빈센트(Vincent..

101번 국도를 따라 달리는 오레곤코스트(Oregon Coast) 드라이브의 시작 - 에콜라(Ecola) 주립공원

기간: 2009.7.9 ~ 2009.7.9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Fort Stevens → Ecola State Park 2008년말에 여기 블로그에 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Andrew Harper라는 여행가가 30년 동안 미국을 다니면서, 자신만의 기준으로 미국에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10곳을 선정한 것인데, 마지막 10번째로 이름을 올린 곳이 바로 서부해안 오레곤주의 바닷가를 달리는 101번 국도, 즉 '오레곤코스트(Oregon Coast)'였다. 그 포스팅 마지막에 "...언젠가는 이 길을 달리고 말리라~"라고 썼었는데~ 왠걸, 1년도 안지난 2009년 여름에 그 길을 달리게 되었다.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에서 달린 오레곤..

미국 최고의 바닷가 드라이브코스를 달리다 - 캘리포니아 1번도로(California State Route 1)

기간: 2009.7.14 ~ 2009.7.14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Carmel → Big Sur → Lucia → Gorda → San Simeon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여행에서 30일 여정의 마지막밤을 앞둔 맑은 오후에 위의 사진속 길을 달렸다. 현재 위기주부의 프로필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는, 바로 캘리포니아 1번 도로(California State Route 1)이다! 캘리포니아주의 1번 도로(State Route 1)이자, 대표적인 관광도로(Scenic Route)인 이 길은 위의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 처럼 오레곤주 해안을 따라 내려온 101번 프리웨이와 만나는 북캘리포니아 Leggett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출발해서 태평양 바닷가를 따라서 샌..

일요일 느지막한 오후의 바닷가 드라이브, 라구나비치(Laguna Beach)

기간: 2009.5.3 ~ 2009.5.3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원래는 우리 동네 반스앤노블(Barnes&Noble)에 가서, 서점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러 나간거였다. 하지만, 예상대로 스타벅스의 테이블들은 독서실 분위기로 빈 자리가 하나도 없었고, 캘리포니아답지않게 주말내내 우중충하던 하늘이 맑게 개인 것을 확인하고는...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다. 오후 5시가 넘은 느지막한 시간이었지만 말이다...^^ 40분 정도를 시원하게 달려 도착한 이 곳은 바닷가 드라이브코스로는 정말로 좋은 아름다운 라구나비치(Laguna Beach)인데, 은퇴한 부자들과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살아서, 각종 미술 전시회나 관련 행사도 많이 열린다고 하는 유명한 바닷가 마을이다...

[캐나다] 밴프에서 레이크루이스로 가는 길 - 보우밸리파크웨이(Bow Valley Parkway)

기간: 2009.6.28 ~ 2009.6.28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Banff → Castle Mountain → Lake Louise 오늘은 마침내 세계 10대 절경이라는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를 보는 날이다. 밴프(Banff)에서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 마을까지는 약 60km의 거리로 위의 지도처럼 Bow Valley를 따라서 두개의 길이 만들어져 있다. 하나는 Trans Canada Hwy로 제한속도 90km인 캐나다의 1번 고속도로이고, 다른 하나는 보우강(Bow River)을 따라서 구불구불 올라가는 지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1A번 도로로 제한속도가 60km인 왕복 2차선의..

캘리포니아의 금강산?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Kings Canyon Scenic Byway와 John Muir Lodge

자연주의자 존뮤어(John Muir)가 "요세미티의 라이벌(A rival to the Yosemite)"이라고 불렀다는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협곡은 요세미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요세미티가 수직의 절벽과 폭포로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여성적인 조각이라면, 킹스캐년은 남성적으로 거칠게 다듬어놓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시고 갔던 부모님들께는 킹스캐년은 금강산이고, 요세미티는 설악산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적절한 비유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금강산에는 직접 가본 적이 없어서...^^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은 세쿼이아 국립공원 바로 위에 두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지도는 여기를 클릭), 입구쪽의 그랜트그로브(Grant Grove)에서 언덕을 돌아 여기 Yucca P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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