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메사추세츠 8

지혜의 2023년도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제372회 졸업식 주간 3일 동안 행사의 기록

2019년에는 대학교가 입학식도 없다고 투덜거리면서(?) 1학년 기숙사 들어가는 모습의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순식간에 4년이 흘러서 맞이한 지혜의 하버드 졸업식은 공식행사만 3일간이나 진행되었다. 마음같아서는 하루씩 끊어서 3부작으로 올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건 좀 너무하는 것 같고...^^ 고르고 고른 사진들로 3일간의 행사 내용과 감동을 정리하고,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들과 나머지 사진들은 우리 가족의 기록을 위해서 하나의 비디오로만 대충 묶어서 맨 마지막에 추가하기로 했다. 5월 23일 화요일 (1일차) 원래 우리 부부는 둘쨋날 수요일부터 구경하려고 휴가계획을 세웠었는데, 학교에서 보내온 행사 목록에 첫쨋날부터 뭐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월요일 밤에 계획을 급변경해 화요일 ..

북위 42.4°의 메사추세츠 보스턴(Boston)에 위치해서, 차가운 봄비가 내리던 하버드(Harvard) 대학교

4월의 마지막 일요일 새벽에 버지니아 집을 출발해서, 따님 얼굴도 보고 기숙사 짐도 좀 미리 빼기 위해 1박2일로 보스턴을 다녀왔다. 여기 워싱턴DC는 이전 주에 화씨 88도(31°C)까지 올라가서 나무와 풀들이 짙은 녹색으로 바뀌며 초여름의 분위기였는데, 운전해서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꾸로 달리는 것처럼 도로변 나무들이 갈색으로 변해갔다. 비까지 내려서 차가 밀리는 바람에 거의 8시간만에 보스턴에 도착하니까 지난 4월초의 여기 풍경으로 돌아간 듯 해서, 도대체 위도 차이가 얼마나 되길래 이렇게 봄이 늦게 오는 것인지 궁금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 힘들게 찾은 미국 북동부(The Northeast)의 경위도가 표시된 지도로, 제일 아래 가로선이 우리에게 익숙한 '38선'이고,..

지혜를 대학교 기숙사에 내려주고, 메인(Maine) 주의 포틀랜드(Portland)까지 하루에 640마일을 운전

정확히 3년전에 지혜가 대학교 신입생 기숙사에 처음 들어가는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이제는 4학년 졸업반이 되어서 '마지막'으로 다시 기숙사에 바래다 주고 왔다. 신입생 때는 LA에서 비행기로 보스턴에 가서 렌트카로 기숙사에 짐을 넣어 준 후에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누나집과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했었는데, 이번에는 이틀 휴가를 내어서 버지니아 집에서 차를 몰고 그 위쪽에 있는 메인(Maine) 주를 여행했다. 가을에 일주일 이상 시간을 내어서 뉴햄프셔의 단풍과 캐나다 퀘벡까지 함께 구경을 하면 좋겠지만, 당장은 그럴 형편이 되지 않아서 보스턴까지 올라간 김에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역의 내셔널파크 한 곳과 그 주변만 찍고 내려오기로 한 것이다. 위의 지도는 ..

락포트(Rockport) 로이무어 랍스터 점심을 먹고 소거스 제철소(Saugus Iron Works) 국가유적지 구경

지난 8월말에 기숙사 들어가는 지혜를 도와주기 위해서 다녀왔던 보스턴 여행의 3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로, 위기주부 블로그의 포스팅으로는 굉장히 드물게 4일 동안에 찍은 사진들이 한 편의 글에 등장하게 된다. 물론 대부분은 금요일에 보스턴 근교여행으로 다녀온 사진들이고, 토요일에 기숙사 이사를 마치고 찍은 사진 몇 장이 추가되었다. 문제는 계획대로라면 비행기를 타고 LA로 돌아갔어야 할 일요일과 다음날 월요일까지 보스턴에 남아있어야 했는데, 그 이유는 마지막에 추가로 설명을 해드릴 예정이다. 세일럼 구경을 마치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6년전의 컬리지투어(college tour)로 보스턴에 왔다가 이웃의 추천으로 방문을 했던 락포트(Rockport)라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었다. 이 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딱 ..

보스턴 인근 '마녀의 도시'로 유명한 세일럼과 해양 국가유적지(Salem Maritime National Historic Site)

까마득한 옛날에 "국보1호 남대문, 보물1호 동대문, 사적1호 포석정" 이렇게 외워야 했던 적이 있다. (이제는 남대문과 동대문은 각각 숭례문과 흥인지문으로 불러야 하며, 몇 호라는 지정번호도 곧 사용하지 않는다고 함) 미국에 국가지정 보물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미국 국립공원들 찾아다니기 좋아하는 위기주부의 버전으로 하자면 "1st National Park는 옐로스톤, 1st National Monument는 데블스타워, 그런데 1st National Historic Site는 어디지?" 해당 분류의 국립공원을 정의하는 법이 통과된 후에 최초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그 만큼 객관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는 뜻이므로, 미국에서 첫번째 '국가유적지'로 지정된 장소를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보스턴에서..

딸을 만나러 보스턴(Boston)으로~ 포트인디펜던스(Fort Independence) 구경과 바킹크랩(Barking Crab)

작년 코로나 사태로 대학교 1학년 봄방학때 집으로 돌아와 연말까지 줄곧 LA의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했던 지혜는, 올해초의 2학년 봄학기는 신청을 해서 보스턴의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며 수업을 들었다. 학년을 마치고는 5월말에 잠시 LA로 돌아와서 함께 자동차여행만 다녀온 후에, 여름방학 기간도 친구들이 많이 있는 보스턴에서 보내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허락을 요청한다기 보다는 통보에 가까웠음^^) 그래서 3개월만에 딸아이도 보고, 기숙사 다시 들어가는 이사도 도와주기 위해 아내와 함께 보스턴행 비행기에 올랐다. 코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미대륙을 가로질러 날아갔는데, LA에서 보스턴까지는 직항으로도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밤비행기라서 그런지 요즘 빈발한다는 '기내난동' 없이 조용하게 무사..

지혜가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기숙사 들어가는 날이었던 무빙데이(Moving Day)

미국의 대학교들은 공식적인 입학식은 없지만, 신입생들이 기숙사에 들어가는 날인 '무빙데이(Moving Day)'가 있다.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 곳은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4년전에 우리 가족도 저 동상의 발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었었는데 (여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이 날은 우리는 관광객으로 온 것이 아니었다~^^ 동상 바로 옆의 저 빨간 건물이 지혜가 앞으로 1년간 살게 될 기숙사인 웰드홀(Weld Hall)이다. 하버드에는 모두 17개의 신입생 기숙사 건물이 있는데, 지혜가 배정받은 이 곳이 위치와 역사가 가장 좋은 곳 중의 하나로 John F. Kennedy도 1학년을 이 건물에서 보냈다고 한다. 존 하버드(John Harvard)의 ..

메사추세츠 주는 의류와 신발에 소비세가 없어요~ 렌섬빌리지(Wrentham Village) 프리미엄아울렛

여름방학의 8박9일 미국동부여행의 반환점이었던 보스턴(Boston)을 떠나서, 다시 뉴욕을 거쳐서 필라델피아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한 여행 6일째의 아침, 운전기사는 95번 고속도로를 타고 프로비던스(Providence)로 바로 가는 줄 알았는데, 사모님께서 그 전에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고 해서 495번 고속도로로 갈아탔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이 곳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핑몰이라는, 렌섬빌리지 프리미엄아울렛(Wrentham Village Premium Outlets)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평일이었던 8월초의 월요일 오전 10시반이었으니까, 거의 문 열자마자 찾아온 셈이다. "파란 하늘과 구름이 참 멋있군..." 왼쪽의 안내판에 여기 렌섬아울렛의 매장지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