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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64

미본토 파도타기의 발상지라고 하는 산타크루즈에 있는 세계최초 서핑박물관(Surfing Museum)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터레이베이(Monterey Bay)의 북쪽에 있는 바닷가 마을, 산타크루즈(Santa Cruz)의 두번째 여행기이다. 산타크루즈 와프(Santa Cruz Wharf)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자동차로 서쪽 해안을 따라 조금 달린 후에 주차를 했다. 우리가 지금 찾아가고 있는 곳은 저 멀리 보이는 절벽 위의 등대 건물인데... 넓은 잔디밭에 이 건물이 지어질 때는 등대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Santa Cruz Surfing Museum... 즉 산타크루즈 '파도타기 박물관'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곳은 1986년에 문을 연 '세계최초 서핑뮤지엄(World's First Surfing Museum)'이라고 하는데, 여기 서핑박물관..

세비야 플라멩고 박물관(Museo del Baile Flamenco)의 플라멩코 춤에 대한 전시와 공연을 관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플라멩코(flamenco)는 노래(칸테, cante), 춤(바일레, baile), 음악연주(토케, toque)가 융합된 예술적 표현이다. 플라멩코의 중심지는 에스파냐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sia) 지방으로, 스페인의 무형문화유산 중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이며, 특유한 문화적 현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페인남부 안달루시아의 중심도시 세비야(Sevilla)에서도 가장 유명한 플라멩고 박물관 겸 공연장이 이 곳 Museo del Baile Flamenco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름에 '바일레(Baile)'가 들어가 있으므로 보다 정확하게는 '플라멩고 춤 박물관'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입구로 들어가니 정면에 붙여놓은 포스터..

피카소의 도시, 말라가(Málaga)의 음악박물관(Museo Interactivo de la Música)과 시내광장 구경

"말라가에 말라가?" (경상도 사투리로 "말라가에 뭐하러 가?"를 말한 것임^^) 스페인 남부의 항구도시 말라가(Málaga)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태어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피카소 미술관(Museo Picasso Málaga)이나 그의 생가를 방문하려고 말라가에 가지만... 우리 가족이 말라가를 방문한 목적은 좀 달랐다. 네르하(Nerja)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인 말라가에 도착을 해서,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렌트카를 세우고는 말라가에서 들러야 하는 우리 가족의 목적지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좁은 골목길을 비집고 내리쬐는 강렬한 지중해의 햇살이 삼거리에 만들어진 조각상 분수(폭포?)의 절반만 비추고 있다. 우리 가족의 '기타와..

게티빌라는 지금 재단장을 하는 중~ 오래간만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찾은 게티빌라(Getty Villa)

어머님께서 게티와 사랑에 빠지시고 (러브스토리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 바로 일주일 후에 다시 아내가 '게티'와 데이트 약속을 잡아드렸다.^^ 이번 데이트 장소는 바닷가쪽에 있는 게티빌라(Getty Villa)이다. 이 입구의 모습이 너무 익숙해서 얼마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위기주부가 마지막으로 방문한게 부모님께서 처음 미국에 오셨을 때인 2010년으로 무려 7년전이었다! (당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음) 입구를 지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먼저 원형극장과 박물관 건물을 내려다보게 된다. 1974년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이름은 게티뮤지엄(The J. Paul Getty Museum)이었는데, 후에 지금의 게티센터(Getty Center)가 만들어 진 다음에는 그냥 이 곳을 ..

스페인 집시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사크로몬테 동굴박물관(Museo Cuevas del Sacromonte)

아주 오래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Notre-Dame de Paris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여주인공 에스메랄다(Esméralda)가 떠돌이 집시(gipsy) 여인으로 나온다. 프랑스를 지나서 스페인 남부까지 내려온 집시들이 그라나다에서 정착을 한 곳이 알함브라 건너편의 사크로몬테(Sacromonte) 언덕이라고 한다. 오전에 알함브라 궁전 구경을 마치고, 점심 먹고 시에스타를 즐긴 후에 호텔을 나와서 언덕길을 걸어 내려간다. 훨씬 더 오래전에 내가 뛰어놀던 골목길, 자동차가 못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 두 명 겨우 지나가던, 그런 좁은 골목길을 떠올리게 했던, 스페인 그라나다(Granada)의 그 골목길에 지혜가 서있다. 호텔에서부터 10분 이상을 걸어내려와서 큰 도로를 만날 때까지를 편집한 동..

미국 로스웰(Roswell)의 UFO 박물관 및 연구센터(International UFO Museum & Research Center)

로스웰 사건(Roswell UFO incident): 1947년 7월 2일 미국 뉴멕시코 주의 한 시골마을인 로즈웰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추락했으며, 미국 정부가 이 비행접시에서 외계인의 시신을 수습해 비밀에 부쳤다는 사건. 이 사건은 당시 정부가 공식적으로 기상관측기구의 추락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신빙성 높은 UFO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음 타이어 가게 앞에도, 주유소에도, 또 악기점의 쇼윈도에도 커다란 눈의 외계인이 있는 이 곳은, 미국 뉴멕시코(New Mexico)주 동남부의 작은 도시인 로스웰(Roswell)이라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로스웰(Roswell)의 가장 중심 사거리에 자리 잡고있는, 그 이름도 거창한 "국제 UFO 박물관 및 연구센터..

300대 이상의 퇴역 비행기들을 볼 수 있는 투싼의 피마항공우주박물관(Pima Air & Space Museum)

원래 이 곳은 6박7일 아리조나-뉴멕시코 자동차여행의 최종계획에서는 빠진 곳이었는데, 둘쨋날 오전 일정이던 사구아로(Saguaro) 국립공원을 첫째날 오후에 봤기 때문에 둘쨋날 오전에 둘러 볼 수 있었다. 아리조나 투싼(Tucson)의 숙소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피마항공우주박물관(Pima Air & Space Museum)의 입구에는 마름모의 날개를 가진 전투기 3대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전날 실컷 본 사구아로 선인장이 이 곳 전시장의 입구에도 서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곳이 최종계획에서 빠진 이유는 어른 $15.5의 입장료(어린이 요금도 12살까지!)와 우리 일행의 2/3가 비행기에 별 관심이 없는 여성분이라는 것...^^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

봄방학 아리조나-뉴멕시코 여행의 시작은 '유마 준주 교도소(Yuma Territorial Prison)' 주립역사공원

봄방학 6박7일 여행의 첫날 숙박지는 LA에서 자동차로 7~8시간 걸리는 아리조나(Arizona) 주의 투싼(Tucson)이었는데, LA에서 10번 프리웨이만 계속 달려서 주도인 피닉스(Phoenix)를 거쳐서 가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조금 다른 경로를 택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달려본 8번 프리웨이~ 샌디에고(San Diego)에서 시작해 피닉스와 투싼의 중간쯤인 카사그란데(Casa Grande)에서 10번과 합쳐지면서 끝나는 고속도로로, 위의 사진은 캘리포니아와 멕시코의 국경을 따라서 달리는 구간이다. 저 샌드듄을 지나서 콜로라도강을 건너면 이 여행의 첫 기착지인 아리조나 주의 국경도시 유마(Yuma)가 나온다. 지도로 보면 10번을 달리다가 팜스프링스(Palm Springs)를 지나서 솔..

네더컷 컬렉션(Nethercutt Collection) 투어의 클래식 자동차와 자동연주악기 등의 놀라운 수집품들

여행정보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m)에서 게티센터에 이은 LA의 No.2 관광지로 소개되었던 생소한 이름의 네더컷 박물관... 작년에 자동차 전시관만을 봤을 때는 "이게 왜 2위일까?"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네더컷 컬렉션 투어를 하고는 그 의심을 완전히 떨쳐버렸다! 작년에 방문했던 클래식 자동차 전시관인 네더컷 뮤지엄(Nethercutt Museum) 건물이다. (이 박물관에 대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작년의 포스팅을 보시면 됨) 이 날의 우리 목적지는 이 건물 바로 맞은편에 있는 또 다른 건물이다. 신비한 분위기의 육중한 철문을 가진 건물인데, 이 건물 내부의 네더컷 컬렉션(Nethercutt Collection)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일주일에 6번밖에 없는 투..

입장료가 공짜! 웨스트우드 UCLA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과 홈비공원(Holmby Park) 나들이

LA에서 베벌리힐스 서쪽의 웨스트우드(Westwood) 지역은 로스앤젤레스 지역 최고의 대학교인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가 있는 대학가로 윌셔대로(Wilshire Blvd)를 따라서 고층건물이 들어선 번화가인데, 그 중심에 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이 있다. 정식 명칭은 Armand Hammer Museum of Art and Culture Center at UCLA인데, 1990년에 개인미술관으로 문을 열었지만 지금은 UCLA 소속의 미술관으로 운영이 되고 있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베벌리힐스의 집에서 10분도 안걸리는 이 곳을 이제서야 처음 찾은 이유는... 작년까지는 10불의 입장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추천 관광지 부동의 1위인 게티센터(Getty Center)에서 작품사진을 찍어보자~

지난 여름에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오래간만에 다시 찾았던 LA 최고의 추천 관광지인 게티센터(Getty Center)... 이제 거의 10번쯤 방문한 것 같은데, 그래서 그 때는 뭔가 다른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이름하여 줌인(zoom-in) 또는 클로스업(close-up) 사진들만 '설명없이' 쭈욱 올려본다. (본 블로그는 허접한 사진보다는 깨알같은 멘트가 그나마 인기인데, 정말 오래간만에 사진들만 급하게 올리는 이유는 마지막에 사족으로 설명... 그렇다고 그냥 사진 안보고 휘리릭 넘기기 없기! ㅋㅋㅋ) P.S. 직전 포스팅인 썰렁한 고속도로 휴게소 사진을 2주째 그대로 놔두고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 연휴 캠핑여행을 갈 수는 없잖아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추..

두달반만에 다시 찾은 스탠포드 대학교: 후버타워(Hoover Tower)와 로댕의 작품이 가득한 박물관

지난 9월초 미국의 노동절 연휴에 지혜와 친구들의 다섯 가족, 모두 18명이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2박3일 단체여행을 떠났다. 가이드(=위기주부)가 마음대로 붙인 이번 여행의 이름은 San Francisco Region Educational Family Tour, 줄여서 '스프레프트(SFREFT)'라고 부르기로 했다. 첫날 자동차 4대가 LA를 출발해서 스탠포드 대학교[A]와 구글 본사[B]를 구경했고, 둘쨋날은 자동차 3대에 모두 나눠타고 UC버클리[C] 및 금문교[D]와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구경했다. 마지막 날 LA로 돌아오는 길에는 '교육투어'의 정신을 살려서 Salinas에 있는 스타인벡 박물관[E]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토요일 오후 1시가 좀 지나서, 첫번째 방문지인 스탠포드 대학교(Stanf..

네더컷 박물관(Nethercutt Museum) - 세계 최고의 클래식자동차 수집품들을 공짜로 볼 수 있는 곳

여행을 가서 그 여행지의 가볼만한 곳을 찾을 때, 최근에는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사이트와 앱을 많이 이용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우리가 살고 있는 여기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를 입력해보았다. 300개가 넘는 LA의 관광지들(attractions) 중에서 1~10위의 순위가 위와 같이 나오는데 (위 화면은 편의상 App을 캡쳐한 것이고 클릭하면 사이트로 링크), 듣도보도 못한 무슨 박물관이 2위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었다! (참고로 3위는 다분히 그 공연의 관계자들이 조작한 것으로 생각됨) 마침내 지난 토요일 오후, 부모님을 모시고 LA 북쪽 샌퍼난도(San Fernando) 밸리의 실마(Sylmar)라는 도시의 5번 프리웨이 바로 옆의 공장지대에 있는 'LA지역..

빌라 비즈카야(Villa Vizcaya) - 플로리다 마이애미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하는 바닷가의 화려한 저택

봄방학 플로리다 여행의 넷째날, 다운타운 마이애미의 하얏트(Hyatt) 호텔에서 숙박한 우리는 아침 일찍 다운타운에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마이애미의 명소'를 찾아갔다. "VIZCAYA" 일곱 글자안에 알파벳 마지막 5글자 VWXYZ중에서 V, Y, Z의 3글자나 들어있어서 그런지, 이름에서부터 엄청난 포스를 풍기던 비즈카야 저택(Villa Vizcaya, 공식명칭은 Vizcaya Museum and Gardens)의 입구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어른 입장료 $15(어린이는 $6)을 내고 저택을 향해 걸어들어가는 순간부터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중해풍의 대저택인 이 집은 James Deering이라는 사업가가 1916년에 지은 것인데, 1994년에 ..

레이건 기념관 2 - 현재의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역대 대통령인 로널드레이건(Ronald Reagan)

미국에서 2월 3번째 월요일은 '대통령의 날'인 프레지던트데이(Presidents Day)이다. 미국의 첫번째 대통령인 조지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생일이 2월 22일이라서, 그 날짜에 가깝게 연휴가 되도록 휴일을 정한 것이다.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인 프레지던트데이에 맞춰서 레이건 라이브러리(Reagan Library) 방문기 2편을 뒤늦게 올린다. (기념관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전편에서 이어짐. 레이건 기념관 1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1984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레이건은 민주당의 먼데일(Mondale)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 차이로 재선이 된다. 먼데일의 고향인 미네소타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만 레이건이 패했는데, 이런 압승의 선거결과를 여기서는 'Lands..

옛 명성을 되찾아 가고있는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야심작인 공룡관, 다이너소어홀(Dinosaur Hall)

미국의 3대 자연사박물관은 어디어디에 있을까? 워싱턴, 뉴욕, 그리고 여기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너무 쉬운 질문이었나?^^) 12월말의 겁나게 푸른 LA의 아침하늘을 배경으로 광각으로 찍은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Natural History)의 남쪽 정면인데, 역시 워싱턴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이나 뉴욕의 미국자연사박물관에 비하면 외관의 포스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구글맵으로 박물관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늘 여기를 찾은 이유는, 저기 회색 학교셔츠를 입고 친구와 북쪽 입구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지혜가 참여하는 사이언스올림피아드 학생들이 무료견학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도 보호자(chaperone) 자격으로 무료입장...ㅋㅋ..

레이건 기념관 1 - 영화배우와 주지사를 거쳐 미국의 40대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올해 2월에 갤럽에서 미국인 1,015명에게 "가장 훌륭한 미국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여론조사를 했는데, 1등은 루즈벨트(Franklin Roosevelt)도 케네디(John F. Kennedy)도 링컨(Abraham Lincoln)도 아니고, 영화배우 출신의 미국 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이었다고 한다. LA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내륙의 주택가인 시미밸리(Simi Valley)의 작은 언덕 위에 그 레이건 대통령의 기념관이 있다. 정식 명칭은 Ronald Reagan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인데, 보통 줄여서 '레이건 라이브러리'라고 많이 부른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기념관 입구의 동상 주위..

노란 이탈리아 대리석과 파란 캘리포니아 하늘의 만남, LA 게티박물관(Getty Museum)의 건축과 조경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로스앤젤레스의 필수 방문코스인 산타모니카 언덕의 게티센터(Getty Center)를 다시 찾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미 여러 번 포스팅한 이 곳을, 이번에는 건축과 정원의 이미지들만 모아서 다소 추상적으로(?) 소개해본다. 박물관 입구의 머릿돌에 앉아 있는 견학을 온 소녀들... 입구 건물 벽면의 하얀 스테인리스 정사각형 패널과 바닥의 거칠게 다듬은 아이보리색 대리석이 이 '거대한 조각품'의 주재료가 된다. 원과 사각형의 조화가 인상적인 박물관 입구 건물의 중앙홀 모습이다. 저기 보이는 안내데스크에서 한글로 된 를 무료로 구할 수 있다. 아래에 인용된 건축과 정원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은 이 게티센터의 한글판 공식안내서 내용을 참고했다. 특별 전시관 건물..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인 자이언트세콰이어(Giant Sequoia)에 대해 알 수 있는 Giant Forest Museum

미국의 국립공원들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중의 하나는 공원안의 비지터센터와 박물관의 전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다. 옛사람들의 말처럼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콰이어(Sequoia) 국립공원에서 반드시 방문해서 잘 둘러보아야 하는 곳은 바로 여기 자이언트포레스트뮤지엄(Giant Forest Museum)이다. LA에서 출발한 경우에 남쪽 입구를 지나서 급경사의 산길을 다 올라오면 처음으로 나오는 곳인데, 주차장 입구가 박물관 전에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가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박물관은 일년내내 항상 문을 연다. 폭설이 내리는 겨울에는 산 위의 가장 큰 마을인 Lodgepole의 메인 비지터센터는 문을 닫고, 이 박물관이 비지터센터의 역할까지 ..

미국동부여행의 마지막은 비 내리는 센트럴파크와 메트로폴리탄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시간은 참 상대적으로 흐른다~ 빠르다가 느리다가... (갑자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떠오른다^^) 우리 가족이 오래 꿈꿔왔던 미국동부여행의 1주일이라는 기간도 그렇게 빛의 속도로 빠르게 흘러가버리고, 다시 서부로 돌아가야 하는 토요일이 되었다. 우리 1주일 여행의 모든 짐이 들어있는 두개의 작은 트렁크를 끌고 비를 맞으며 서있는 이 곳은 뉴욕 맨하탄의 센트럴파크(Central Park)이다. 전날 구경한 미국자연사박물관이 있는 81번가 지하철역에서 내려, 공원을 가로질러 건너편에 있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이다. 비 내리는 센트럴파크에서 길을 잃다~ @Ramble 저 포즈는 아빠가 좋아하는 포즈인데... "Boom Boom Fire Power" (클릭)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

"누가 여신의 발톱을 보았는가" 뉴욕 자유의여신상(Statue of Liberty) 내부에 있는 박물관과 전망대

많은 분들이 미국 뉴욕에 가면 반드시 자유의여신상(Statue of Liberty)을 구경하지만, 그 내부에 박물관이 있고 돌로 만든 받침대의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 심지어는 동상의 왕관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자유의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Liberty Island)에 내린 우리는 바로 동상의 뒤쪽으로 걸어갔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동상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페리티켓을 살 때 반드시 Pedestal/Museum Ticket으로 사야만 하는데, 가격은 일반 페리티켓과 동일하다. 하지만, 하루 3천명의 인원제한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거나 우리처럼 아침 일찍 표를 사야만 가능하다. 입장을 위해서는 저 하얀천막에 작은 가방까지도 모두 맏기고, 표를 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무대인 뉴욕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뉴욕 맨하탄 다운타운 구경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이 곳은 2006년도 영화 Night At The Museum의 무대가 되었던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중앙홀에서 아내가 입장권을 사는 동안에 우리가 들어 온 입구쪽을 돌아보고 사진을 찍었다. 저 앞발을 들고 있는 어마어마한 높이의 공룡화석이 시작부터 압도적이다. (여기 박물관의 어른 입장료 $16은 권장가격이므로, 반드시 다 낼 필요는 없음) 제일 먼저 들르게 되는 곳은 중앙계단을 올라오면 나오는 여기 2층의 아프리카포유류(African Mammals)관인데, 가운데 코끼리떼의 박제가 인상적이다. 동물 박제들의 전시를 소품과 배경그림을 이용해서..

국립항공우주박물관(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모두가 하늘과 우주의 꿈으로 날아오르는 곳

인류 최초로 라이트형제가 만든 동력비행기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딛은 암스트롱이 지구로 귀환할 때 타고온 캡슐의 실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은? 정답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립항공우주박물관(National Air and Space Museum)이다. 자연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비지터센터, 스미소니언캐슬(Smithsonian Castle) 앞을 지나 미리 준비한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항공우주박물관으로 향했다. 역사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의 클래식한 분위기의 건물들과는 달리, 사각형의 유리 외벽에서부터 느낌이 달라서 마징가Z가 안에 들어있어도 하나도 안 이상할 것 같은 느낌의 항공우주박물관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모두가 위를 쳐다보는 곳~ 수 많은 비행..

워싱턴 스미소니언(Smithsonian) 박물관들 중에서 제일 먼저 들어가봐야 하는 곳인 국립자연사박물관

워싱턴DC 여행의 2일째, 호텔 주차장에 렌트카를 놔두고는 지하철을 타고 내셔널몰(National Mall)로 간다. 아무래도 핵전쟁을 대비한 지하방공호처럼 만들어 놓았던 무시무시한 느낌의 워싱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고 있다. 오늘은 위의 지도에 표시된 내셔널몰 동쪽의 수 많은 박물관들을 구경하고, 미국 국회의사당(U.S. Capitol)과 시간이 허락하면 그 너머의 국회도서관을 구경할 계획이다. (클릭하면 전체지도를 보실 수 있으며,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미국 워싱턴 내셔널몰의 대부분 박물관은 스미소니언재단(Smithsonian Institution)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 재단은 약 200년전의 영국 과학자인 James Smithson의 유언에 따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인류의 지식..

매월 두번째 화요일은 LA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 관람이 공짜!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가까이에 있는 LA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은 10만점 이상의 전세계 유물과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서부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종합미술관이다. LA의 여러 박물관들이 모여있는 핸콕파크(Hancock Park)에 위치하고 있는데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위와 같이 모두 10개에 가까운 많은 건물이 모여있어서, 이 건물들을 대학교처럼 캠퍼스(Campus)라고 부른다. 그 중에 현재 공개되어 있는 전시관 건물만 6개나 되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본다면 하루종일도 모자라는 곳이다. 그런데, 성인 입장료가 $15인 이 미술관을 공짜로 하루종일 둘러볼 수 있는 날이 있는데, 바로 매달 두번째 화요일이다. (..

고대 그리스, 로마 및 에트루리아 유물을 모아놓은 박물관, 말리부에 있는 게티빌라(The Getty Villa)

미국 LA의 산타모니카 북쪽, 말리부 해안가에 있는 게티빌라(The Getty Villa)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유물만을 모아놓은 박물관인 동시에, 건물 자체가 로마의 대저택을 그대로 재현한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주차비가 $15로 오르기는 했지만, 자동차 한 대에 부모님까지 5명 가득차서 왔기 때문에 아깝지가 않았다. 입구부터 풍겨오는 엄청난 포스(force)...^^ 정말 돈을 낸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텐데, 입장료도 없다! (사람당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비는 내야 하며,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전에 $0짜리 표를 예약을 해야 함) 두번째 방문이고, 또 두번째 포스팅이라서, 전체적인 사진과 상세한 설명보다는 클로즈업한 사진들 위주로 소개한다. (게티빌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을 클릭해서 보시기 바람) 뚫려..

LA 관광의 필수 방문코스인 게티센터(Getty Center) - 건물과 정원이 모두 그대로 예술품인 곳!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요세미티 여행을 다녀온 후에, 본격적으로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관광을 다니기 시작한다. 우리 가족의 한달반 동안의 '복습여행' 그 첫번째 방문지로 정한 곳은 LA 관광의 필수코스인 게티센터(Getty Center)였다. 저 트램을 타고 언덕위로 올라가는 것은, 이 곳을 설계한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의 말처럼 언제나 "일상 경험에서 벗어나 올라가는" 느낌을 주는데, 인상된 주차비 $15의 아픔도 트램을 타면서 모두 잊어버렸다...^^ 트램에서 내려, 여전히 엉거주춤하게 자빠져있는 여인네의 동상앞에서 기념사진~ 차이나타운에서 샀던 양산이 좀 튀는군... 박물관 입구 홀의 안내데스크에서는 한국어로 된 안내지도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홀을 지나 안마당으..

자동차의 나라 미국에서 놓칠 수 없는 곳, LA 피터슨 자동차박물관(Petersen Automotive Museum)

기간: 2010.6.12 ~ 2010.6.12 (1일) 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경로: Page Museum → Petersen Auto. Museum 미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자동차의 나라'이다. 물론, 최근에 그 나라의 자동차 만드는 회사들이 휘청거렸기는 하지만 말이다. 누구나 미국서부에 처음 오면 도심을 지나는 8차선의 톨게이트도 없는 고속도로 - 그래서, 프리웨이(freeway) - 를 달리는 수많은 다양한 자동차들에 한번쯤은 놀라게 되는데, 이런 미국의 자동차와 도로문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이 LA에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조금 서쪽에 미라클마일(Miracle Mile)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LA카운티미술관(LACMA)과 윌셔(Wilshire) 길을 사이에 두고 이 피터슨 자동..

죽음의 기름구덩이(Tar Pit) 위에 세워진 화석박물관인 페이지뮤지엄(George C. Page Museum)

기간: 2010.6.12 ~ 2010.6.12 (1일) 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경로: LACMA → Page Museum 캘리포니아의 역사하면 많은 사람들이 '골드러시'를 떠올리지만, 금(gold) 못지않게 기름(oil)도 많이 나는 곳이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주변에 지금도 기름을 퍼올리는 곳이 많이 있는데, 한 때는 그런 유전지대였던 곳에서 발견된 다량의 선사시대 동물들의 화석을 모아놓은 특이한 박물관이 LA시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Wilshire Blvd를 따라 코리아타운을 지나면 도로포장 아스팔트 냄새가 나는 곳을 지나게 된다. 여기 LA카운티 미술관(LACMA)이 있는 핸콕파크에는 아직도 땅속에서 끈적한 기름인 타르(tar)가 새어나오는 곳이 있는데, 이 기름..

LA카운티 미술관(LACMA)이 있는 미라클마일(Miracle Mile)에서 열린 문화축제, ARTWALK 2010

산으로 바닷가로 대자연을 찾아 다닌다고, 그 동안 문화생활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에 마침 이번 토요일에 많은 구경과 문화적 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내쪽으로 나왔다. LA 다운타운에서 시작해, 코리아타운과 베벌리힐스를 지나 산타모니카까지 서쪽으로 쭉 이어지는 윌셔(Wilshire Blvd)는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가장 번화하고 중요한 중심도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도로에서 코리아타운과 베벌리힐스 사이에 있는 La Brea에서 Fairfax 사이의 약 1마일 구간을 '미라클마일(Miracle Mile)'이라고 부르는데, 이 길의 좌우로 많은 박물관등의 문화시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이고 큰 곳이 여기 LA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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