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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35

몬주익 매직 분수쇼(Font Màgica de Montjuïc)로 멋지게 마무리한 마법같은 7일간의 스페인여행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폐막일 마라톤 경기에서, 황영조 선수가 마지막 '몬주익 언덕' 오르막길에서 역전을 해 금메달을 땄었다. 그 올림픽이 한창일 때 위기주부는 유럽배낭여행을 하다가, 바르셀로나에 잠시 들어와서 탁구경기 하나만 보고 밤기차로 프랑스 파리로 돌아갔었는데, 그로부터 25년후... 가족과 함께 다시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 바로 그 '몬주익 언덕'이다. "전세계 여러 도시의 투어버스는 모두 빨간색인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여기 카탈루냐 광장(Plaça de Catalunya)에서 몬주익(Montjuïc)으로 가는 55번 시내버스를 기다렸다. 황영조 선수가 달렸던 경사진 언덕길의 거의 꼭대기에서 시내버스를 내려, 사람들을 따라 조금 걸으니 바로 이렇..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Museu de la Música) 구경과 람블라스(Ramblas) 거리의 츄러스 맛집 등등

작년 여름 우리 가족의 7일간의 스페인 여행은, 지혜가 여름방학동안 스페인의 플라멩고와 기타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해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고,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날까지 그 스페인 여행을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았다~ 가우디의 성가족성당 구경을 마치고,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허름한 공장같은 건물의 L'Auditori라는 이 곳은 바르셀로나의 음악과 관련된 공연장과 학교 등이 모여있는 곳이란다. 기둥들 사이로 저 안쪽으로 걸어가면, 카탈루냐 음악학교 Escola Superior de Música de Catalunya (ESMUC)와 함께 우리의 목적지인 바르셀로나 음악박물관(Museu de la Música)의 입구가 나타났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가우디를 기억하며, 재방문을 기약하며~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의 지하 박물관과 가우디의 무덤

안토니 가우디 이 코르네트(Antoni Gaudi i Cornet) - 바르셀로나 태생의 스페인 건축가 (1852~1926). 벽과 천장의 곡선미를 살리고 섬세한 장식과 색채를 사용하는 건축가였다. 미로와 같은 구엘공원, 구엘교회의 제실 등이 유명한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그의 역작이다. 성가족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의 서쪽 지하에 있는 박물관 전시실의 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이 커다란 가우디의 흑백사진을 만나게 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136년전인 1882년에 시작해서 지금도 공사중인 이 성당의 건축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걸려있는 입구쪽의 복도가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가이드가 사람들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이 ..

사그라다파밀리아(Sagrada Familia) 성가족성당의 내부와 서쪽 출입구 '수난의 문(Passion Façade)'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에서 140년 가까이 지금도 계속 만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성가족성당'을 둘러본 두번째 이야기로, 성당 내부의 모습과 서쪽 출입구 모습을 소개해 드린다. 동쪽 출입구 '탄생의 문(Nativity Façade)'으로 들어와서 종탑에 올랐다가, 본당의 중앙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허공에 매달린 십자가상을 바라본다. "장막의 가장자리에 주렁주렁 매달린 것은 포도인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위쪽으로 올리면... 지금까지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스타일의 성당 내부에 감탄을 하게 된다! 십자가상 바로 위 천정에 빛이 들어오는 부분과 그 앞쪽에 성당의 정중앙에 해당하는 원형과 그 주위로는 임시로 막아놓은 것이 보이는데, 아직 그 ..

마침내 나의 눈으로 직접 본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탄생의 문(Nativity Façade) 종탑부터 올라가자

위기주부가 여행기를 쓰면서 제목에서부터 '느낌표(!)'를 붙이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만 일단 확실히 알려드리고 글을 시작한다. 3대의 타워크레인이 보이는 '공사장'을 지금 우리 가족은 찾아가고 있다~ 지금으로부 무려 136년전인 1882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빨라야 앞으로 8년후인 2026년에나 완공이 가능할 수 있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성가족성당(Basílica i Temple Expiatori de la Sagrada Família) '사그라다파밀리아'를 7일간의 스페인여행 마지막 날까지 하이라이트로 남겨둔 것이었다. 구엘공원에서 버스를 타고와 카페콘레체(Café con leche) 한 잔과 몇 조각의 빵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지금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을 향해 남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의 ..

모자이크 도마뱀 조각으로 유명한,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명소인 구엘 공원(Park Güell)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맞이한 7일간의 스페인여행 마지막 날,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호텔을 나와서 카탈루냐 광장(Plaça de Catalunya)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구엘 공원(Park Güell)으로 향했다. 아침도 안 먹고 공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7시반 정도...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씩씩하게 입장! (구글지도는 여기를 클릭) 열심히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평범한 동네 공원 같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The Greek Theatre"라 부르는 넓은 공간이 타일 모자이크로 장식된 곡선의 벤치로 둘러싸여 있고, 그 너머로 바르셀로나의 전경과 지중해 아침바다가 펼쳐지는 '동네 공원'이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뒤쪽..

바르셀로나 고딕지구(Gothic Quarter) 성당에서 기타공연 관람과 영화 <향수>의 촬영장소 구경

지난 여름에 우리 가족의 스페인여행이 더욱 알찼던 것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들만 둘러본 것이 아니라, 스페인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기타와 플라멩고를 관람하고 또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인 것 같다. 타파스 뷔페로 저녁을 먹고는 고딕지구(Gothic Quarter)의 골목길을 헤집고 여기 바실리카 산타마리아 델파이(Basílica de Santa Maria del Pi)에 도착했다. (성당을 찾아 걸어가는 동영상은 여기를 클릭) 여기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4 기타(Barcelona 4 Guitars)'라는 4인조 기타리스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연중 열리는 다양한 기타공연에 대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공연시간이 다 되어가자 제법 긴 줄이 고..

본의 아니게 바르셀로나 시내버스 투어 후에 람블라스(Ramblas) 거리구경과 타파스 저녁식사

몬세라트 수도원 관광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우리 가족은, 람블라스 거리의 북쪽 끝인 카탈루냐 광장(Plaça de Catalunya) 지하철역에서 내려 한 번에 24번 시내버스로 우아하게 갈아탔다. (지하철 내려서 버스 탈 때까지의 '롱테이크' 영상을 보시려면 클릭^^) 24번 시내버스 창밖으로 구경하는 가우디의 카사바트요(Casa Batlló)인데, 아쉽게도 우리 일정에는 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건축물을 따로 구경할 수 있는 여유는 없었다. 그렇게 시내버스를 타고 찾아간 곳은 다름아닌 가우디의 걸작인 구엘공원(Parc Güell)이었는데... 뜨아~ 이 때가 오후 5시가 좀 넘었는데, 지금 표를 사면 저녁 8시30분에야 입장이 가능하다니! 이미 우리는 저녁에 다른 스케쥴이 있었기 ..

몬세라트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의 소년합창단 공연과 '검은성모상' 줄서서 구경하기

케이블열차를 타고 다시 수도원으로 내려와 카페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는데, 사진을 남겨놓지 않아서 무엇을 먹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공연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급하게 수도원으로 걸어올라갔던 것은 떠오른다. 몬세라트 산타마리아 수도원(Santa Maria de Montserrat Abbey) 안에서 열리는 소년합창단, 에스콜라냐(Escolania)의 공연을 보기 위해 벌써 사람들로 가득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흔히 세계3대 소년합창단 중의 하나라고 하지만 그 근거는 잘 모르겠고, 대신에 14세기초부터 수도원의 성가대로 활동을 시작한 기록이 있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소년합창단은 맞다고 한다. 제일 뒤쪽에 서서 소년합창단의 공연을 찍은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볼륨을 좀 키..

산호안 푸니큘라(Funicular de Sant Joan)를 타고 수도원을 내려다보고, 짧은 몬세라트산 하이킹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외의 몬세라트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 방문의 두번째 여행기 포스팅은, 다시 경사철도를 타고 톱니모양 바위산 위로 올라가 전망대에서 수도원을 내려다보고 짧은 하이킹을 한 이야기이다. 둥글둥글한 바위산 절벽 아래에 직각의 수도원 건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몬세라트 수도원을 건너편에서 바라본다. 바위산 능선 위로 올라가는 산호안 푸니큘라(Funicular de Sant Joan)를 타기 위해서 기차역(?)으로 걸어가고 있다. 푸니큘라에 탑승해서 경사를 따라 만들어진 철로를 올라서, 능선 위의 기차역 옥상 전망대까지 걸어가는 동영상이다. 탑승한 케이블철도 '푸니큘라(Funicular)'에 대해서는 다시 타고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과 함께 나중에 설명을 해드릴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북서쪽의 톱니모양 바위산 중턱에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

스페인에 '몬세라트 수도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 처음 알게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스페인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이틀간의 바르셀로나 계획을 세우면서, 아내가 첫날 오전에는 기차를 타고 교외에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을 가자고 했을 때 "아~ 거기! 꼭 가봐야지"라는 생각은 바로 들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 바르셀로나의 첫번째 아침은 람블라스 거리의 호텔을 나와서 맥도날드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몬세라트행 교외선 전철을 타러가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1시간에 한 번 뿐인 몬세라트행 기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처음 타보는 바르셀로나 지하철역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짜잔~ 교외선 전철에서 내려 철로 아래 지하도를 나오면서 저 바위산들이 처..

히랄다 종탑(La Giralda)에서 세비야를 내려다 보고, 비행기로 스페인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로~

세비야 대성당의 내부 구경을 마치고는, 주제단 왼편으로 성당 실내의 북동쪽 구석에 입구가 연결되어 있는 히랄다(La Giralda) 종탑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정사각형 기둥의 탑 내부를 계단이 아니라 경사로를 따라 계속 돌면서 올라가게 되는데, 중간에 군데군데 창문들이 있어서 창틀 사이로 이렇게 눈높이에 따라서 달라지는 성당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34층이라고 표시된 곳에서 좁은 계단으로 한 층을 더 올라가면, 제일 먼저 머리 위에 매달린 다양한 크기의 종들이 눈에 들어온다. "음~ 종탑 맞군!" (아래쪽에 소개하는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시면 이 종소리를 직접 들으실 수 있음) 그리고, 아래쪽으로는 세비야(Sevilla)의 유서깊은 구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

콜럼버스의 관이 있어서 유명한 세계 최대 고딕양식 교회인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

통일 스페인 왕국이 16세기초에 완공한 세비야 대성당(Seville Cathedral)은 당시 1천년 가까이 타이틀을 지키고 있던 터키의 소피아 성당(Hagia Sophia)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성당이 되었으며, 지금도 로마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전(St. Peter's Basilica)과 브라질에 있는 현대 성당에 이어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교회 건축물이고, 고딕양식 성당으로는 물론 세계 최대라고 한다. 대성당의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이미 지난 세비야 여행기들에서 자주 등장을 했으므로, 내부를 구경한 여행기는 여기 개인입구가 있는 남쪽 정문의 사진으로 시작한다. 개별 관람객들은 여기 남쪽 입구로 입장을 하지만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옆문으로 보안검색대와 작은 박물관이 있는 방들을 지나서 성..

세비야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의 정원을 구경하고 파에야(paella)로 푸짐한 점심식사

전편에 이어서 남부 스페인 관광명소 중 하나인 세비야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의 바깥 정원을 구경한 이야기이다. 스페인어로는 Jardines라고 부르는 정원(gardens) 가운데로 걸어가고 있는데, 뒤로 보이는 작은 넵튠의 분수(Fuente de Neptuno)를 지나서 갈색 문 너머에 있는 미로의 정원(Jardin del Laberinto) 입구까지 걸어갔다. 정원의 파란색 꽃들을 배경으로 사모님의 프로필 독사진 한 장~^^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사진은 남기지 못한 미로의 정원 입구까지 걸어갔다가 한 바퀴 빙 돌아서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는 정원을 둘러본 동영상이다. 정원으로 돌출되게 만들어 놓은 회랑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투덜거리면서 다..

무데하르 건축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세비야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의 궁전과 건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도시 세비야(Sevilla)에서, 지난 여름 우리가족 7일간 스페인여행의 5일째 아침을 맞았다. 이 날은 세비야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 두 곳을 걸어서 구경한 다음에,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여행의 마지막 기착지인 바르셀로나로 이동을 하는 일정이었다. 빨간색 레고를 쌓아서 만든 것 같은 Puerta del León "사자의 문(Lion Gate)"을 통해서 먼저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로 들어가고 있다. (원래는 대성당을 먼저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야외정원이 있는 이 곳을 오전에 구경하는 것이 좋겠다는 사모님의 의견에 따라서 급히 변경됨^^) 사자의 문을 지나 보안검색을 통과해서 나오니, 정말 오래된 성벽이 다시 등장을 했다. 아내가 쓰고..

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ña) 일몰의 푸른 석양과 깊어가는 남부 스페인 세비야(Sevilla)의 밤

지난 여름의 7일간의 스페인 여행에서 딱 가운데인 네번째 날을 보낸 남부 스페인의 중심도시인 세비야(Sevilla)는 여행 일정상 또 경로상으로도 가운데였고, 또 여행의 기억속에도 한 가운데 떡하니 자리를 잡고있는 멋진 곳이다. 이미 직전의 세비야 포스팅에 소개가 되었던 대성당과 히랄다 탑의 모습으로, 예리하신 분이라면 구도가 이전의 사진들과는 다른 것을 눈치챘을 것인데, 바로 우리가 숙박한 호텔의 옥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우리가 숙박한 호텔 도나마리아(Hotel Dona Maria) 옥상의 루프탑바와 수영장, 거기서 내려다 본 대성당의 모습을 보실 수 있는 동영상이다. 비디오의 뒤쪽 나머지는 택시를 타고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 중에 조수석에서 찍은 것이다. 플라자데에스파냐(Plaza de Españ..

세비야 플라멩고 박물관(Museo del Baile Flamenco)의 플라멩코 춤에 대한 전시와 공연을 관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플라멩코(flamenco)는 노래(칸테, cante), 춤(바일레, baile), 음악연주(토케, toque)가 융합된 예술적 표현이다. 플라멩코의 중심지는 에스파냐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sia) 지방으로, 스페인의 무형문화유산 중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이며, 특유한 문화적 현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페인남부 안달루시아의 중심도시 세비야(Sevilla)에서도 가장 유명한 플라멩고 박물관 겸 공연장이 이 곳 Museo del Baile Flamenco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름에 '바일레(Baile)'가 들어가 있으므로 보다 정확하게는 '플라멩고 춤 박물관'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입구로 들어가니 정면에 붙여놓은 포스터..

세비야 기타의 집(Casa de la Guitarra), 살바도르 성당(El Divino Salvador), 황금탑(Torre del Oro)

스페인여행 4일째 오후, 세비야(Sevilla) 시내 중심가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는 걸어서 구시가지 이곳저곳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기타의 집' Casa de la Guitarra라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입구 벽면에 다양한 모양의 옛날 기타들이 전시되어 있는 이 곳은, 세비야에서도 가장 유명한 기타연주 공연장이라고 한다. 보라색 조명을 받고있는 기타가 놓여진 작은 무대에서 기타연주와 함께 플라멩고도 볼 수 있다는데, 종이가 놓여진 의자는 벌써 예매가 된 좌석이다. 우리는 플라멩고를 다른 곳에서 이미 보기로 했기 때문에, 좌우 벽면에 전시된 유명한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했던 기타만 구경을 했다. 수 많은 기타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흑백사진까지 놓..

누에보 다리를 보며 아침식사 후 론다(Ronda)를 출발해 안달루시아의 중심도시 세비야(Sevilla)로

위기주부 가족의 7일간의 스페인 여행, 그 4일째의 아침이 밝았다. 오래된 호텔방의 창문 밖으로 아래와 같은 풍경을 선사하며... 손잡이를 당겨서 유리창을 열고는,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아이폰으로 180도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본다~ 스페인 여행기 블로그 포스팅들의 맨 아래에 들어가는 배너의 배경그림이 바로 이 파노라마 사진이다.^^ 우리가 일찍 내려온 것인지? 숙박한 호텔 돈미구엘(Hotel Don Miguel)의 레스토랑에 아침을 먹으러 왔는데, 아직 아무도 없었다. 저기 남부 스페인의 아침햇살이 강하게 들어오는 문을 지나서 발코니로 나가면, 여기 론다(Ronda)의 상징인 누에보 다리, 푸엔테누에보(Puente Nuevo)가 바로 앞으로 보이는 절벽에 만들어진 야외 레스토랑의 테이블들이 나온다. 이번..

창밖으로 누에보 다리(Puente Nuevo)가 보이는 론다의 돈미구엘(Don Miguel) 호텔에서 하룻밤

여러 동영상을 보며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다가 위기주부는 이 도시에, 정확히는 이 도시의 절벽에 만들어진 거대한 석조다리(stone bridge)에 한마디로 꽂혔었다! 바로 에서도 등장했던 론다(Ronda)의 누에보 다리(Puente Nuevo)이다. 아내가 예약한 돈미구엘(Don Miguel) 호텔방의 삐걱거리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아무 생각없이 창문을 열었을 때, 처음 만난 누에보 다리의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그 후에 걸어서 다리를 건너 마을 아래에 다리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찾아가는 모습까지 함께 하나로 편집한 동영상으로 여행기를 시작한다. 과다레빈(Guadalevin) 강이 흘러서 만들어진 깊이가 120m나 되는 엘타호 협곡(El Tajo Canyon)을 가로지르는 길이 ..

피카소의 도시, 말라가(Málaga)의 음악박물관(Museo Interactivo de la Música)과 시내광장 구경

"말라가에 말라가?" (경상도 사투리로 "말라가에 뭐하러 가?"를 말한 것임^^) 스페인 남부의 항구도시 말라가(Málaga)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태어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피카소 미술관(Museo Picasso Málaga)이나 그의 생가를 방문하려고 말라가에 가지만... 우리 가족이 말라가를 방문한 목적은 좀 달랐다. 네르하(Nerja)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인 말라가에 도착을 해서,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렌트카를 세우고는 말라가에서 들러야 하는 우리 가족의 목적지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좁은 골목길을 비집고 내리쬐는 강렬한 지중해의 햇살이 삼거리에 만들어진 조각상 분수(폭포?)의 절반만 비추고 있다. 우리 가족의 '기타와..

유럽의 발코니(Balcón de Europa)가 있는 네르하(Nerja) 바닷가 백사장에서 파에야(paella) 점심

지중해... 전세계의 많은 바다 이름들 중에서도 지중해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은 좀 특별하다. 그 지중해와 접한 스페인 남부 해안에 '유럽의 발코니(Balcón de Europa)'라고 불리는 전망대가 있는 예쁜 바닷가 마을인 네르하(Nerja)가 있다. 언덕 위의 하얀마을 프리힐리아나(Frigiliana)에서 내려와서 네르하 시내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장통'으로 걸어왔다. 햇빛을 부드럽게 걸러주는 삼각형의 하얀 천들이 시장 골목길 위에 가지런히 쳐져 있어서 좋았다. 시장통을 빠져 나오면 역시 하얀색의 성당이 있는 넓은 마을광장이 나오고 거기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멀리 지중해의 수평선이 보이는 '유럽의 발코니'로 나가는 길이 보인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발코니 동쪽에 장식..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의 하얀마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 프리힐리아나(Frigiliana)

우리 가족 스페인 여행의 3일째는 아침에 그라나다를 출발해서, 코스타델솔(Costa del Sol) '태양의 바닷가'라 불리는 스페인 남부의 지중해 해안을 따라 자동차로 달리며 여러 도시들을 하루에 둘러보는 로드트립(road trip)이었다.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Granada)에서 우리가 이틀밤을 묵었던, 호텔 알함브라팰리스(Alhambra Palace)의 우리방 앞 복도... 저 이슬람식 아치로 장식된 창문 밖으로 내다보면, 아직 아침의 붉은 여명이 다 가시지 않은 그라나다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나중에 꼭 다시 올게, 잘 있어라!" 그라나다에 남쪽으로 A-44번 고속도로로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을 넘은 후에, 서쪽으로 A-7번 고속도로를 지나서 산속의 프리힐리아..

사크로몬테 '동굴 플라멩고' 관람과 샌니콜라스 전망대(Mirador San Nicolás)에서 보는 알함브라

스페인 여행의 계획을 세우던 아내가 그라나다(Granada)에 가서는 '동굴 플라멩고'를 봐야한다고 했을 때, 나는 도저히... 어두컴컴할 것 같은 동굴과 정열의 춤이라는 플라멩고를 연관시킬 수가 없었다~ 가지런히 놓아둔 유리잔들 너머 창문 밖으로 알함브라 궁전(Alhambra Palace)이 보이는 이 곳,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 사크로몬테(Sacromonte) 언덕의 Casa Juanillo라는 안달루시아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우리가 이 날 첫번째 손님이었다. 그리고, 지혜가 직접 스페인어로 전화해서 표를 예약한 플라멩고 공연장, Zambra de Maria La Canastera로 이동을 했다. (여기를 클릭해서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면 레스토랑과 공연장이 바로 붙어있음^^) 공연시간을 기다..

스페인 집시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사크로몬테 동굴박물관(Museo Cuevas del Sacromonte)

아주 오래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Notre-Dame de Paris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여주인공 에스메랄다(Esméralda)가 떠돌이 집시(gipsy) 여인으로 나온다. 프랑스를 지나서 스페인 남부까지 내려온 집시들이 그라나다에서 정착을 한 곳이 알함브라 건너편의 사크로몬테(Sacromonte) 언덕이라고 한다. 오전에 알함브라 궁전 구경을 마치고, 점심 먹고 시에스타를 즐긴 후에 호텔을 나와서 언덕길을 걸어 내려간다. 훨씬 더 오래전에 내가 뛰어놀던 골목길, 자동차가 못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 두 명 겨우 지나가던, 그런 좁은 골목길을 떠올리게 했던, 스페인 그라나다(Granada)의 그 골목길에 지혜가 서있다. 호텔에서부터 10분 이상을 걸어내려와서 큰 도로를 만날 때까지를 편집한 동..

알함브라의 추억 3 - 카를로스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과 성채로 사용된 알카자바(Alcazaba)

기독교와 이슬람의 역사가 공존하는 남부 스페인 안달루시아(Andalucía) 지방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알함브라(Alhambra)의 마지막 추억으로, 카를로스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과 알카자바(Alcazaba)를 소개한다. 레고로 쌓은 것 같았던 독특한 외관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카를로스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은 동영상으로 먼저 보여드리는데, 외관은 첫장면에 살짝 나오니까 궁금하면 화면을 정지시켜서 보시기를~^^ 카를로스5세 궁전 르네상스 기둥에 기대서서... 스페인 왕국이 그라나다를 무어인들에게서 되찾은 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정사각형 안에 원형의 빈 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에 방들을 배치한, 당시로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로 지..

알함브라의 추억 2 - 동쪽 언덕에 떨어져 있는 여름궁전 헤네랄리페(Generalife)의 정원과 건물

스페인어 발음으로 '헤네랄리페'라고 읽는 The Generalife는 알함브라의 동쪽 언덕에 따로 만들어진 여름궁전으로, 흔히 알람브라의 오아시스 또는 별궁이라고 불리며 아랍어에서 유래한 이름의 원래 뜻은 "Architect's Garden"이라고 한다. 알함브라의 추억 1편에서 소개한 나스리 궁전(Nasrid Palaces) 구경을 마치고 동쪽 헤네랄리페로 건너가는 길에, 성벽에 기댄 지혜의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와서 한 장 먼저 올린다. 헤네랄리페 궁전(Palacio del Generalife)은 Lower Gardens라 불리는 정원을 따라서 걸어가야 만날 수 있다. 정원 벤치에서 즐거운 휴식~ 정원의 가장자리로 나오면 건너편 서쪽 언덕 알함브라의 건물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가족사진도 한..

알함브라의 추억 1 - Palacios Nazaríes, 나스리 궁전(Nasrid Palaces)과 파르탈(Partal)의 정원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그라나다(Granada)는,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와서 한 때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을 점령했던 아랍계 무어인(Moors)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이 있던 곳이다. 그 마지막 나스르 왕조(Nasrid dynasty)의 궁전들과 성채가 모여있는 언덕을 바로 '알함브라(La Alhambra)'라고 부른다. 스페인에서의 첫날밤을 보낸 알함브라팰리스(Alhambra Palace) 호텔 객실의 나무창문을 여니 아침 새소리가 들린다. 새들이 지저귀는 저 숲 너머가 바로 알함브라 언덕이다. 벌써 진짜 이슬람 궁전에 온 것 같은 분위기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하몽을 곁들여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한 사람들도 반드시 매표소에서 실물 입장권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동쪽 끝에 있는 ..

'돈키호테의 풍차'로 알려져있는 작은 마을 콘수에그라의 풍차(Molinos de Viento de Consuegra)

마드리드를 떠나면서 스페인 광장의 돈키호테 동상을 못 본 것이 아쉬웠는데, 틀레도를 지나서 그라나다로 내려가는 길에 바로 그 돈키호테(Don Quixote)를 만날 수 있는 멋진 곳이 있다고 해서 들러보기로 했다. 톨레도에서 CM-42 고속도로로 50 km 정도 남쪽으로 달려가니, 정면에 작은 민둥산이 하나 나타났다. 그런데 그 언덕 제일 가운데 있는 것은 성(castle)같은데, 좌우로 여러개가 있는 하얀 것들이 무엇일까?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가까이서 보니, 언덕 위의 하얀 것들은 모두 풍차(windmill)였다. 바로 '돈키호테의 풍차'로 알려져서 유명해진 '콘수에그라 마을의 풍차(Molinos de Viento de Consuegra)'를 찾아가고 있다. 시에스타에 빠진 적막한 스페인의 시골마을 ..

스페인의 옛날 수도였던 톨레도(Toledo)의 모습을 전망대에서 감상하고 슈퍼마켓에서 장보기

이번 7일간의 스페인 여행에서 일정상 가장 아쉬운 점은, 하루의 시간이 부족해서 이 도시에서 숙박하면서 시내를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이다. 바로 스페인의 옛날 수도이자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톨레도(Toledo)이다. 자동차 광고같은 이 사진 속의 까만 BMW 218d 모델이 3일간 허츠(Hertz)에서 빌린 렌트카이다. 미리 인터넷으로는 현대 i30으로 예약을 한 것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준 것은 좋았는데, 직원이 주차카드 정산을 해서 주는 것을 깜박해서 주차장에서 렌트카 사무실까지 아내가 다시 다녀온다고 30분 이상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것이 옥의 티였다. 어렵게 주차장을 나와서는 마드리드 시내의 지하도로에서 길을 잘 못 들어서 몇 십분, 그리고 아래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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