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전거 3

리스버그(Leesburg)에 위치한 유서깊은 맨션과 승마장, 사냥개 박물관이 있는 모븐파크(Morven Park)

동부 버지니아로 이사온 후에, 별로 길지도 않은 단어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 계속 생긴다. 오늘 소개되는 그런 단어인 'Morven'으로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모번 크리스티(Morven Christie)라는 배우와 울프번 몰벤(Wolfburn Morven)이라는 위스키가 등장을 한다. 그 둘의 공통점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것으로 'Morven'이라는 이름은 게일어(Gaelic)에서 유래한 'child of the sea'라는 멋진 뜻을 가지고 있단다.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리스버그(Leesburg)에 위치한 사설 공원인 모븐파크(Morven Park)의 지도이다. 표시된 전체 면적이 1,000에이커로 뉴욕시 센트럴파크보다도 넓은데, 모두 한 개인의 집과 마굿간, 농장과 사냥터였던 땅이다! 역..

[하와이] 할레아칼라(Haleakala) 국립공원 정상의 운해와 은검초(silversword), 자전거타는 사람들

미국의 국립공원(National Park)들은 나를 실망시키는 법이 거의 없는데, 여기 바다 건너 하와이(Hawai'i)주의 마우이(Maui) 섬에 있는 이 곳도 마찬가지였다. 운해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는 마우이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할레아칼라(Haleakala) 국립공원의 정상, 레드힐(Red Hill) 꼭대기의 전망대에 올라왔다. 여기의 해발고도는 정확히 3055m인데, 자동차로 3050m쯤까지 올라와서 주차해놓고 마지막 5m 정도만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잘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서 동쪽으로는 아침햇살을 받고 있는 운해를, 남쪽으로 작년에 갔던 빅아일랜드의 마우나케아(Mauna Kea)와 마우나로아(Mauna Loa), 두 화산을 볼 수 있었다. 조금..

바다안개가 자욱했던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피어에서 만난 펠리컨과 자전거를 탄 많은 사람들

전날 미션 산타바바라를 들렀다가 엘캐피탄 주립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다시 산타바바라(Santa Barbara)를 들러서, 본격적으로 피어와 다운타운 관광을 했다. 돌고래 가족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분수가 있는 이 곳은 산타바바라 바닷가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피어(pier)의 입구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나무로 만든 이 바다 위의 피어에는 왼쪽 저 멀리로 보이는 작은 박물관을 포함해서 많은 레스토랑과 여러 가게들, 그리고 커다란 주차장까지 있었다. 피어를 따라 바다쪽으로 나갈수록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히려 멀어지는 해안가의 풍경이었다. 높다란 야자수와 스페인풍의 건물들, 그리고 아직 바다안개에 묻혀있는 언덕위의 럭셔리한 집들... 보통 항구도시의 가장 번화한 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