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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사스 3

토피카(Topeka)의 캔사스 주청사와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Brown v. Board of Education) 국립역사공원

작년 10월에 LA에서 워싱턴DC까지 두 번의 대륙횡단을 하면서 지나간 주(state)의 갯수는 모두 18개인데, 그 중에서 오클라호마, 아칸소, 테네시, 캔사스, 웨스트버지니아 5개주의 주도(state capital)를 차를 몰고 통과했었다. (30분 이내 거리로 스쳐지나간 미주리 제퍼슨시티와 켄터키 프랭크퍼트를 포함하면 모두 7개주) 하지만, 그 도시들 중에서 주청사를 직접 구경한 곳은 캔사스 주도인 토피카(Topeka) 한 곳 뿐이었던게,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아쉽고 좀 후회도 된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나머지 주들은 주청사 이외의 다른 굵직한 볼거리들이 있었던 반면에, 캔사스 주는 구경거리가 하도 없으니까 커다란 주청사 건물이라도 보고 지나가자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캔사스 외딴 시골집에 사는 도로시를 만나보자~ 와미고(Wamego)에 있는 오즈 박물관(OZ Museum)

미국에 이사와서 가끔 배달이나 우편이 뜬금없이 캔사스(Kansas) 주에서 오는 경우가 있어 알아보니까, 거기가 미본토의 가운데라서 미국전역에 골고루 물건을 보내기에 좋은 위치라는 설명이 있었다. 실제로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주가 붙어있는 땅덩어리의 '지리적 중심(geographic center)'이 캔사스 북쪽의 레바논(Lebanon)이라는 작은 마을 부근이다. 대륙횡단 여행계획을 세우며 참고했던 950페이지의 미국여행가이드에 캔사스 주는 딱 2면을 할애해 가장 큰 도시인 위치타(Wichita)만 관광지로 소개가 되어있을 뿐이라서, 그 미본토의 중심이라는 이정표라도 일부러 찾아가봐야 하나 고민이 될 지경이었다. 2차 대륙횡단의 9일째, 대평원 위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I-70 고속도로에서 바라..

콜로라도스프링스(Colorado Springs)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을 구경하고 미서부와 작별

콜로라도 주도인 덴버(Denver)에서 25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100 km 정도 떨어진 제2의 도시인 콜로라도스프링스(Colorado Springs)는 이제 소개하는 곳 이외에도 유명한 온천과 폭포, 기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 미국의 공군사관학교와 올림픽 선수촌 등이 있는 유명한 관광지이자 휴양도시이다. 그래서 마땅히 하루정도 숙박을 하면서 두세곳은 둘러보는 것이 예의였겠지만, LA에서 2차 대륙횡단을 시작한 지 일주일을 넘겨 8일째인 그 날 오후까지도 아직 '미서부'를 벗어나지 못 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오늘은 한 곳만 둘러보는 것 양해 부탁드리고, 다음에 예의를 갖춰서 다시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전에 로열고지브리지(Royal Gorge Br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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