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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305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 번개여행의 첫번째 기착지, 길로이 프리미엄 아울렛(Gilroy Premium Outlets)

기간: 2010.1.16 ~ 2010.1.18 (2박 3일) 컨셉: 시티&쇼핑 여행 경로: Gilroy → San Francisco → Yosemite 정말로 갑작스럽게 떠난 2박3일의 '번개' 여행이었다. 금요일에 숙소 예약하고는 다음날 아침에 5번 프리웨이를 타고 LA 다운타운을 지나고 있다. 1/18일 월요일이 마틴루터킹(Martin Luther King, Jr.) 기념일이라서 학교가 쉬는 날이기 때문에, 1박2일로는 가기 어려운 샌프란시스코와 겨울의 요세미티국립공원을 목적지로 정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2박3일 여행을 쉽게 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했다. 경로는 위의 지도와 같은데, 샌프란시스코[C]에서만 2박을 하고 요세미티[D]는 월요일에 SF를 일찍 출발해서 구경하..

샌디에고 씨월드 하루동안 알차게 둘러보기: 샤무쇼, 물개쇼, 펫쇼 및 다른 동물들과 전시장들 구경

미국 서해안의 제일 아래, 샌디에고(San Diego)에 있는 씨월드(SeaWorld)는 방문한 사람들의 평가가 많이 엇갈리는 곳이다. 미국서부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테마파크였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미있는 놀이기구는 없고 동물들만 가득하다는 불평도 있다. 하지만, 여기 와서 놀이기구가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은 번지수를 잘 못 찾은 것이니, 노츠베리팜이나 식스플래그로 갔어야 했다. 왜냐하면 샌디에고 씨월드에 있는 3~4개 놀이기구는 덤일뿐이고, 이곳은 바다(sea)를 중심으로 한 '해양 동물원'이기 때문이다. 작년 10월에 처음 씨월드를 오면서 샀던 2회권 표의 유효기간이 올해 4월말까지라서, 지난 주말에 다시 방문을 했다. 이런 2회권을 '2fer(twofer)'라고 부르는데, 씨월드에서는 지문으로 ..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을 탄 카우보이들... 테메큘라(Temecula)

기간: 2009.4.11 ~ 2009.4.12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안자보레고 → 테메큘라 → 샌후안카피스트라노 드라큘라가 연상되는 이름을 가진 도시인 '테메큘라(Temecula)'는 샌디에고에서 출발해 LA의 동쪽을 지나 라스베가스까지 이어지는 15번 프리웨이 선상에 있다. (안자보레고사막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캠핑여행 1의 지도 참조 요망) 이 도시가 위치한 Temecula Valley는 남부 캘리포니아 와인(wine) 산지로, 또 유명한 골프스쿨(golf school)로 널리 알려져 있다. 79번 하이웨이를 따라 고급 전원주택지로 개발된 신도시를 지나서, 15번 프리웨이를 만나는 곳에 이르면 Old Town 표지판이 나온다..

와인으로 유명한 나파밸리(Napa Valley)의 캘리스토가(Calistoga)에서 30일 여행의 마지막 캠핑을~

기간: 2009.7.12 ~ 2009.7.13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Redwood NP → Calistoga → Bothe-Napa Valley SP 여행 27일째,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숲인 레드우드(Redwood) 국립공원을 오전에 구경하고, 101번 국도를 타고는 남쪽으로 달린다. 아침까지 내린 비에 홀딱 젖은 텐트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있다. "빨리 텐트를 꺼내서 말려야 되는데..." 오늘의 목적지는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캘리포니아 와인, 즉 포도주의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Napa Valley)[B]이다. 레드우드 국립공원[A]에서 나파밸리까지는 약 430km로 서울/부산간 거리와 맞먹는데, 대강 5시간 정도가 ..

샌프란시스코 아래 바닷가의 예술가 마을, 카멜바이더씨(Carmel-by-the-Sea)의 아름다운 간판들

기간: 2009.7.14 ~ 2009.7.14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Monterey → Carmel-by-the-Sea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남쪽으로 약 150km 정도 떨어진 곳에 톡 튀어나와 있는 몬터레이(Monterey) 반도는 캘리포니아의 첫번째 주도(state capital)였던 유서깊은 항구도시인 몬터레이(Monterey)가 반도 위쪽에 있고,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장인 페블비치(Pebble Beach)와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가 있는 관광지이다. 그리고, 페블비치 골프장의 바로 아래에는 작은 도시 전체가 예술적인 분위기인 카멜바이더씨(Carmel-by-the-Sea)가 있다. 1900년대 초부터..

소살리토쪽 언덕에 올라 내려다 본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골든게이트브리지(Golden Gate Bridge)

기간: 2009.7.13 ~ 2009.7.13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Sausalito → Golden Gate Bridge 뜨거운 7월의 나파밸리(Napa Valley)를 지나서, 다시 시원한 바다의 풍경을 만난 이 곳은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작지만 유명한 바닷가 마을인 소살리토(Sausalito)이다. 어린이들의 요트 연습이 한창인 작은 부두 너머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보인다. 자가용 헬기까지 실은 요트가 한 대 지나가는데, 요트에서 풍기는 포스가 범상하지가 않다~ 장만옥과 여명이 주연한 중국영화 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예술가 마을'로 나온다는데, 글쎄...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가장..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스워프(Fisherman's Wharf)의 밤풍경과 클램차우더로 저녁식사

기간: 2010.1.16 ~ 2010.1.18 (2박 3일) 컨셉: 시티&쇼핑 여행 경로: Gilroy → San Francisco → Yosemite 길로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좀 많이 쉬고는(^^) 101번 프리웨이를 북쪽으로 타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해 1시간반 정도를 달렸다. 익숙한 101번이 끝나면서 낮선 80번 프리웨이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멀리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서 Seventh St.로 빠져서 다운타운으로 들어갔다. (계속 그냥 가면 Bay Bridge를 건너서 Oakland로...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많이 흔들~) 고층건물로 둘러쌓인 일방통행 도로에 가득한 노란택시들... 뉴욕을 닮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모습이 반갑다. 하얀 책들이 날아..

부모님을 모시고 미국서부 효도관광2: 샌디에고(San Diego)를 하루동안 알차게 둘러보는 당일여행

기간: 2010.7.24 ~ 2010.7.24 (1일) 컨셉: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경로: La Jolla → Balboa Park → Coronado → Seaport Village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요세미티쪽으로 4박5일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인근의 많은 곳을 계속 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샌디에고도 주말에 1박2일로 다녀오려고 했으나, 굳이 집을 떠나 숙박을 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서,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엄선한 포인트들만 둘러보고 저녁에 로스앤젤레스의 집으로 돌아오는 당일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래전 2005년의 미국서부여행 기억과 2년전 당일치기 여행의 기억을 되살려서 코스를 잡아보았다. 오전에 내려가는 길에 '샌디에고의 베벌리힐스'라는 라호야(La Jolla)[B]에서 바다구경..

부모님을 모시고 미국서부 효도관광3: 라스베가스(Las Vegas), 그리고 후버댐과 그랜드캐년

기간: 2010.8.1 ~ 2010.8.4 (3박 4일) 컨셉: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경로: Las Vegas → Hoover Dam → Grand Canyon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3박4일로 라스베가스(Las Vegas)와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미국서부여행의 필수 코스이지만,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이 블로그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 같은 느낌인데,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가족도 오래간만에 두 곳을 마치 처음 방문한 것처럼 열심히 구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먼저 라스베가스[B]에서 2박을 하고는 후버댐을 지나 그랜드캐년 국립공원[C] 안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에 9시간을 운전해서 바로 로스앤젤레스[D]로 돌아왔는데, 아무래도 마지막 날..

안자보레고사막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캠핑여행 2

기간: 2009.4.11 ~ 2009.4.12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안자보레고 → 테메큘라 → 샌후안카피스트라노 (1편에서 이어짐) 오래간만에 텐트에서 자서 그랬는지, 아니면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그랬는지 잠을 좀 설쳤던 것 같다. 우리 사이트가 화장실 바로 옆이라서, 해 뜨기 전부터 다른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서 한참을 누워 있었다. 간밤에 오리온자리가 걸려있던 바위산 바로 위에, 우리 텐트 너머로 하얀달이 보였다.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사막의 아침이다. 오늘은 공원 입구에 있는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만 들러서 구경을 하고는, 서쪽으로 저 바위산을 넘어서 공원을 나간다. 비지터센터라고 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화장실 건물하고, 그 옆에..

안자보레고사막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캠핑여행 1

기간: 2009.4.11 ~ 2009.4.12 (1박 2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안자보레고 → 테메큘라 → 샌후안카피스트라노 설레인다... 작년 12월에 데스밸리 이후로 정확히 4개월만의 캠핑여행이다. 이웃분의 표현을 빌자면 '동면'에서 깨어난다고나 할까! 아직 높은 산들은 밤에 제법 춥기 때문에 이번 목적지도 캘리포니아의 사막(desert)인데, 야생화를 보기에는 조금 늦었던 것 같다. 특히, 이번 캠핑은 두가지가 새롭다. 첫째로 중요한 장비를 하나 마련했고, 둘째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이번 캠핑의 목적지는 샌디에고 북동쪽에 있는 안자보레고사막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B]인데, 이 사막공원은 캘리포니아주 최대의 ..

캘리포니아 야생화2 - 새들백뷰트(Saddleback Butte)의 골드필드(Goldfield)

기간: 2009.4.5 ~ 2009.4.5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앤틸롭밸리 → 새들백뷰트 (1편에서 이어짐) 일요일 아침에 일찍 나왔더니, 앤틸롭밸리 파피꽃보호구역을 나서면서도 시간이 오후 1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계획한데로 보호구역에서 정동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또 다른 캘리포니아주립공원을 찾아갔다. 노란 야생화가 유명하다는데... 직선으로 뻗은 도로를 동쪽으로 40마일쯤 달려서 도착한 새들백뷰트(Saddleback Butte) 주립공원의 입구이다. 정면에 보이는 언덕이 '말안장(saddle)'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금은 이렇게 부른다고 하며 주변에는 조슈아트리들도 많이 있어서, 예전에는 조슈아트리주립공원으로 불렀는데, 1994년에 팜스프링스 위쪽에 조슈아트리(Joshua..

캘리포니아 야생화1 - 앤틸롭밸리(Antelope Valley)의 양귀비꽃(Poppy)

기간: 2009.4.5 ~ 2009.4.5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앤틸롭밸리 → 새들백뷰트 캘리포니아에서는 겨울에도 춥지않고, 4월부터 10월까지는 비(rain) 구경이 어려운 많은 일조량 덕분에 연중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다. 보통 장미같은 꽃나무들은 일년에 3~4회 이상 꽃을 피우는데, 이것은 모두 사람들이 따로 물(water)을 잘 주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집마당, 도로변이나 공원에 파란 잔디밭과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 곳은 자동으로 물을 주는 스프링클러가 100% 설치되어 있음) 이런 캘리포니아에서도 봄에만 자연적으로 잠깐 피는 꽃들, 그래서 더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야생화(wild flower)들을 보러 가보자. 일요일에 아침 일찍 출발해, 로스엔젤레스 북쪽 산너머에 ..

돌이 자라는 신비한 호수 - 모노레이크 (Mono Lake)

기간: 2008.8.30 ~ 2008.9.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글래이셔포인트 → 요세미티밸리 → 투얼럼메도우 → 모노레이크 요세미티국립공원 2박3일 캠핑여행의 계획을 세우면서 마지막날 LA로 돌아오는 길을 굳이 사막쪽으로 잡은 이유는, 지금까지 안 가본 새로운 길을 자동차로 달리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지구상에서 하나밖에 없다는 '돌이 자라는 신비한 호수'인 모노레이크(Mono Lake)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요세미티의 티오가(Tioga) 고개를 다 내려온 휴게소 언덕에 올라가서 보면, 동쪽에 물빛이 정말 특이한 넓은 호수가 보인다. 'MONO LAKE'라고 표지판을 멋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반대쪽에 저 돌맹이는 왜 달아 놓았는지 지금도 궁금..

30일 미국서부 자동차 캠핑여행의 마지막 밤, 샌시메온(San Simeon)의 바다코끼리와 바닷가의 일몰

기간: 2009.7.14 ~ 2009.7.15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SF에서 LA로 내려오는 가장 멋진 길인,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조수석 차창밖의 멋진 풍경을 찍는 30일간의 긴 '로드트립(roadtrip)'도 내일이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Ragged Point를 지나면 이렇게 해안가의 산들이 완만해지면서, 이 환상의 드라이브코스가 끝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멋진(?) 볼거리가 하나 남았으니,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가 있는 등대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되는데, 항상 자동차들이 많이 서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도 일단 들르는 곳이다. 우리처럼 1번도로로 내려온 사람들은..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바라보는 일몰

캘리포니아관광청에서 2009년에 발행한 공식 여행가이드북의 표지 사진인데, 이 사진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오렌지카운티의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로, 오늘 우리 바닷가 드라이브의 마지막 목적지가 되겠다. (위 사진에 마시멜로를 꽂아서 굽고있는 쇠꼬챙이... 우리도 똑같은 것을 들고갔다는 사실! 기대하시라~^^) 롱비치 쇼어라인빌리지(Shoreline Village)에서 바닷가를 따라 30분 정도면 헌팅턴비치에 도착한다. (지도는 여기 클릭) 파도타기용 서핑보드를 들고 맨발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과 끝없이 직선으로 뻗은 1번도로 좌우의 야자수~ 길 오른쪽에 펼쳐진 백사장과 왼쪽의 흠잡을데 없이 멋진 주택들... 진정 캘리포니아 최고의 해변도시라고 할만하다. 그 해변의 중간 위치에 다운..

미국 최고의 바닷가 드라이브코스를 달리다 - 캘리포니아 1번도로(California State Route 1)

기간: 2009.7.14 ~ 2009.7.14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Carmel → Big Sur → Lucia → Gorda → San Simeon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여행에서 30일 여정의 마지막밤을 앞둔 맑은 오후에 위의 사진속 길을 달렸다. 현재 위기주부의 프로필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는, 바로 캘리포니아 1번 도로(California State Route 1)이다! 캘리포니아주의 1번 도로(State Route 1)이자, 대표적인 관광도로(Scenic Route)인 이 길은 위의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 처럼 오레곤주 해안을 따라 내려온 101번 프리웨이와 만나는 북캘리포니아 Leggett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출발해서 태평양 바닷가를 따라서 샌..

LA 유일의 폴로경기장이 남아있는 윌로저스(Will Rogers) 주립역사공원에서의 숯불갈비 바베큐

부모님을 모시고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을 3박4일로 다녀온 후에,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의 마지막 일요일에는 집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산책이나 하고, 고기나 구워먹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한 끝에, 우리의 방문지로 결정된 곳은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윌로저스 주립역사공원(Will Rogers State Historic Park)이었다. 지난번에 베벌리힐스 시립공원인 Will Rogers Memorial Park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바로 같은 사람이다. 여기는 윌로저스가 살던 집을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기증을 받아서, 주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잔디밭 뒤로 나무에 가려진 Ranch House에서 윌로저스가 1928년부터 비행기사고로 죽은 1935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말을..

말리부크릭(Malibu Creek) 주립공원에서 아메리칸스타일 바베큐 점심과 락풀(Rock Pool) 트레일

기간: 2010.5.29 ~ 2010.5.29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Picnic Area → Visitor Center → Rock Pool 미국의 휴가시즌이 시작되는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서, 우리 가족이 당일 나들이 코스로 선택한 곳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산타모니카 산맥에 있는 말리부크릭 주립공원(Malibu Creek State Park)이었다. 산타모니카 산맥과 남쪽의 해변가 대부분은 국립휴양지(National Recreation Area)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토팡가(Topanga), 말리부크릭, 그리고 더 서쪽에 있는 포인트무구(Point Mugu), 이렇게 3개의 큰 주립공원이 있다. 연휴를 맞아서 빈 자리가 없을까봐 일찍 도착을 했는데도, ..

요세미티 국립공원안에 있는 최고급 숙박시설인 럭셔리 호텔, '아와니(The Ahwahnee)' 둘러보기

매년 방문객이 3백만명이 넘는 미국의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에는 그에 걸맞게 공원안에 많은 숙박시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관광지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전체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호텔인 '아와니(The Ahwahnee)'이다. 요세미티 밸리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외딴 3번 정류소에서 내리면 의외의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깊은 산속에서 벨보이와 발레파킹이라니...!" 그래도, 다행히 기다란 리무진이나 핑크색 벤틀리는 보이지 않았다~ 프론트데스크는 이렇게 허름하지만, 5월부터 9월까지의 성수기에는 최소 $439, 약 60만원을 내야 하루를 잘 수 있는 곳이다! 1927년에 문을 연 유서깊은 이 호텔은, 처음부터 요세미티를 찾는 당시 유럽의 귀족들이나..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재발견: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의 주요 뷰포인트(View Point) 총정리

아래의 유튜브를 클릭해서 2023년에 제작한 시리즈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기본편'을 비디오로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이번 여행이 나에게는 다섯번째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방문이었는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요세미티밸리의 수많은 절벽과 폭포들의 모습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여러 뷰포인트(View Point)에서 본 멋진 풍경들을 지도와 함께 하나하나 소개하는 총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위의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 지도에 모두 11곳(0~10)의 뷰포인트를 표시를 해 놓았는데, 화살표의 방향이 사진을 찍은 풍경을 바라보는 방향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0. 글래이셔포인트(G..

부모님을 모시고 미국서부 효도관광1: 세쿼이아/킹스캐년 &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샌프란시스코

기간: 2010.7.3 ~ 2010.7.7 (4박 5일) 컨셉: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경로: 세쿼이아 → 킹스캐년 → 요세미티 → 샌프란시스코 우리 가족이 미국으로 이사온지 2년반만인 지난주 수요일에 장인, 장모님께서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셨다. 진작에 모셨어야 하는데, 장모님께서 건강이 좋아지실 때까지 미루다보니 순식간에 2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것이다. 8월 중순까지 1달반 정도 계실 예정인데, 이번 7월초에 4박5일로 요세미티쪽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인 8월 첫째주에 다시 3박4일로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을 다녀올 계획이다. 이번 여행의 경로는 먼저 올라가는 길인 세쿼이아/킹스캐년(Sequoia & Kings Canyon) 국립공원[B]에서 1박을 하고, 요세미티(Yosemite..

겨울비가 쏟아지던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을 스쳐지나 집으로 돌아오다~

기간: 2010.1.16 ~ 2010.1.18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Gilroy → San Francisco → Yosemite 여행을 가면 이상하게 피곤해도 일찍 일어나는데, 이 날은 좀 심했다... 새벽 3시에 눈이 떠져서는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늙었나...^^ 오늘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아내와 딸아이를 바로 깨웠다. 어차피 새벽 3시나 아침 7시나 자는 사람 깨우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체크아웃을 하고 샌프란시스코를 4시쯤에 출발했다. 요세미티까지는 300km 정도인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8시 넘어 공원입구에 도착했다. (지도는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 여행기 1편을 참고하기 바람. 네비게이션에는 Manteca 부근에서 99번 South를 타다 Mer..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 여행기 1 -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

기간: 2009.5.23 ~ 2009.5.25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요세미티폭포 → 미러레이크 → 하프돔 → 글래이셔포인트 미국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은 1년 내내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지만, 특히 겨울에 내린 눈이 녹아서 100m가 넘는 많은 폭포들에 물이 가장 많은 5~6월이 그 중에서도 가장 성수기이다. 작년 9월의 우리 가족 '미완의 요세미티 여행'을 완성하기 위해서 이번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에 이 곳을 다시 찾았다. 아침 5시에 집을 출발해서 10시 정도에 남쪽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매표소로부터 1km 이전 정도부터 차가 밀렸다. 갑자기 차가 쭉쭉 빠지길래 이상하게 생각했더니, 요금을 ..

두 달만에 다시 찾아간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 탁 트인 전망의 모로락(Moro Rock)을 오르다~

7월초에 부모님을 모시고 찾았던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을, 정확히 두 달만인 9월초 노동절 연휴에 다시 찾은 이유는 오래간만에 침낭에서 자고 싶다는 딸아이의 소원과 장작불을 사정없이 질러보고 싶다는 아내의 소원은 물론, 가까운 국립공원 하나 정도는 완전히 '마스터(master)'를 해야겠다는 나의 개인적인 욕심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집에서 느지막히 출발해 4시간을 내리 운전해서,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 안에서 늦은 점심을 해먹은 이 곳은 호스피탈락(Hospital Rock) 피크닉장이다. 뒤로 저 멀리, 오늘의 유일한 목적지인 바위산, 모로락(Moro Rock)이 보인다. 그런데, '병원바위'라니~ 사진에 보이는 도로를 건너면 작은 표지판이 있고, 그 뒤에 큰 바위가 있기는 한 것 같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나무는 어디에 있는걸까? 세쿼이아 Giant Forest vs. 킹스캐년 Grant Grove

미국서부를 여기저기 여행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바로... "미국은 진짜 뭐든지 크더라!" 그 커다란 것들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그랜드캐년의 협곡, 요세미티의 폭포, 라스베가스의 분수쇼도 아니고, 세쿼이아(Sequoia) 나무들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도 그 크기가 커지고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이니까! 직접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그 거대한 나무들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캘리포니아의 3개의 국립공원인데, 바로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Giant Forest, 킹스캐년의 Grant Grove, 그리고 요세미티의 Mariposa Grove이다. 세쿼이아 나무에 대한 설명은 여기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는 Giant Forest Museum 안에 잘 설명이 되어있다. (요세미티 국립공..

우리 생애 최고의 설경! 눈 내린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으로 겨울여행

기간: 2009.12.30 ~ 2010.1.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세쿼이아국립공원 → 킹스캐년국립공원 한반도의 태백산맥처럼 캘리포니아 동쪽에도 남북으로 이어진 '등뼈'와 같은 산맥이 있는데, 이 산맥에는 미국본토에서 제일 높은 해발 4418m의 휘트니산(Mount Whitney)을 비롯해 4천미터 이상의 많은 봉우리들과 요세미티, 킹스캐년, 그리고 세쿼이아, 이렇게 3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이 산맥의 이름이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인데, 이 스페인어의 뜻은 Snowy Mountains, 그러니까 바로 '눈 덮인 봉우리들'이라는 뜻이다. 12월 30일, LA에서 약 4시간을 북쪽으로 달려서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남쪽, Foothills 지역에 있는 Ash..

백년도 살지 못하는 인간들이 수천년을 자란 나무들을 마구 베어버린 곳, Converse Basin Grove

이번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 여행의 목적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세쿼이아 나무가 있는 General Grant Grove도 화강암 절벽으로 둘러쌓인 '왕의 협곡'이 있는 Cedar Grove도 아니라, 먼지를 뒤집어 쓰며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찾아간, 불에 탄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들의 잘려진 그루터기들이 가득한 컨버스베이슨그로브(Converse Basin Grove)라는 곳이었다. Converse Basin Grove는 킹스캐년 국립공원 입구의 북쪽에 있는데, 이틀간 캠핑을 한 곳인 흄레이크(Hume Lake)와 마찬가지로 국립공원 지역은 아니고, 세쿼이아 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속해서 관리되고 있다. 이 분지는 세쿼이아 나무의 가장 넓은 서식지였는데, ..

킹스캐년 국립공원 너머에 숨어있는 호수, 흄레이크(Hume Lake)에서의 캠핑과 사금(?) 채취

노동절 연휴에 떠난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여행 이틀간의 숙소는 킹스캐년의 입구인 Grant Grove의 동쪽, 세쿼이아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속해 있는 흄레이크(Hume Lake) 캠핑장이었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호수는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국립공원을 지나지 않고는 들어올 수 없는 위치에 숨어있는 희안한 곳이다~ 아주 느지막히 일어나서, 모처럼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나니... 벌써 11시가 다 되어간다. 어제 자동차로 지나오면서 본 호숫가로 걸어가보자. 캠핑장 바로 아래 호숫가로 내려오니, 어린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자세가 보통이 아니었다. 해발 1,585m의 산속에 위치한 흄레이크는 약 100년전에 Thomas Hume이라는 사람이 벌목한 나..

캘리포니아의 금강산?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Kings Canyon Scenic Byway와 John Muir Lodge

자연주의자 존뮤어(John Muir)가 "요세미티의 라이벌(A rival to the Yosemite)"이라고 불렀다는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협곡은 요세미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요세미티가 수직의 절벽과 폭포로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여성적인 조각이라면, 킹스캐년은 남성적으로 거칠게 다듬어놓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시고 갔던 부모님들께는 킹스캐년은 금강산이고, 요세미티는 설악산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적절한 비유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금강산에는 직접 가본 적이 없어서...^^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은 세쿼이아 국립공원 바로 위에 두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지도는 여기를 클릭), 입구쪽의 그랜트그로브(Grant Grove)에서 언덕을 돌아 여기 Yucca P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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