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서부시대 마을은 아마도 LA에서 라스베가스 가는 길에 있는 '은광촌' 칼리코(Calico)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아직 못 가봤음) 칼리코는 투어관광버스들이 꼭 들르는 곳으로 마을 입장료까지 받는 관광지라면, 이제 소개하는 곳은 정말로 백여년전의 서부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살아있는' 고스트타운(Ghost Town)이었다. 추수감사절 3박4일 여행의 마지막 날, 세도나의 붉은 계곡에 아침 햇살이 다 들기도 전에 서둘러 출발했다. 여기서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의 집까지는 딱 500마일, 약 800km 정도나 되기 때문이다. 약 3시간 후, 우리는 40번 프리웨이를 타고 킹맨(Kingman)을 지나자마자 Oatman Rd라는 표지판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