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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제퍼슨 5

가족이 모두 함께 구경해서 좋았던 2023년 워싱턴 타이들베이슨(Tidal Basin)의 좀 이른 벚꽃 나들이

작년에는 지혜가 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고, 1주일이 지난 후에 워싱턴의 벚꽃이 만개해서 우리 부부만 구경을 했었다. 올해는 미리 알아보니까 그 시간차가 1주일보다는 조금 짧은 것 같아서, 지혜가 비행기를 타고 보스턴으로 돌아가기 전날인 토요일 오후에 가족 3명이 함께 아직 다 피지 않은 벚꽃을 구경하러 워싱턴DC로 향했다. 주차할 곳을 찾아 내셔널몰(National Mall)을 30분 정도 배회한 끝에, 워싱턴 기념탑 남쪽에서 겨우 빈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잔뜩 피어있는 노란 개나리를 배경으로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우리도 잠시 구경했다. 내셔널 체리블라섬 페스티벌(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을 주관하는 국립공원청의 안내소가 만들어져 있..

미동부에서 가장 놀라운 자연경관 중의 하나로 생각되는 버지니아 주의 내츄럴브리지(Natural Bridge)

옛날에 미국 출장와서 처음 만났던 요세미티 폭포, 이민 전 미국여행에서 마주한 그랜드캐년 협곡, 그리고 LA로 이사와서 둘러본 세쿼이아 나무와 데스밸리 사막 등등 미서부에는 놀라운 자연경관들이 가득한 반면에, 작년에 이사 온 미동부에는 그렇게 눈이 휘둥그래지는 자연적인 풍경들을 찾기 어렵다. 넓게 봐줘서 미동부라 할 수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정도가 그러한 곳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데 자주 가기에는 좀 멀다. 이제 소개하는 버지니아(Virginia) 주에 있는 이 곳이 규모는 작지만, 자연적인 풍경으로는 지난 1년 동안 미동부에서 여행한 곳들 중에서 가장 놀라움을 우리에게 선사했던 곳이다. 2차 대륙횡단 이사의 마지막 날 오후, 웨스트버지니아에서 I-64를 동쪽으로 달려 버지니아로 들어와서 I-81을 만..

내부가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는 토머스 제퍼슨 빌딩(Thomas Jefferson Building) 미국 의회도서관

흔히 '세계 최대의 도서관'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은 워싱턴DC의 캐피톨힐(Capitol Hill)에 각각 1890년대, 1930년대, 1970년대에 차례로 지어진 3개 건물과 버지니아에 2007년에 만들어진 시청각 보관소의 총 4곳에 약 1.73억점의 도서와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Wikipedia에 따르면 영국 대영도서관의 소장 규모가 1.7~2억점으로 최대라고 함)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미국 수도에 있는 의회도서관하면 이제 소개하는 가장 오래된 이 멋진 건물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렇게 해도 아무 문제는 없지만... 이 건물이 세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도서관이라거나, 또는 1.73억점의 도서와 자료가 여기 한 곳에 다 있는 것은 아니라..

워싱턴 벚꽃축제 기간에 방문한 타이들 베이슨의 토머스제퍼슨 기념관(Thomas Jefferson Memorial)

부산에서 20년 가까이 또 서울과 수도권에서 15년을 넘게 살았으면서, 진해 군항제니 여의도 윤중로니 하는 벚꽃축제 구경을 하러 한 번도 못 가봤던 위기주부... 그런데, 생애 첫 벚꽃구경 나들이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하게 될 줄을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지난 주에 봄방학을 맞아서 집에 왔던 딸과 함께 갔을 때만 해도 거의 피지 않아 오는 주말에나 구경을 가려고 했었는데, 월요일 저녁 뉴스에서 벚꽃이 지금 절정인데 주중에 비가 오고 주말에는 기온이 다시 내려간다고 해서, 바로 다음날 김밥을 사들고는 퇴근하는 아내를 픽업해서 차를 몰고 내셔널몰로 향했다. 차창 밖 워싱턴 기념탑 오른편에 만개한 벚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내셔널몰 북쪽의 큰 도로인 Independence Ave가 왠일로 공간이 많이 ..

그레이스 켈리를 모나코의 왕비로 만들었다는 행운의 미국 2달러 지폐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일까?

집으로 온 우편물을 정리하다보니, 집주소 위에 우리 이름 대신에 그냥 "California Resident"라고만 수취인이 적힌 UCLA Center for Health Policy Research, 번역하자면 'UCLA 건강정책연구소'에서 온 봉투가 있었다. 쓸데없는 광고라고 생각하고, 그냥 봉투째 버릴까 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열어봤는데... 그 안에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빳빳한 2달러짜리 지폐가 편지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설문조사 참여를 부탁하면서 미리 감사하다고 돈을 넣어서 보낸 것인데, 소위 '행운의 지폐'라는 2달러를 받고 그냥 모른체 할 수가 없었다. 안내된 사이트에서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지만, 한글을 선택해 대충 했는데도 50분이나 걸렸으니까, 정말 이 2달러 받을만 했다~^^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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